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2일, 북한은 북한의 지난 5일 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날로 동북아시아 긴급 순방을 마쳤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단합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2일, 북한은 북한을 협상의 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중국의 노력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태도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중국과 다른 모든 당사국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북한만 예외라고 지적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미국과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와 관련해 공통의 목적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중국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책임감을 아주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북한은 6자 회담에 대해 그와 같은 중요성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현재 북한을 방문중인 중국 당국자들이 당초 요청했던 모든 면담 약속을 받아 내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1의 식량과 연료 제공국가인 중국이 그같은 영향력을 활용해 북한으로 하여금 북핵 6자 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지난 5일 동해상으로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한 후, 이에 대한 대응책을 조율하기 위해 아시아에 긴급 파견됐었습니다.

유엔은 일본이 제출하고 미국이 지지하고 있는 대 북한 제재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연기했습니다. 북한의 이웃 나라들은 이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의 아시아 순방 기간 중에 일치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거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12일, 북한에 대한 금융 제재를 해제하라는 북한측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북 금융제재가 6자 회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금융제재 해제를 6자 회담 복귀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그같은 요구를 일축하고, 금융 제재는 북한의 불법적인 돈 세탁에 대한 대응일 뿐 미사일이나 핵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지난 해 9월에 마지막으로 열렸던 6자 회담에서 북한은 경제 지원을 댓가로 핵 무기 계획을 폐기하기로 원칙적으로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그같은 약속을 이행하는 방법에 관해 아무런 진전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12일,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는 일본 정부의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장관은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8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이사국들이 대북한 제재에 대한 표결의 마감 시한을 설정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장관은 표결 문제를 신속히 처리한다는 정책 목표는 변하지 않았지만, 일본과 미국은 마감시한을 설정할 필요는 없다는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장관은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도 아무런 성과도 없다면, 일본은 결의안이 채택되기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을 제외한 6자 회담 당사국들은 모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있고, 북한에게 6자 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안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제재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남한은 국제 사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현재로서 대북 제재가 최상의 대응 방안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남한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처음으로 12일 남북 장관급 회담 첫날 회의를 열었습니다. 남한 대표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두 나라 관계 구축 노력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사일 발사를 포기하라고 북한에 경고한 반면, 북한 대표단은 미사일 개발과 발사는 주권 국가의 권리라고 주장하면서 식량 원조 요구를 되풀이했습니다. 

 

(영문)

U.S. envoy Christopher Hill says North Korea is not responding to diplomatic initiatives to resolve the crisis set off by Pyongyang's July 5 missiles launches.  As Hill wraps up an emergency visit to Asia where he has struggled to build a united response to the launches.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Christopher Hill says North Korea has not responded to China's efforts to bring them to the negotiating table. He called Pyongyang's attitude "discouraging."

"China's really trying. We are trying. Everyone is trying, except, unfortunately, the D.P.R.K.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said Hill.

Hill says Chinese officials in Pyongyang have yet to get all of the appointments they requested. The United States had hoped that China could use its leverage as North Korea's chief supplier of food and fuel to convince Pyongyang to return to talks on its nuclear-weapons programs.

Hill was dispatched to Asia to coordinate a response to North Korea's July 5 missile tests in the Sea of Japan.

The United Nations has delayed voting on a U.S.-backed Japanese resolution to sanction North Korea. Pyongyang's neighbors are divided on the issue.

It appears little progress was made on a consensus response.

China urged the United States to comply with Pyongyang's demand to lift financial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n businesses. Pyongyang has made that a condition of returning to nuclear talks.

But Hill rejected that demand, and repeated Washington's position that the restrictions are a response to illegal money laundering and are not related to the missile and nuclear issues.

At the last round of talks in September, North Korea promised in principle to dismantle its nuclear programs in return for economic aid. There has been no progress on how to implement these pledges.

Japan's chief Cabinet secretary, Shinzo Abe, reaffirmed Tokyo's call for tough sanctions against the North. But Abe said that eight U.N. Security Council members, including the U.S. and Japan, have agreed not to set a deadline for a vote on sanctions.

"While our policy of aiming towards a rapid vote has not changed, Japan and the United States have agreed that there should be no set deadline. But if nothing has been accomplished after a reasonable period of time, then we still want to see the resolution adopted," noted Abe.

China, like Russia, opposes sanctions on North Korea. South Korea wants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condemn the North's missile launches, but says sanctions are not the way to go now.

Meanwhile, during their first ministerial-level meeting since the missile tests, the South told North Korea the launches could hurt efforts to build relations between the two governments. North Korea's negotiators repeated its request for food a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