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에 의해 악의 축으로 지목된 세 나라들 가운데 두 나라인 북한과 이란이 향후 군사 및 외교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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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발행되는 유력신문 로스엔젤레스 타임스지는 이란 국회 대표단이 최근 평양을 방문해 북한 관계관들로부터 환대를 받았고 만수대 의사당에서 회담하는 등 북한과 이란간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증진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 18기를 이란에 판매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 보도들은 또한 북한이 이달 초 7기의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당시 이란측 관계자들이 참관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으며 이 같은 보도 역시 점차 사실로 규명되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타임스는 과거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 계획 책임자였던 우지 루빈 씨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새로운 미사일 설계도를 구입하려 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이 결국 중동에 까지 미칠 상황 전개에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루빈 씨는 이란이 특히 북한의 다단계 대포동 미사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그것이 위성 발사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포동 미사일은 최근 북한에서 시험 발사된 7기의 미사일 가운데 하나였고 발사한 지42초만에 동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최근 북한에서 시험 발사된 미사일 가운데 또 하나는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구 소련제 핵 미사일을 토대로 한 중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루빈 씨는 믿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미사일은 사 거리가 천 550마일 즉, 2500 킬로미터 정도로 추산되며 이란에서 이스라엘과 남부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 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인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아모스 야들린 정보 국장은 지난 4월  SS-N-6 또는BM-25로 알려진 미사일 18기가 북한에서 선적된 뒤 이란의 항구 도시 반다르 압바스항구를 거쳐 이란의 미사일 기지에 배치된 증거를 이스라엘이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방위 문제 전문가인 알론 벤-데이비드 씨는 이란이 구입한 미사일이 어떤 종류의 미사일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이란이 입수한 미사일이 이번에 북한에서 시험 발사된 미사일의 일부였는지의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이들 미사일을 이란으로 운반하기 위해 선적한 시기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바드대학교 케네디 정부문제대학교 부설, 벨퍼(Belfer), 과학 및 국제문제 연구소의 그래함 앨리슨 소장은 최근 메릴랜드에서 발행되는 볼티모어 선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18기의 미사일을 지난 해 말 이란에 수송한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관계자들은 또한 지난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시험 발사 때 참관했던 것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남한의 분석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이란인들의 참관 여부는 궁극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한국의 한 전문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란인들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북한과 이란은 대량 살상 무기개발 측면에서, 서로 간에 협력해야 할 보다 강력한 유인책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 나라는 모두 우방은 거의 없는 반면에 적들에 둘러싸인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자체 자료를 공유하고 연구 개발을 위한 협력조직을 신설  하는 등의 노력은 능히 이해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는 북한과 이란의 관계는 이란이 이라크와 전쟁을 벌일 당시 북한이 이란에 미사일과 미사일 발사대를 판매했을 때인1980년대부터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그 후 두 나라는 이란의 샤하브 미사일 공동 개발에 협력했으며 이란의 화물 수송기들이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 종종 목격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은 최소한 한가지 사례로 이란이 북한을 대신해 자체 광대한 사막에서 한차례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조지 부쉬 미국 행정부가 다른 나라들 특히 파키스탄과 리비아, 예멘, 그리고 나이지리아 등에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하도록 압박을 가한 이후 이란은 북한의 최고 미사일  판매대상국이 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군사문제 전문가들은 현재 이스라엘과 레바논내 헤즈볼라간 교전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제 소형 무기나 이동식 로켓 발사대들이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들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