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막대한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국이나 임시 난민촌에서 정신적 상처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우려 등을 경험한 많은 아프리카 난민들은 호주처럼 문화적으로 다양 한 사회에서 일상을 영위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낯선 나라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어느 곳에서나 언어와 사회적 고립 같은 통상적인 문제들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흑인들에게는 인종 차별이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수단 출신의 난민인 갓프리 씨가 교외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어린 아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에서의 그의 새 삶은 지금까지는 실망적인 상태입니다.

갓프리 씨는 5월 초에 시드니에 도착하기 전에 우간다의 난민촌에서 몇 년을 보냈습니다.

갓프리 씨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아이들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아직 새로운 삶에 직면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 따라서 대단히 외롭다고 덧붙였습니다. 갓프리 씨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서, 아프리카에서는 많은 일을 했지만 지금은 단지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호주로 오면서 이같은 종류의 삶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갓프리 씨는 외부 세계의 삶이 아프리카와 같지는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면서, 적응 기간을 거친 후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갓프리 씨는 호주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편안하다고 느끼면서 생산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일자리를 얻고 교육을 더 받으면 생활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호주는 공식적인 인도주의 프로그램에 따라 해마다 약 만 3천 명의 난민들에게 입국사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다수인 약 70퍼센트는 아프리카 출신들에게 발급되고 있습니다.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가 최근에 실시한 연구에서, 대다수의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은 과거의 정신적 상처와 현재 살고 있는 곳의 이국적인 문화 때문에 호주에 재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아프리카 난민들이 호주로 이주하기 전에 전쟁과 기아 등을 피해 고국을 탈출한 후 10년 이상을 임시 난민촌에서 보냈다고, 연구원들은 설명했습니다.

연구원들은 아프리카 난민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프리카 난민들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같은 다른 나라 출신들 보다 재정착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종 차별로 인해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난민들과 마찬가지로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 않은 짐바브웨 출신의 한 부부는 2년 전에 시드니에 도착한 이후 새 삶이 어렵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남편은 따돌림에 관해 말했습니다.

버스나 기차에서 자리에 앉으면 옆자리에 아무도 앉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자리가 없을 경우에도 어떤 사람들은 차라리 서서 가기를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수도 없이 많았고, 때로는 사람들이 자신에 관해 이야기 하며 웃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을 비웃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부인은 호주의 생활 수준은 높지만, 그만큼 일을 열심히 해야 하기 때문에 힘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항상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 할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첫 두 해동안 생존을 위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까지 힘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정부는 새로운 삶이 이민자들에게 항상 쉬운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호주는 재정착 프로그램을 위해 언어 과정과 성인 교육 등에 수 백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민자들에게 담당 직원이 배정돼, 이민자들이 새로운 사회의 작동 원리를 배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종 차별은 보수파 정당인 일국당 같은 단체들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일국당은 정부가 아프리카 난민 재정착을 중단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일국당의 밥 비니콤브 씨는 호주에는 흑인이 살 곳이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비니콤브 씨는 흑인들의 문화가 호주인들의 문화와는 너무 다르다면서, 흑인들의 배경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 출신인 흑인들이 결핵이나 에이즈 같은 질병에 걸렸을 수도 있고, 범죄 기록이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어디로 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비니콤브 씨는 예를 들어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 같이 흑인 난민들과 유사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호주인들은 그같은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드니에 사는 리즈 호스만 씨는 호주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다문화주의가 사회에 건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호스만 씨는 세계가 그런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면서, 바로 그것이 세계의 미래이기 때문에, 그것을 보다 긍정적으로 포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회 복지사인 조프리 망구이 무기 씨는 여러 다양한 이유 때문에 새로운 삶의 적응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무기 씨는 고용과 세대간 문제, 문화를 넘나드는 문제, 그밖에 사회에서 제기되는 다른 문제들이 있다면서, 쉽게 적응하는데 실패하기 때문에 종종 그런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예를 들어 이민자들은 교통 체제와 은행, 그리고 주택  등 사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50년간의 대량 이민을 통해 현대 호주사회의 모습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리스 인이나 이탈리아 인들 같이 과거에 차별을 받던 사람들이 호주 사회에서 인정받는 소중한 존재가 됐습니다.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자신들도 궁극적으로 그들과 같은 소속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영문)

A new study has highlighted the enormous problems facing African refugees in Australia. The trauma and uncertainty many have experienced in their home countries and in transit camps have simply not prepared them for living in a culturally diverse society such as Australia. There are the usual problems newcomers anywhere face, language, and social isolation. But racism, for the blacks, has been identified as a major problem. 

