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 2위의 석유 확인매장량을 갖고 있는 산유국인 이라크가 해외에서 석유제품을 수입해야 하고, 또 휘발유 암시장이 성행하는 것은 이라크 인들의 삶에서 하나의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습니다. 휘발유의 고비용은 석유관련제품 가격을 오르게 해 이라크 인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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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한낮의 태양 아래에서 쿠르드 이르빌 시의 대부분의 거리 한쪽에는 택시들이 한가하게 서있습니다. 이 택시들은 휘발유 배급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택시 운전사인 아담 씨는 그의 택시에 기름을 넣기 위해 한시간 반동안이나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휘발유의 하루 배급량은 고작 40리터이기 때문에 기름이 떨어지면 할 수 없이 암시장에서 사 넣어야 한다면서 암시장에서 20리터를 넣으려면 약 15달러를 줘야 하는데, 이것은 한달 수입이 고작 200달러 정도 되는 자신에게는 꽤 큰 금액이라고 아담 씨는 털어놓습니다.

아담 씨는 택시 운전사로서 다른 이라크 인들에 비하면 그래도 사정이 괜찮은 편입니다. 택시들은 매일 40리터씩 휘발유를 배급받을 수 있지만, 일반 차량들은 1주일에 한번 겨우 기름을 넣을 수가 있습니다.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정부에서 결정하는데, 택시 운전사들은 리터당 몇센트 정도의 할인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살레 아가 미란 씨는 주유소를 소유하고 있는데, 그의 주유소 앞에는 항상 택시들 이 기름을 넣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가 받는 휘발유 할당량은 정부가 통제하며,  주유소에 기름이 다 떨어지면 살레 씨는 다음 날 다시 휘발유를 배급받을 때까지 주유소 문을 닫아야 합니다.

사정을 알고 싶다면 이 도시가 전적으로 암시장에 의존하고 있다고 귀띰하면서 암장사꾼들이 기름을 대주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생활은 정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살레 씨는 설명합니다.

이라크 인들은 자동차를 굴리는데 기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취사와 자가발전에도 석유가 필수적입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부의 전력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특히 한낮의 최고기온이 섭씨 50도까지 치솟는 무더위 속에서는 자가발전기가 필수적입니다.

이 지역의 또 다른 주유소 앞에서 자가용 차를 모는 이스마일 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름도 없고 전기도 안들어오는데 이것은 정말 사는 게 아니라고 이스마일 씨는 투덜거립니다.  이스마일 씨는 또한 암시장의 기름값은 너무 비싸고, 주유소들은 기름이 다 떨어졌다고 말합니다.

이라크 정부의 한 새로운 보고서는 2003년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 이후에 정유공장들의 석유제품 생산량이 40% 내지 60%가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유공장들은 종종 저항분자들의 파괴활동의 목표가 되고 있으며, 또한 대대적인 시설 복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시설의 부품들도 달리고 있으며,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문제점들도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라크 국내에서 생산된 기름은 일반 공개시장에서 팔리지만, 이라크 인들은 상당량을 수입 석유제품에 의존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이런 석유제품의 대부분은 이웃나라인 터키에서 들여옵니다.

이라크 북부와 터키간의 이브라힘 카릴 국경 검문소에는 유조차들이 도로 양쪽으로 수킬로미터 씩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트럭 운전사는 그의 빈 유조차를 몰고 터키로 돌아가려고 이라크 쪽 국경에서 벌써 여드레째 기다리고 있다면서  터키에서 기름을 싣고 이라크에 왔다가 다시 터키로 돌아가려면 보통 한달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운전사들은 그들의 수송 경비와 화물에 대한 관세를 제하고 나면 남는 돈이 거의 없다고 투덜거립니다.

많은 이라크 인들은 국경에서 이렇게 차량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것은 터키가 이들을 고의적으로 골탕먹이려고 검문소를 폐쇄하기 때문이라고 불평합니다.

이것이 고의적이든 아니든 간에 이같은 국경 통과의 지체는 휘발유 품귀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사디크 씨는 그의 사무실로 쓰고 있는 트레일러에서 이브릴 씨의 뒤에 앉아서 휘발유 불법 거래로 번 돈 다발을 세고 있습니다.

