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4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교도통신>과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사 기자 7명을 평양으로 초청하는 이례적인 조처를 취했습니다. 요코다 메구미씨 납치 문제를 둘러싼 잇따르는 의혹이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설명을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방북 언론인의 한 명인 <교도통신>의 가즈야 이와무라 베이징 특파원은 북한이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으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로 인해 조-일 간 대화분위기가 오히려 많이 후퇴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윤국한 기자와 베이징의 이와무라 특파원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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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동안 평양을 방문했던 것으로 압니다. 평양방문은 어떤 계기로 하시게 되었는지요?

A) 원래 공화국 쪽에서 조-일 관계에 관한 주제를 허용하겠다, 그런 통보가 있어서 저희들 일본기자단이 7개 회사에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Q) 북한이 일본 언론을 공식적으로 초청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초청 배경이 무엇입니까?

A) 역시 납치문제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조일 관계를 다시 한 번 개선 시키자, 특히 납치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국교 정상화는 어렵다, 그런 일본쪽의 자세를 뭔가 정상화쪽으로 유연한 자세로 변화시키고 싶다,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Q) 평양방문 중 북한 당국 쪽의 어떤 사람들을 만나셨습니까?

A) 먼저 외무성 아시아 국에서 일본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리병덕 연구원, 그리고 마지막에는 조일 수교를 담당하고 있는 송일호 대사가 나왔습니다.

Q) 이분들로부터 일본 요코다 메구미씨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텐데요, 어느 정도 의혹을 가졌던 부분들이 해소가 된겁니까?

A) 그것에 관해서는 먼저 요코다 메구미씨의 유골문제에 관해서 자세한 설명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일본쪽에 주장하고 맞서고 있고 특히 일본쪽에서 유골을 가짜라고, 다른사람의 유골이라고 감정한 것에 대해서 강한 반발을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송일호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가짜라고 하면 다시 유가족들에게 그 유골을 보내야 된다, 그 유골을 보내지 않는 한 일체 움직일 수 없다, 그런 강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Q) 김영남씨도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A) 네, 김영남씨, 그리고 요코다 메구미씨의 딸 김은경씨가 기자들 앞에 나왔습니다.

Q) 이번에 북한 방문을 통해서 요코다 메구미씨 납치문제에 관해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 있습니까?

A) 전체적으로 보면 새롭게 나타난 증거 같은 것은 제시되지 못했습니다. 다만 김영남씨 기자회견에서 요코다 메구미씨하고 사귀게 된 경위, 결혼생활 그에 대해 약간 새로운 이야기는 나왔습니다. 그리고 김영남씨가 요코다 메구미씨의 새로운 사진 두 장도 소개했습니다. 다만 가장 조일간에 문제가 되고 있는 요코다 메구미씨에 관해 문제가 되고 있는 사망에 관한 자살에 관한 이야기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증거는 별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에 관해 김영남씨는 메구미씨의 남편 자신 스스로가 자살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왜 믿을 수 없느냐, 그렇게 주장했습니다. 그래도 일본측에서는 자살했다면 그에 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된다, 그런 입장이라서 이번에 기자회견에서도 일본의 의문점에 관한 명확한 답이 없었다, 그런 결과가 되었습니다.

Q) 아까 말씀하신대로 북한측은 조일 국교협상에 납북 일본인 문제가 큰 장애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관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일본 기자단을 초청해서 설명한 게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번 방북 결과가 일본 언론인들의 조일 수교 협상이 원만하게 앞으로 전개되도록 하는데 별로 도움이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A)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돌파구를 조일간에 모색하느냐가 문제인데, 역시 그것은 첫번째는 요코다 메구미씨의 사망에 관한 문제점을 하나씩 하나씩 의논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Q) 일본인 납북자 문제 말고 우연히도 평양을 방문 중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듣지 않았습니까?

A) 저희들이 4일 날 도착해서 5일 날부터 예정된 취재가 있었는데 5일 날 아침 5시 반에 미사일 발사가 있었다는 소식이 도쿄 본사에서 왔습니다. 제가 6시부터 조선의 라디오 방송, 티비 방송을 조심해서 지켜봤는데 당연히 아직은 그런 미사일 발사했다는 소식은 없었습니다.

Q) 8일 날 돌아올 때 까지도 북한의 언론 매체들에는 미사일 시험 발사에 관한 보도가 전혀 없었습니까?

A) 5일날 당일에는 없었습니다. 아시다시피 6일날 조선 외무성 대변인 담화가 나왔지 않았습니다. 그 발표가 된 이후에는 언론매체에서도 그 담화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습니다.

Q) 미사일 시험 발사 관련해서 관련 당국자와도 이번에 일본 언론인들이 만났습니까?

A) 미사일 발사가 조미 관계의 문제라고 하며 대미관계를 담당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희들이 주로 조선 외무성, 일본 문제 담당자 하고 만났는데, 처음에는 그 사람들도 당연히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5일 날 이야기 입니다. 5일 날은 전혀 모르고 있었고, 저희들이 몇 번 확인하려고 했는데 그 쪽에서 나온 답은 옛날부터 조선쪽에서 주장하고 있는, 미사일 문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어느 나라도 갖고 있는 자주권의 문제다, 그런 것에 관해서는 저희들은 알 수 없는 입장에 있다, 그런 설명이 있었습니다.

Q) 일본 내에서는 아주 강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오히려 앞으로 조일 국교 정상화도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A)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송일호 대사도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발사는 조일 평양선언에 위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일본측이 경제제재를 실시한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하겠다, 더욱 강력한 물리적인 대응조치도 있을지도 모른다, 라는 경고까지 있었습니다. 조선측에서는 어디까지나 평양선언을 성실하게 이행 할 노력이 있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실상 현재상황을 보면 미사일 문제 때문에 조일간 정부 접촉이 어렵게 되어서 대화분위기도 많이 후퇴한 그런 인상이 지금은 있습니다.

Q)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한 일본쪽의 반응이나 대응에 대해서 한국정부 일각에서는 너무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고 있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한국의 입장에서는 스커드 미사일 같은 미사일이 아니라 통상 무역에서 조선에서(북한에서)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반응하는 것이 오히려 북한을 자극한다,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입장이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의 입장에서는 스커드 미사일이라든지 노동 미사일이 있는 한 국교가 없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언제 일어날 지 모른다, 그런 위협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조일간에 수교문제가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강하게 북한을 견제하려고 하는 판단이 일본 정부 안에 있는 것은 어느정도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