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세계 주요 8개국 G-8 회원국이 된 지 8년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오는 15일에 연례 G-8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집권 기간 동안 러시아 국민들이 모든 부분에서 자부심을 회복하도록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고, 그런 측면에서 G-8정상회담 개최는 상당히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G-8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찾는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세계의 지도자들을 영접하는 이번 주말에는 그 같은 자부심이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와 다른 서방 국가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될 수도 있다고, 일부에서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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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G-8 지도자들은 이번 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안보와 교육, 그리고 전염병 퇴치 등 3개 분야의 국제적 우려에 촛점을 맞추기로 합의했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로서는 보다 개별적인 문제, 즉 러시아가 세계 무대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하는 문제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 해리티지 재단 모스크바 사무소의 에브게니 볼크 연구원은 러시아는 다른 무엇보다도 이번 정상회담 기간 중에 당황스러운 정치적 공격을 받지 않도록 확실히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크 연구원은 러시아는 이미 인권 기록과 민주주의에 대한 후퇴와 관련해 서방측으로부터 점증하는 신랄한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러시아도 그같은 상황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볼크 연구원은 러시아는 또한 점증하는 에너지로 인한 부를 그루지아나 우크라이나 같은 에너지가 부족한 이웃 나라들에 대한 정치적 협박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크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이 그같은 비판에 대해 가볍게 대응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볼크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하는 일에 아무 문제가 없이 모든 일이 올바르게 되고 있다고 서방측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서방 국가들 또한 내부에서 변화를 이룩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볼크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인권 침해 문제나 지난 해 프랑스에서 벌어졌던 회교도들의 시위 등에 관해 언급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푸틴 대통령은 단지 방어적인 입장 뿐만 아니라 일종의 공세적인 행동도 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 카네기 연구소의 분석가인 마샤 리프만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에 이르는 지난 수 주일 동안, 푸틴 대통령의 보다 강경한 노선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 측 입장의 요지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거기에 잘못된 점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하거나 내부 문제에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점이라고 리프만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리프만 연구원은 러시아가 그같은 메시지를 표출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부분적인 이유는  G-8지도자들 사이에서 러시아를 어떻게 대우할 것인지에 대해 보편적인 합의가 결여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같은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리프만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리프만 연구원은 또한 부시 미국 대통령이 가끔씩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들어 러시아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하지 않는 점도 중요하다면서, 지금까지 나타난 징후들로 미루어 판단해 볼 때, 부시 대통령이 다른 고위 보좌관들 처럼 비판적인 목소리를 낼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리프만 연구원은 아마도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당면한 중요한 문제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의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기로 합의하도록 러시아가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 무기를 만드는데 농축 우라늄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 G-8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유사함이 나타나기 보다는  견해 차이가 더 강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크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볼크 연구원은 에너지 문제와 이라크 위기, 이란 상황, 북한의 핵 야욕과 대량살상무기,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협조 문제 등 모든 분야에서 러시아와 미국은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빈곤 퇴치와 HIV와 에이즈 확산 방지, 전 세계 핵 확산 금지 노력 강화 등의 제한된 분야에서만 합의가 이루어 질 것이라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 WTO 가입을 승인할 것이라고 널리 믿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약 만 5천 명으로 추산되는 세계화 반대 시위자들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집결해, 별도로 G-8 대안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과거 G-8정상회담 기간 동안에는 수 많은 운동가들이 때로는 격렬한 시위에 참가하기도 했지만, 대안 정상회담 주최측은 이번에는 G-8 지도자들이 논의하는 현안들을 자신들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많은 중요한 지도자들이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하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시 당국은 3일 동안의 정상회담 기간 동안 공항과 항구를 폐쇄할 계획이며, 인근의 핵 발전소에 대한 보안도 강화했습니다.

 

(영문)

Eight years after becoming a member of the Group of Eight industrialized nations, Russia is set to host the annual G8 Summit in St. Petersburg - President Vladimir Putin's hometown. It is a significant achievement for Mr. Putin, who has made restoring pride in all things Russian a hallmark of his presidency. That pride will be on evidence when he rolls out the red carpet this weekend, to visiting world leaders from the United States, Britain, China, Japan, Italy, France and Germany. But some fear the summit could produce heightened tensions between Russia and the West.

