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크게 늘어 올해 6월말 현재 남한 내 탈북자 수는 7,7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남한에서는 2000년부터 전국 46개 고용지원센터에 새터민 ‘취업보호담당자’를 배치하는 등 취업지원 노력을 기울였지만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탈북자 취업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한 고용지원센터에서 탈북자를 위한 맞춤형 취업센터를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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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탈북자들을 위한 맞춤형 취업서비스 센터가 문을 열었다는 반가운 소식이군요?

서울: 노동부 산하 서울 남부지청에서 운영하는 남부고용지원센터에서 마련한 ‘새터민 취업 누리터’기 어제 문을 열었습니다. 탈북자 밀집거주지역인 서울 영등포에 있는 고용지원센터인데요. '새터민 취업누리터'라는 탈북자 전담 취업서비스 센터로 탈북 구직자가 체계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단계별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박정수, 서울남부고용지원센터 팀장) “실제 새터민들이 저희 고용지원 센터를 방문 하셨을 때 활용하실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취업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던지, 또 취업에 관한 상담을 한다던지 취업과 관련된 구직 기술이나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부족했었습니다.  ‘새터민 취업 누리터’ 라고.. 그래서 새터민들이 마음 편하게 저희 고용지원센터에 방문하셨을 때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VOA: 지난해부터 남한에서 탈북자를 ‘새터민’이라고 부르지요? ‘누리’는 놀이터라는 뜻이고, 터는 장소.. 마당.. 이런 의미군요...

서울: 탈북 구직자가 마음 편하게 찾아와 취업에 관한 문의를 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 됩니다. 달리 생각해 보면 그동안은 탈북자들이 고용지원센터에 찾아와도 충분한 정보를 얻거나 상담을 받지 못했다.. 불편했다..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한국 노동부는 지난 2000년부터 전국 46개 고용지원센터에 새터민 ‘취업보호담당자’를 배치하는 등 취업지원 노력을 기울였으나 한 개 센터에 1명의 담당관이 있기 때문에 많은 구직자들의 요구레 충분한 서비스를 못한 것은 당연한 결과인 듯도 합니다.

어제 새터민 취업누리터를 개소한 서울 남부고용지원센터가 같은 실정이었는데 탈북자 취업 전담 인원을 1명 더 늘려 상담과 취업지원에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현재까지 센터를 통해 취업률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박정수, 서울남부고용지원센터 팀장) “2005년도 기준으로 저희(남부종합고용센터)센터에 취업을 위해서 구직신청을 하신 분이 2400여분. 그중에 직업훈련을 받으신 분도 계시고 실제 취업하신분도 계시는데  300여분 정도 되십니다. 취업률이 15.4 % 정도 되시거든요.”

VOA: 탈북자 취업률이 4%에 불과하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 보도와는 조금은 더 높은 수치인 것 같네요.

서울: 보도에 탈북자 취업률이 4%라고 한 것은 전체입국자인 7700여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의 취업률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남한에 입국한 전체 입국자 가운데 고용선테에 구직 등록한 탈북자를 기준으로 한 취업률이 15.4% 입니다.

그러니까  고용지원센터에 구직등록 한 새터민은 2,013명으로 전체 입국자의 26.3%, 센터를 통한 취업자는 지금까지 310명으로 취업률 15.4%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로 남한 일반인들의 센터를 통해 취업률 25%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여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VOA: 여하튼 탈북자들의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다.. 쉽지 않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현실이네요

서울: 자유를 찾아 남한에 왔지만 자유를 누릴려 해도 일단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취직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여기에서부터 남한적응의 현실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한 탈북자는 탈북자 위한 특별한 고용지원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북자, 탈북자 동지회 운영부장) “동지회 국내 한국인하고 똑같은 기준에서 똑같이 적용하고 있는데.. 이 사람들은 한국사회에서 살아갈 준비를 해 왔던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분들 한데 맞는 직장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은 요구수준에 맞는 직장을 알선할 수 없고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VOA: 자, 새터민 취업 누리터.. 이곳에서는 어떤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됩니까?

