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격과 미국내 휘발유 가격의 고공행진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석유기업들이 막대한 이윤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국제 원유가격이 1배럴 당 75달러선에서 오르내리는 그야말로 고공행진을 하는데 따라 미국내 자동차 연료용 휘발유 가격도 높이 뛰기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문기자님 사시는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얼마나 합니까?

답: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은 편인 주유소에서도 언레디드 레귤러 한국말로 무연 보통휘발유 가격이 1갤런 당 2달러 80센트선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1갤런이 3.78 리터니까 1리터에 700원을 조금 넘습니다만, 사람들마다 2-3센트라도 싼 주유소를 찾고 있습니다.

문: 그렇게 소비자들은 높은 휘발유 가격을 지출하느라 자동차 운행에 신경을 쓰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해 국제 석유회사들은 엄청나게 높은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 않습니까?.

답: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유.에스.에이. 투데이 등 거의 모든 미국 신문들에 석유회사들의 수익현황을 보도하고 있는데요, 다국적 회사이자 미국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사의 2분기 순익이 1백 3억6천만 달러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퍼센트나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엑손모빌의 2분기중 하루 당 매출이 11억 달러에 순익이 1억1천4백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만 이 것을 시간 당으로 치면 매출이 4천5백만 달러, 순익이 5백만 달러, 분 당으로는 매출이 75만6천 달러, 순익이 7만9천 달러, 초당으로는 매출이 1만2천6백 달러, 순익이 1천3백 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은 도표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1초당 1백24만원의 순익을 올리고 있다면 그야말로 천문학적 수치라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엑손모빌사의 순익 증가율은 두 번째인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문: 엑손모빌사 보다 더 높은 비율의 순익증가를 기록한 미국 석유회사와 그 밖의 석유와 에너지 분야 미국 기업들의 매출과 순익증가 현황은 어떻게 나타나 있습니까?

답: 엑손모빌 보다 훨씬 높은 순익을 올린 미국 석유회사는 코노코필립스사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회사의 2분기중 순익은 52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5퍼센트나 뛰어 올랐습니다.

그리고 미국내에서도 영업을 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로열더치 셸도 2분기 순익이 전년도 보다 40퍼센트 증가한 73억2천 만 달러를 기록했고 영국계인 브리티쉬 페트롤륨사도 2분기에 72억7천만 달러의 순익을 올려 1분 당 순익이 5만5천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대형 석유회사들의 순익이 그렇게 기록적인 증가를 나타낸 것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가 쏠릴 것 같은데요, 가격상으로나 그밖의 면에서 부당 이익을 올린다든가 하는.. ..  

답: 미국 의회의 많은 의원들이 중간 선거를 앞둔 가운데 휘발유 가격 상승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석유회사들의 영업내용을 뒤저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코노코필립스사의 순익 증가율이 65퍼센트에 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워싱턴에 인접한 메릴랜드주 출신 민주당 소속 스테니 호이어 하원의원은 미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엑손모빌사의 높은 순익증가에 대해서도  워싱턴의 국회의원들로부터 부정적인 시선이 쏠리고 있고 있고 소비자 가격 안정과 공급자에 대한 세제상의 압력 등 여러 가지 제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워싱턴 정가의 분위기를 의식한 듯, 엑손모빌사의 투자담당 헨리 허블 부사장은 엑손모빌사가 공급을 늘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세제상의 압력 같은 그 어떤 견제조치도 기업이 공급을 증대시키기 위한 가동자금을 축소시켜 역효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높은 휘발유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자들이 자동차 여행이나 일상 생활의 운행을 별로 줄이지 않는 경향도 대 석유회사들의 높은 순익증가의 부분적인 요인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