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진공업국 지도자들이 러시아의 쌍트 페테르 부르크에서 한자리에 모였던 최근의 G8 정상회의에서는 이렇다할 성과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그 주된 이유는 중동지역의 돌발적인 사태발전 때문이었다고 이들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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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7개 공업국과 러시아를 통칭하는 이른바 G8 정상회의 논의일정이 극적인 국제적 사태발전때문에 차질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G8 정상들이 스콧틀란드의 글레네글즈에 모였을 때  영국 런던에서는 일련의 테러 폭탄공격으로 인해 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금년 G8 정상회의는 러시아의 쌍트 페테르부르그에서 개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에 있는 무장단체 헤즈볼라 게릴라들사이에 분쟁이 발생하자 참가국 정상들의 관심은 중동사태에 모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영토에서 G8 정상회의가 열린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특히 금년회의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에게는 매우 중요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갈수록 비민주적으로 후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많은 서방 국가들이 우려하고 있는 러시아 국내정책들을 둘러싸고 이번 회의장에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상황을 푸틴대통령은 원하지 않았습니다.

하바드대학교의 러시아문제 전문가인, 마샬 골드만교수는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러시아측 결의가 후퇴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이 제기될것으로 예상되었었지만, 중동지역에서 돌발적인 폭력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사라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골드만교수는, 실제로 이번 G8 정상회의 참가자들은 모두 중동지역에서 뜻하지 않은 폭력사태와 긴장상황이 돌출하는 발람에 아무런 주요 견해차가 노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도리어 안도감을 느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푸틴대통령의 정책들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은 제기되지 않았지만 부쉬대통령을 포함해 다른 서방측 지도자들은 사석에서 평소의 우려사안들을 푸틴대통령에게 전달했을 것으로 믿는다고 골드만교수는 말합니다.

분석가들은 부쉬대통령과 푸틴러시아대통령사이의 개인적인 특별한 우정이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표면에 들어났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학교의 러시아 문제 전문가, 로버트 레그볼드교수는 이번 정상회의중에는 몇차례 긴장된 순간도 있었다고 지적합니다.

부쉬대통령이 이라크의 민주주의와 또 러시아를 포함해 세계 여러지역에서 민주주의의 보편적인 개념을 증진하는 문제를 거론했을때 푸틴대통령이 즉석에서, 러시아는 조만간에 이라크와 같은 민주체제를 답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같은 구두공방은 서로의 의중을 시험한다거나 적대적인 감정의 표출도 아니고 더구나 미국과 러시아 양국지도자들간의 개인적인 마찰을 의미한것은 아니었지만, 이는 특정 정책현안들에 관해서 이 두 정상이 서로간에 거리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였다고 레그볼드교수는 풀이합니다.

레그볼드와 골드만, 두 교수 모두 또다른 정책현안인 러시아의 세계 무역기구, WTO가입열망을 둘러싸고도 견해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WTO가입을 저지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미국정부는 러시아가 WTO에 가입하기전에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몇가지 중대한 현안들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레그볼드교수는 러시아측으로서는 그 문제에 관해 아무런 합의가 이룩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단히 실망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과 러시아 양측은  15일 양국정상들간의 회의가 끝나는 것과 때맞추어   모종의 중대 합의가 발표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집요하게 협상을 강행했었지만,  끝내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주된 이유는 농업보조금과 지적재산권문제 그리고 미국 보험회사와 금융회사들의 러시아진출등 세가지 중대 현안들중 최소한 두가지에도 양측은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쌍트 페테르부르그 G8 정상회의에서는 전반적으로 이룩된것이 거의없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합니다. 정상들은 이란과 북한, 에너지안보, 테러 그리고 국제무역등 몇가지 현안들에 관해서는 이렇다할 논난의 여지가 없는 공동성명들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레바논 위기사태에 관한 최종 성명까지도 분쟁당사측 모두에게 폭력사태를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외에는 전혀 주목할만한 내용을 결여했다고 레그볼드교수는 지적합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관한 최종성명은 어떤면에서는 매우 민감한 작업이었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참가국 모두를 흡족케 할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레바논사태에 관해 참가국 정상들이 각기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그 입장표시는 누구나가 당초 기대했던 것을 얻었다고 자신할수 있을 정도로  모호한데 그쳤다고 레그볼드교수는 지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G8 정상들사이의 공통된 입장조율에 대한 기대치가 중동사태 수습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 정도로 지나치게 저조했다는  점이라고  레그볼드 교수는 우려합니다.  미국행정부는 중동지역에 곧 국무장관을 파견할것이고 프랑스는 자체노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영국의 블레어총리는 중동에 특사를 파견한다거나 유엔에서 중동사태를 수습하도록 모종의 정책을 솔선 수행하지 않도록 부쉬대통령행정부와 러시아정상과 의견을 조율했고 따라서 유럽연합에 그 문제를 일임할것임을 천명했다고 레그볼드교수는 지적합니다.

