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인들은 납북자 김영남(45)씨가 28년만에 처음으로 어머니와 상봉하는 감격적인 장면을 텔레비젼화면을 통해 지켜봤습니다. 82세의 노모, 최계월 씨는 지난 1978년 전라북도 군산앞바다 선유도에서 납북된 것으로 믿어지는 막내 아들 영남씨를 부둥켜안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른 납북자 가족들은 김영남씨 모자 상봉을 통해 역시 북한에 납치된것으로 믿어지는 가족들의 정보를 혹시나 알수있게 되지나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이번 만남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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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의 노모가 된, 최계월씨의 눈시울은 이미 금강산을 향해 발길을 내디디는 순간부터 촉촉히 젖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내아들 김영남씨를 만나자 최씨는 거의 30년동안 참았던 눈물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흐느껴 울었습니다.

최씨는 아들 김영남씨를 보자마자 부둥켜안고 “아유 우리 아들! 아유 우리 아들” 외마디만 쏟아내며 아들의 얼굴을 매만졌습니다. 김영남씨는 불효막심한 아들이 절을 올리겠다며 어머니 최씨에게 큰절을 하고 함께 온 부인과 두 자녀를 소개했습니다. 김씨는 또 이제 효도할테니 오래 오래사시라며 어머니 최씨를 위로했습니다.

김영남씨 모자 상봉이 국제적으로 주목을 끌고있는 이면에는 그가 10대 소년의 나이로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북한으로 납치됐을 것으로 믿어지고 있기때문입니다. 김씨는 1978년 전라북도 군산 앞바다에 위치한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김영남씨와 어머니 최계월씨는 김씨의 전부인인 일본인 납북자 요코타 메구미씨에 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면 영영 상봉하지 못했을수도 있었습니다.  북한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2년 북한이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13명의 일본인을 납치했다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에게 시인했으며 메구미씨는 그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북한 당국은 이후 5명의 일본  일시귀국을 허용했으나 요코타 메구미씨를 포함한 다른 8명은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요코타 메구미씨는 이후 일본인 피랍자 문제의 상징적 존재가 됐으며 지난 4월 일본 정부는 DNA, 즉 유전자 검사 결과 김영남씨가 요코다씨의 남편인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정부는 김영남씨를 비롯해 남한 정부가 말하고 있는 500 여명의 남한  피랍자들에 대한 납치 사실을 인정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이달초 김영남씨가 북한에 생존해 있으며 김씨 모자의 상봉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고도로 통제된 북한 사회적 특성에 미루어, 김영남씨가 이번 상봉기간중 모친에게 요코타 메구미씨에게 실제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혹은 자신이 실제로 북한공작원들에 납치되었는지 여부를 밝힐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남한 사람들이 김영남씨의 짧은 순간의  모자 상봉 장면을 텔레비젼을 통해 지켜보며 눈시울을 적시는 가운데 김씨는 어머니 최씨에게 이렇게  기쁜날에  왜 눈물을 흘리시느냐고 물었습니다.

김영남씨와 요코타 메구미씨의 딸로 알려진 김혜경양은 이날 아버지와 할머니의 상봉 장면을 지켜보며 계쏙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습니다.

김영남씨는 사흘일정으로 이뤄진 이번 모자 상봉기간중 둘째날인 29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납북자 단체들은 이 기자회견에서 요코다 메구미씨의 생사여부 등 다른 가능한 정보를 얻기를 기대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남한과 일본 피랍자들은 주로 북한의 첩보 요원 훈련을 돕기위한 목적으로 북한 당국에의해 납치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13명 이상의 일본인들이 북한 당국에의해 납치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남한 국정원은 최근 발표에서 북한에 억류중인 납북자가 489명, 그리고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 포로가 548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문)

South Koreans have been watching emotional video images of a family reunion 28 years in the making. For the first time since 1978, an elderly South Korean woman has embraced a son believed to have been abducted as a teenager by North Korea. The reunion is being carefully watched for possible information about other suspected abductees.

Choi Gye-wol, a South Korean woman in her late 70s, was already in tears as she departed Wednesday for North Korea.

But the floodgates of emotion were really flung open when Choi saw her son, Kim Young-nam, for the first time in 28 years.

It is not an unusual sight here, relatives from the two Koreas, still divided by hostility 53 years after the Korean War ended, greeting each other tearfully during brief reunions on the Northern side of the border.

But this particular reunion, and the process that led up to it, are receiving heightened international attention, because Kim Young-nam is believed to have been kidnapped by North Korean agents when he was a teenager. He disappeared from a South Korean beach in 1978.

Choi and Kim might never have reunited had it not been for Kim's wife, an abductee from Japan named Megumi Yokota.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Il admitted to Japanese Prime Minister Junichiro Koizumi in 2002 that Yokota was among 13 Japanese citizens abducted by the North in the late 1970s and early '80s. Pyongyang allowed five of them to return home with their families, but the North Koreans said the other eight, including Yokota, were dead.

Yokota has become a symbol in Japan of the missing abductees, and in April, the Japanese government announced that DNA tests showed that the man reunited Wednesday with his mother, Kim Young-nam, was likely Yokota's husband.

Pyongyang does not admit kidnapping Kim or any of some 500 other South Koreans that Seoul says the North has abducted. But earlier this month, the North announced that it had "located" Kim Young-nam, and would allow him and his mother to meet.

Nobody expects that in North Korea's tightly controlled society, Kim will be allowed to tell his mother what really happened to Yokota, or whether he himself was truly kidnapped.

South Koreans watching the reunion on television Wednesday saw little more than mother and son embracing, and Kim asking his mother why she was crying on such a happy occasion.

Kim is expected to hold a press conference on Thursday, the second day of this three-day reunion with his mother. Abductee groups will be listening closely for any information about Yokota's whereabouts - and any other possible information about other abductees.

The South Koreans and Japanese were kidnapped mainly for use in training Northern spies. Japan believes more than the 13 of its citizens were abducted. Seoul believes about 500 South Korean soldiers continue to be held in the North as prisoners of the 1950s Korean War, in addition to the estimated 500 abducte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