Godfrey, a refugee from Sudan, enjoys time with his young son in their small suburban apartment. His new life in Australia has so far been a disappointment.

Godfrey, who would only give his first name, spent years in refugee camps in Uganda before arriving in Sydney at the start of May. He feels isolated.

"Really, I don't cope with life yet, because most of the time I spend my time in the house with the kids and so lonely," he said. "There's nothing for me to do. In Africa I did a lot of things but right now I'm just in the house with the kids."

Q: "Was this the sort of life that you were expecting coming from Africa to Sydney?"

A: "I know life outside there is not life like Africa. I have to adjust myself and then do it."

Q: "How long do you think it will be before you feel comfortable, productive and happy in Australia?"

A: "Well, if I get something to do. If I improve my education also that will improve my living standard."

Australia grants visas to around 13,000 refugees every year under official humanitarian programs. The vast majority, about 70 percent, come from Africa.

A recent study by the University of Western Sydney says that large numbers of African migrants are having resettlement problems in Australia because of traumas in their past, and the alien culture they now live in.

Research has shown that many African refugees spent more than a decade living in camps after escaping war and famine before moving to Australia.

The report says some African refugees are making the adjustment, but it says Africans tend to take longer to resettle than refugees from such countries as Iraq or Afghanistan. Racism can make them feel unwanted and afraid.

A couple from Zimbabwe, who like most refugees were reluctant to give their names, have found life difficult since they arrived in Sydney two years ago. The man, in particular, talks of being shunned.

"You get into a train or a bus. You take a seat, no-one wants to sit next to you. Some people prefer to stand. They don't sit next to you. It happens a lot. Sometimes, like, people you'll see that they are talking about you, they are laughing about you. Although you do not hear what they are saying, but you see that they are laughing at you," he said.

"The standard of living is very good. It's a high standard of living, but it has been a bit hard because you really have to work hard. You have no time with the kids especially, you're always at work. That's how you survive, especially the first two years," she said. "We thought it would be a bit easier."

The government says it appreciates that life is not always easy for new migrants. However, it says millions of dollars are spent on resettlement programs, including language courses and adult education. Migrants are assigned case workers, who help with them to learn about how their new society works.

Racial discrimination comes from the likes of the conservative One Nation party, which wants the government to stop resettling African refugees. The party's Bob Vinnicombe believes that black Africans have no place in Australia.

"They are too different to us. The culture they come from is too different to ours. We don't know their background. They could have diseases. They could have T.B., they could have AIDS. They could have criminal records. They come from war-torn countries," Vinnicombe said. 

Asked where people like these should go, Vinnicombe says countries where the people are similar to them - other black African countries, for instance.

It seems that most Australians do not share these views. Liz Horsman of Sydney expresses the often-heard view that multiculturalism is having a healthy influence on society here.

"It's the way the world's going," she explained. "I think we need to embrace it in a really positive way because it's the future of the world, and if we can make something positive, then that means we don't have conflict, and we can either go a negative path or a positive path."

Community worker Joffrey Mangwi Mugi says adjusting to a new life is tough, for a variety of reasons.

"We have issues of employment, generational problems, cross-cultural problems and many other problems that are raised by the communities," said Mugi. "These problems are coming because they sometimes fail to settle easily. They don't know how the systems work. Like, the transport system, the banking, the housing and all these kind of things."

Modern-day Australia has been shaped by half a century of mass migration. Groups that were subjected to discrimination in the past, such as the Greeks and the Italians, have now become valued and accepted. It may take time, but migrants from Africa are hoping they, too, will eventually achieve the same sense of belong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