G8 leaders earlier agreed that the Summit agenda will focus on three areas of global concern: energy security, education and the fight against infectious diseases. But for Russia, a more personal issue takes precedence - that of proving itself worthy on the world stage.

Yevgeni Volk of the Heritage Foundation's Moscow office tells VOA Russia wants to ensure, above all else, that it suffers no embarrassing political attacks during the high profile summit. Volk says, as Russians see it, it has already come under increasingly harsh criticism from the West about backtracking on human rights and democracy.

He says Russia also stands accused of using its growing energy riches as political blackmail against energy-starved neighbors such as Georgia and Ukraine. Volk says he does not think President Putin will react to criticism lightly.

"He will try to involve them into a kind of discussion to persuade them that Russia is doing okay, that everything is being done right, that they, themselves, have many things to do to change inside their countries," he said. "I believe he will mention some human rights abuses in the United States, [and] the situation in France, where Muslim protesters had demonstrations last year. So, he will not be on the defensive, but will try to conduct some kind of offensive, as well.

Analyst Masha Lipman, of Moscow's Carnegie Institute, says the Russian president's tougher line has already been touted, in the weeks leading up to the summit.

"More or less, the statement is, 'this is how we are.' We do not think anything is wrong with it and we will not allow anyone to tell us to change and to dictate how we should go about our internal affairs," Lipman said.

Lipman says what is driving that message is, in part, the lack of a universal consensus among Group of Eight leaders on how Russia should be treated. In the absence of such a consensus, she says she is more optimistic than her colleague, analyst Volk, that President Putin will pull off a problem free summit.

"I think what is also important is that, in spite of all expectations, [President] Bush has not resorted to open criticism of Russia, lately," Lipman said. "So, I think, if we are to judge by the signs, it doesn't look like Bush is prepared to sound as critical as his top-ranking aides. I think probably [Mr.] Bush wants to preserve his good relations with [Mr.] Putin, in order to resolve the issues of major critical importance for the United States - first and foremost, Iran."

The United States would like to see Russia use its influence with Iran to get it to agree to halt its controversial uranium enrichment program, which the United States fears could be used to build a nuclear weapon. But, here again, Volk says the summit may do more to highlight differences between Russia and the West, rather than showcase their similarities.

"I believe that the questions of energy; how to deal with the Iraq crisis; how to deal with the Iran situation; how to deal with North Korea and its ambitions in the field of weapons of mass destruction; what should be the cooperation between Russia and the U.S. in the fight against terrorism: what should be the mode of operations in Central Asia, how to deal with new post-Sovietstates in Trans-Caucasian areas..... on all these issues, Russia and America have rather different views," he said.

Analysts agree the areas where the summit agenda does merge are few and include efforts to fight world poverty; halting the spread of HIV/AIDS; and boosting nuclear non-proliferation efforts around the world.

It is also widely believed that the United States may approve Russia's accession into the World Trade Organization; either right before the summit, when the Russian and American presidents are scheduled to meet Friday, July 14, or during the course of the weekend.

Meanwhile, an estimated 1,500 anti-globalization protesters are also expected in St. Petersburg, where they plan to hold what they call an alternative summit on the sidelines of the G8.

During past summits, tens-of-thousands of activists have participated in sometimes violent protests. But organizers of the alternative forum say they will stick to discussing the same issues of concern as the G8 ministers.

With the city hosting so many high profile visitors, police in Saint Petersburg are not taking any chances, closing the airport and port during the three-day event. Authorities have also tightened security at a nearby nuclear power plant, as well as launched a weapons amnesty program just days before the summit. This, after Russian police said they had discovered a small weapons cache in a building situated along a main road to be used by visiting G8 leaders.

Security concerns aside, President Putin's top summit envoy, Igor Shuvalov, says that, by the end of the summit, officials hope to see full acknowledgement that Russia is a valued and equal member of the Group of E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