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 이란의 학생들이 테헤란의 미국대사관을 급습해 대사관 직원 66명을 감금하고는 이들 대부분을 1년 넘게 인질로 잡고 있었습니다.

아바스 아브디씨는 미국의 가수인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의 노래 가사를 빌려 말하 자면 `모순 덩어리' (walking contradiction) 입니다. 그는 1979년 11월 4일 발생한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 습격을 계획한 핵심그룹의 한 명이지만 지금은 민주주의 활동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브디씨는 대사관 직원들을 444일 간 인질로 감금했던 것은 아무런 잘못도 아니라면서도 자신이 민주주의 옹호와 관련해 수감됐던 것은 불공정하다고 말합니다. 아브디씨는 부쉬 대통령에게 매우 비판적이지만 부쉬 행정부의 중동 민주화 요구는 환영합니다.

아브디씨는 사람들은 그가 변했다고 생각하지만 변한 것은 미국이라고 말합니다. 아브디씨는 미국은 한때 닉슨 대통령과 카터 대통령이 이란의 왕을 지지했지만, 지금은 부쉬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옹호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올해 57살인 아브디씨는 미국과 이란의 관계를 특징짓는, 좀더 정확하게는 지금의 관계부재를 초래한 사건을 계획하고 집행하는 데 역할을 했습니다. 두 나라는 서로를 미 대사관을 급습해 직원 57명을 1년 넘게 인질로 잡고 있던 27년 전의 프리즘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브디씨는 당시 학생들은 독재자인 이란 왕 아래서 받는 처우를 미국 때문인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그 때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아브디씨는 당시 사건은 별 것이 아니었다면서 물론 몇몇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이란과 미국은 이제 그 일을 잊고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의 민주주의 주장은 이란 당국과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아브디씨는 2003년에  미국과의 관계 재개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이란 내 여론조사 결과를 출판했다는 이유로 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2년 만에 석방됐습니다.

아브디씨는 자신의 수감과 인질사건은 다르다면서 자신은 불법하게 감옥에 갔지만 인질들은 전쟁포로와 같다고 말합니다. 아브디씨는 현재 이란 정부의 비민주성을 비판하고 개혁운동에 대해서는 이란의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일축하는 등 고립된 상황에 있습니다. 그는 정부가 석유로 벌어들인 돈 때문에 부패했다고 말합니다.

아브디씨는 석유자금이 많아지면 폭정도 더욱 강화된다면서 석유로 인한 수익이 정부의 손에서 국민들의 손으로 넘어갈 때 비로소 진정한 민주주의가 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브디씨는 마흐무디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반미 입장은 비논리적이라고 비판합니다.

아브디씨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어떻게 미국이 지원하는 합법적인 이라크 정부를 지원하면서 동시에 미국에 반대할 수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는 미국에 관한 한 비판과 칭찬할 것이 모두 많다고 말합니다.

아브디씨는 자신은 미국을 비판한다면서도 만일 다른 어느 나라가 미국만한 힘을 갖고 있다면 훨씬 더 야만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영문)

Twenty-seven years ago, a group of Iranian students stormed the U.S. Embassy in Tehran, taking 66 embassy staff members hostage and holding most of them for more than a year. VOA correspondent Gary Thomas, who is in Tehran, talked to one of the original engineers of the embassy takeover, and has this report.

Abbas Abdi is, to use the words of American songwriter Kris Kristofferson, a walking contradiction.

He was one of the core group that plotted the takeover of the American Embassy in Tehran on November 4, 1979, but is now a prominent pro-democracy advocate. He sees nothing wrong with holding embassy staffers hostage for 444 days, but says his own imprisonment for pro-democracy views was unjust. He is sharply critical of President Bush, but at the same time welcomes the Bush administration's calls for democratization in the Middle East.

"You think I have changed and gone through some metamorphosis," Abdi says, "but it is America that has changed. Where there were once Presidents Richard Nixon and Jimmy Carter backing the Shah of Iran, there is now George Bush promoting democracy."

Abdi, now 57 years old, helped plan and execute an event that colors the U.S.-Iranian relationship, or to be more precise, lack of a relationship, to this day. Both countries tend to look at the other through the prism of the takeover of the American Embassy and the holding of 52 American hostages for more than a year.

Abbas Abdi has no regrets about the takeover, saying that the students blamed their treatment under the autocratic Shah of Iran on the United States.

"What was the big deal?  Sure, some people got slapped around, but both countries should just forget about it and mend their relationship," he says.

His pro-democratic views have landed him in trouble with the authorities. In 2003, he got a five-year prison sentence for publishing a poll that showed overwhelming public support in Iran for resuming ties with the United States. He was released in two years.

"No, my imprisonment and the hostage taking are not the same", he says. "I was framed and illegally jailed, but the hostages were like prisoners of war."

Abbas Abdi is now in an isolated position, critical of the government for its undemocratic ways and dismissive of the reformist movement for its inability to effect change in Iran.

The government has been corrupted by oil money, he says.

"The more petrodollars come in, the greater the despotism," Abdi says. "And true democracy can only come when those proceeds are taken out of the hands of the government and given to the people."

Abdi says Iranian President Mahmoud Ahmadinejad's anti-American stance is illogical.

"How can he support the legitimate government of Iraq, which is sponsored by the United States, yet at the same time be against America," he asks.

As far as the United States goes, he says there is much to both criticize and admire.

"I criticize America, but if any other country had the kind of power that it has, we do not know how savage it would be," he s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