서울: 그동안 운영해 온 취업관련 프로그램.. 구직 관련 프로그램을 벗어나...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사전 적성 개발과 교육을 보완한 직업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탈북자 취업을 위한 프레임웤(Frame work)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정수, 서울남부고용지원센터 팀장) “새터민들의 남한 사회 전입기간을 기준으로 3단계로 구분해서.. 1단계에서는 기초 소양교육 그러니까 남한 사회 자본주의 사회를 이해하고 또 취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운영하고, 2단계에서는 실제 그분들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새터민 직업지도 프로그램’ 이라든지.. 저희가 직접 구인업체에 동행해서 면접보시도록 하는 것.. .그리고 구인-구직 연결해서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서 새터민들이 만날 수 있는 그런 지원을 하게 되고요. 3단계에서는 일반 구직자들 하고 동일하게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리고 취업 후에 잘 적응하시는지 상담을 해서 사후관리 까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서울: 탈북자들에세 제공하는 취업서비스를 3단계로 나눠서 운영한다는 것인데 이 3단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전담반을 편성하고, 탈북자들을 지원하는 외부의 유관기관과 네트워크 구축하는 워크 아웃(work-out)팀을 구성해 이런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프레임 웤 시시템을 갖춘다는 것입니다.

VOA: 프레임 웤.. 용어는 어려운데 ..말하자면 탈북자들의 취업과 남한 사회 정착을 돕는 하나의 효과적인 시스템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지요?

서울: 그렇습니다.

VOA: 그동안에도 탈북자를 위한 직업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왔었지요? 탈북자들은 주로 어떤 직업을 원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서울: 탈북자들이 원하는 직업은 북한에서 가졌던 직업경력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주로 북한에서 단순노동, 무직인 경우가 89%여서 새롭게 직업적성을 키워야 하는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가졌던 기술이나 교육 수준이 많이 반영이 되어 있는데 보일러하든지 도배 등이 많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운전면허증을 취득하시길 원하시고 특수기계 운전하시는..덤프트럭이라든지 중장비 이런 부분의 운전을 하시는 것을 선호하셔서 그런 부분의 훈련을 많이 받으십니다 “

서울: 보통 남한에서는 운전면허를 따는데오 학원에서 필기시험과 도로주행 등의 교육과 시험을 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드는데요. 탈북자들이 일단 기본적인 운전면허만 있다면 실업자 재취업 프로그램과 고용촉진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대형 운전면허나 중장비기술면허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 훈련기간과 가족 구성원에 따라 한달에 30만원 정도의 훈련수당을 받게 됩니다.

VOA: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탈북자들이 취업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겠군요.

서울: 그렇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시스템도 실제 적용해 효과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탈북자들은 전담 센터와 전담인력이 늘어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하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라고 말했습니다.

보통 한국에 입국해 3개월의 하나원 정착기간동안 2개월의 정착지원프로그램을 받게 되는데 정착금이나 임대 아파트를 주는 현재의 정책보다는 직업을 갖도록 교육하고 취업을 책임지는 탈북자를 위한 별도의 사회복지혜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혼자 벌어서도 먹고 살 수 있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철저히 교육하기 전에 남한사람들과 경쟁하라고 내어 놓는 것은 근본적인 탈북자 지원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5년이면 5년 이런 ‘거주지 보호기간’ 안에는 정부가 공공근로기관이라든가 대기업과 협력해서 취업을 책임져 주는 정부가 직업을 무조건 책임져 줘야 한다는 것이지요. 자율적으로 알아서 찾아오는 취업시켜주고..., 이런 교육을 원하는 사람을 거기에 소개해 주고, 이런 것이 아니고. 정부가 취업을 책임져 줘서 무조건 자립할 수 있도록 기본 단계만을 책임져 줘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고...”

서울: 한편 어제 개소한 서울 남부고용지원센터의 ‘새터민 취업 누리터’에서는 제1차 직업지도 프로그램 운영되고 있는데요. 20여명의 탈북자가 교육에 참여 자신의 적성 파악해 진로 결정하고 구직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