분석가들은 실질적인 합의나 참신한 정책수립등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쌍트 페테르부르그 G8 정상회의는 적어도 한가지 목적은 달성되었다고 지적합니다.  즉,  당초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대통령은 참가국 지도자들사이에 이렇다할 견해차가 노정되지 않는 가운데 G8 정상회의가 일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원했었고 그런 바램은 별 어려움없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영문)

Experts say very little was accomplished at the just completed G-8 summit bringing together leaders of the world's major industrialized democracies. In this report from Washington, The summit was overtaken by events in the Middle East. 

For the second year in a row, the work of the G-8 summit was overshadowed by dramatic international developments. Last year, a series of terrorist bombs killed more than 50 people in London as G-8 participants met in Gleneagles, Scotland.

 This year the G-8 summit took place in St. Petersburg, Russia. But participants were forced to focus their attention on the Middle East, where a conflict erupted between Israeli troops and Hezbollah forces in Lebanon.

Experts say this was an important meeting for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because it was the first G-8 summit held on Russian soil. The Russian president also did not want the St. Petersburg meeting to turn into a forum for criticizing his internal policies seen by many western leaders as anti-democratic.

Marshal Goldman, a Russia expert with Harvard University, says that didn't happen.

"There were going to be some complaints about the moving backwards from the commitment to democracy, but maybe the explosions in the Middle East helped to detract from those kinds of concerns," said Mr. Goldman.  "And I think people were just happy to get out of there with no major differences, given the sudden tension that developed in the Middle East."

Goldman says while there were no open criticisms of President Putin's policies, he believes Mr. Bush and other Western leaders made their concerns known, privately.

Analysts say the special personal friendship between Presidents Bush and Putin in evidence over the years was also on display at the summit, but Robert Legvold, a Russia expert with Columbia University says there were also some tense moments.

"Such as Bush talking about democracy in Iraq and promoting the idea of democracy generally, including Russia, and Putin firing back that he would just as soon not have democracy in the fashion of Iraq," he said.  "That's not a real testiness or hostility, or certainly not a personal friction between the two, but it shows that on the specific policy issues, these two are now putting distance between themselves."

Legvold and Goldman say there is continuing disagreement on another policy issue, Russia's desire to become a member of the World Trade Organization (WTO). The United States is the only country still blocking Russia's accession to the world body. Washington says there are still some important issues to be resolved before Moscow can join.

Legvold says the big disappointment on the Russian side is that no agreement was reached.

"There was a clear effort on the part of both sides to try to negotiate around the clock and get this thing done so that it could be announced at the end of the Saturday bilateral summit," he added.  "That failed because on at least two of the major remaining three issues, they haven't been able to dot the 'Is' and cross the 'Ts' - whether it's agriculture,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access for insurance companies and banking companies in Russia."

But Legvold believes the two sides will ultimately reach an agreement in the next few months.

Overall, analysts say very little was accomplished at St. Petersburg. The participants produced non-controversial statements on such issues as Iran, North Korea, energy security, terrorism and global trade. 

Legvold says even the final communiqué on the crisis in Lebanon was bland, urging both sides to end the violence.

"The final statement on Lebanon and Israel was walking a tightrope, or maybe even more accurately, trying to be all things to all people," he explained.  "Because even though it had each of the country's positions in it, it was ambiguous enough so that each national leader could come away saying we got what we wanted.  But when you get that kind of lowest common denominator, it really doesn't create much help for addressing the situation.  What you see now is that the American administration is going to send its secretary of state to the Middle East.  The French are going to go off on their own.  Blair coordinated with the Bush administration and the Russians have said we are not going to take an initiative either to travel there, or in general, within the United Nations, that we are going to leave it to the Europeans."

Analysts say despite the lack of substantive agreements and policy initiatives, the St. Petersburg summit achieved one goal: it was a public relations success for President Vladimir Putin who made sure the meeting proceeded smoothly with, at the end, no major disagreements among the particip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