석유 암시장은 밀수꾼들이 저유탱크에 기름을 가득 채워놓고 임시 사무실까지 차려놓고 아주 공개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도시의 인도에서는 젊은이들과 소년들이 암시장의 20리터 짜리 휘발유 병을 들고 다니면서 지나가는 자동차 운전사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암시장 장사꾼인 사디크 씨는 이것은 좀 위험하지만, 아주 짭짤한 장사라고 말합니다.

시리아나 이란에서 휘발유를 들여오지 않으면 휘발유 값이 아주 비싸서 아무도 사서 쓸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라크 국내에는 수요를 충족할 만큼의 정제시설이 없다고 사디크 씨는 지적했습니다.

이라크 중앙정부는 휘발유 품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사디크 씨와 그의 동료와 같은  암장사꾼들이 계속 짭짤한 이문을 챙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문)

It is an irony of Iraqi life, that the country with the world's second-largest proven oil reserves must import petroleum products, and has a thriving black market for gasoline.  The high cost of gas is driving up prices on everything from produce to appliances, and Iraqis are frustrated.

Under the blazing mid-day sun, taxis idle by the side of the road in the mostly Kurdish city of Irbil.  They are waiting for their allotment of gasoline. 

Adam says he has been waiting for an hour-and-a-half to fill his tank.

"Forty liters is only enough for one day, and when I run out, I have to buy gasoline on the black market," he said.  He added that he pays about $15 for 20 liters on the black market; a hefty sum for a man who earns only about $200 per month.

But as a taxi driver, Adam is doing better than many other Iraqis.  Taxis are allowed 40 liters every five days, but private cars are only allowed to fill up every seven days.  Gas station prices are set by the government, and taxi drivers receive a discount of a few cents per liter.

Saleh Agha Miran owns the gas station where the taxis are waiting to fill up.  The amount of gasoline he gets is controlled by the government, and, when he runs out, he has to close his station until the next delivery.

"If you want to know the truth, the whole city depends on the black market," he said.

Saleh noted that if smugglers did not supply the city, life would stop.

Iraqis need the fuel, not only for their cars, but also for cooking and to power generators.  With government electricity in short supply across most of the country, generators are essential, especially in summer heat, which can rise above 50 degrees centigrade.

At another gas station across town, this one for private cars, Ismail waits.

"This is not a life; we do not have fuel, we do not have electricity," he complained.  He said that black market prices are high and gas stations are sold out.

A new report from the Iraqi government says refinery output has declined between 40 percent and 60 percent since the U.S.-led invasion in 2003.  Refineries are often the target of sabotage, and are in need of extensive rehabilitation.  Spare parts are also in short supply, and there are technical problems to resolve.

What Iraq does produce is sold on the open market, leaving Iraqis to rely a great deal on imported petroleum products.  Many of those products come from neighboring Turkey.

At the Ibrahim Khalil border crossing between northern Iraq and Turkey, the lines of trucks stretch for kilometers on both sides of the border.

A truck driver told VOA that he has been waiting on the Iraqi side of the border for eight days to take his empty fuel tanker back to Turkey.  He says he expects his roundtrip will take a month in total.  Many drivers complain that they make no money by the time they pay their travel expenses, and the customs duties on their cargo.

Many Iraqis blame Turkey for the lines at the border, saying their neighbor intentionally closes the crossing to cause them headaches.  Whether purposeful or not, such delays only further aggravate the shortage of gasoline.

Back in Irbil, Sadiq sits in the trailer that serves as his office, counting wads of cash - the proceeds from his illicit gasoline business.

The black market functions very openly, with smugglers together on a big lot filled with oil tanks and makeshift offices.  On city sidewalks, young men and boys, sell 20-liter jugs of black market gasoline to passing motorists.

Sadiq, the black marketer, says the work is dangerous but lucrative.

"If the smugglers did not bring gasoline from Syria or Iran, the price would be very high, and no one would be able to buy it," he said.  He added that there are not enough refineries to meet demand.

Iraq's central government is working to address the shortages, but until then Sadiq and his fellow smugglers are likely to continue prof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