한국처럼 경쟁이 심한 대중음악계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남들과는 다른 뭔가 내세울 만한 독특한 점이 있어야 될 것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탈북여성들로 구성된5인조 그룹이 선을 보여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달래 음악단’이란 다소 촌스런 이름의 이 그룹은 북한풍의 노래를 전 세계에 전파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데뷔앨범 발매를 앞두고, 연습에 한창인 ‘달래 음악단’ 단원들을 만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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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떠오르는 신진그룹들 중에 아코디온을 주요 악기로 사용하는 밴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달래 음악단은 아코디언 주자가 한 명도 아닌 두 명입니다.

장맛비가 쏟아지는 어느 오후, 서울 남부에 있는 한 작은 무용 연습실에 다섯명의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모여 연주에 열중하고있습니다. 이들이 내는 독특한 음은 단원들의 독특하고도 공통된 배경을 반영하고있습니다. 이들 다섯명은 모두 최근 몇년동안 북한에서 한국으로 온 탈북여성들입니다. 이들은 새 밴드의 이름을 남북한에서 봄철에 볼 수 있는 달콤한 열매의 이름을 따, ‘달래 음악단’이라고 정했습니다.

‘달래 음악단’ 단원인 강유은, 이윤경, 한옥정, 임유경, 허수향  씨는 모두 북한에서 교육받은 음악인이거나 무용수로, 다른 많은 탈북자들과는 달리 배고픔이나 궁핍을 경험하진않았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먼저 한국에 온 가족을 따라 탈북했습니다. 올해 스물여덟살인 한옥정 씨는, 요즘 이중생활을 한다고 말합니다.

한옥정 씨는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현대화되고, 바삐 움직이는 자본주의 사회에 섞이려고 노력하지만, 음악에서만큼은 북한사람으로 두드러지고싶다고 말했습니다.

달래 음악단은, 다음달 출시될 예정인 앨범에서 북한의 신민요에 한국의 트로트 사운드를 가미한 음악을 선보입니다.

‘멋쟁이’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북한풍의 노래이지만, 가사는 첨단유행을 걷는 세련된 옷차림의 남성을 사랑하는 한 여성의 얘기입니다. 체제전복적인 노래를 금하는 공산주의 북한에서라면, 이 노래는 확실히 금지곡 대상에 오를 것입니다.

달래음악단 단원들은 한국에 오기 전까지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매니저와 제작자를 통해 같은 그룹 단원으로 만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달래음악단 단원들은 어떻게 한국에 오게됐는지, 그 경로를 밝히진않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한 뒤, 동남아시아의 제3국을 거쳐 한국에 도착합니다. 만약 중국에서 당국에 의해 검거될 경우, 탈북자들은 북한으로 송환돼 혹독한 처벌을 받게됩니다.

달래 음악단 단원들은, 한국에서의 새로운 생활을 즐기고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19살인 강유은 씨는, 좀처럼 익숙해지기 힘든 일들이 몇가지 있다고 말합니다.

강유은 씨는 한국의 젊은 남녀들이 사람들앞에서 서로 감싸안고있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는 남이 보는데서 남녀가 서로 손을 잡는 일이란 생각할 수 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달래 음악단 단원들은 만약에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진다면, 북한의 가난한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뭔가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북한에 돌아가 두고온 가족들을 만나고싶다며, 언젠가 통일이 되면, 북한주민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영문)

In the struggle for pop music fame, it helps to have a unique selling point, especially in a saturated media market like South Korea's. An all-girl group of musical hopefuls in Seoul like to teach the world to sing - North Korean style.

Most up-and-coming pop bands here in South Korea do not feature an accordion as one of their lead instruments. This band features two.

On an afternoon of pouring rain, five attractive young women aged 19 to 28 gather in a small dance studio in southern Seoul to practice their music.

Their unique sound reflects a unique common identity: all five women defected from North Korea within the last three years.

They call themselves "Dallae" - naming their band after a sweet berry plant that Koreans of North and South harvest in the springtime.

As trained musicians and dancers back in the North, the women say they did not suffer the same type of severe hunger and deprivation that drives so many thousands of other North Koreans to leave their country. Most of them defected in order to join a family member who had already made the difficult and dangerous journey to the South.

Twenty-eight-year-old Han Ok Jeong says nowadays, she lives a dual life.

Han says in her private life, she tries to blend in with South Korea's modern and fast-paced capitalist society. But in her music, she wants to stand out as a North Korean.

Dallae accentuates its traditional Northern sound in its first CD, set to debut in South Korea in August.

This single, "Mot Jaengi" - which translates loosely as "Stylish Guy" - is based on a form of North Korean music called a "trot." However, as the title indicates, the lyrics tell the story of a Korean woman's love for a man who wears the latest trendy fashions.

Such a song would almost certainly be forbidden in the North, where the Communist elite tolerates absolutely no music it deems to be subversive.

The women say they did not know each other before arriving in the South, and were brought together by their manager and producer.

Though they do not specify exactly how they came to South Korea, nearly all North Korean defectors cross into China, then pass into a Southeast Asian country before making the journey here. If they are caught by Chinese authorities, they risk being sent home, where they are likely to face severe punishment.

The Dallae members say they enjoy their new life here in the South, but 19-year-old Kang Yoo Eun says there are still some things she has trouble getting used to.

Kang says she is always shocked when she sees South Korean boys and girls with their arms around each other in public. She says doing that, or even holding hands, would be unthinkable back in the North.

The women say if they become rich and famous, they would like to find a way to help improve social welfare for people in their impoverished homeland. Their ultimate dream, they say, is to return home and see family members they left behind and maybe even give a performance in the northern half of a reunified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