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 등 8개국 정상들이 참가하는 G-8 정상회담이 오는 7월15일 부터 사흘 간 러시아에서 열립니다. 러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정부가 직면한 현안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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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올 1월 G-8 정상회담의 순번제 의장직을 맡아 다음달 중순 상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차기 정상회담을 주최하게 됐습니다. 미국 하바드대학의 러시아 전문가인 마샬 골드먼씨는 이번 정상회담이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골드먼씨는 러시아가 이번 회담을 통해 무대 전면에 나서면서 민주주의를 하고 경제력도 강한 선진 7개국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의 의장이 될 것임을 지적합니다.

골드먼씨는 이번 회담은 끊임없이 다른 나라들의 존중을 바라면서 자신들이 이룬 업적을 인정받고 싶어하고, 또 초강국으로 인정받으려는 러시아를 실제 초강국으로 만들어주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G-8으로 인정받게 만들 것이라면서 이는 러시아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앤드류 쿠친스 러시아 담당 국장은 G-8 정상회담의 의장직을 맡는 것은 푸틴 대통령에게 양날의 칼이 되면서 어려움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쿠친스씨는 러시아는 의장국이기 때문에 G-8 회원국으로서 러시아의 일부 문제되는 상황에 대해 외부의 많은 관심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쿠친스씨는 가장 큰 문제는 G-8 회원국들이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란 사실과 연관된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민주주의가 성숙하지 못했을 뿐아니라 지난 5~6년 간 오히려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00년 집권 이래 권력을 집중화하고 독립적인 정당의 힘을 약화시켰으며, 언론을 통제했다고 말합니다. 러시아는 올 1월에는 가격분규의 와중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앨버타대학의 러시아 전문가인 데이비드 마플스씨는 이같은 행태가 국제사회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합니다.

마플스씨는 러시아는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 압박을 위한 외교정책 무기로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았다면서 아울러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를 통해 서유럽에 직접 이뤄지는 사실 때문에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말합니다.

러시아가 가스공급과 관련해 서유럽에 일부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러시아가 가스 수출과 관련해 더이상 신뢰할 수 없는 상대로 여겨지게 됐음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결정은 짧은 동안이긴 해도 서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을 가져왔고 이로써 국제사회의 비난을 야기했습니다.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리투아니아에서의 연설에서 러시아의 국내정책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또 러시아가 가스와 석유를 주변국들에 대한 `협박과 위협'의 도구로 사용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러시아 전문가인 로버트 레그볼드씨는 상 페테르부르그에서 열리는 이번 G-8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레그볼드씨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을 외교 및 국가안보 정책의 한 수단으로 보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러시아는 국제사회에 대해 중요한 때에 에너지 자원을 정치적 목적으로 우선적으로 사용한다는 인식을 갖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레그볼드씨는 그렇지 않을 경우 신뢰할 만한 천연가스 및 석유 공급국이 돼 좋은 평판을 얻겠다는 러시아의 바람은 약화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레그볼드씨는 지난달 나온 체니 부통령의 러시아 비판에 비춰볼 때 미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계속 러시아를 비판할 것인지 여부가 관심사라고 말합니다.

레그볼드씨는 체니 부통령의 비판발언이 뭔가를 계속 제기하기 위한 일종의 시작인지 아니면 부쉬 대통령이 G-8 회담에서 더이상 문제삼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편으로 나온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면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미국은 이 문제를 의제로 삼을 의도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의 G-8 정상회담이 러시아에 대한 비판의 장이 되기를 전혀 원치 않는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들은 그러면서도 서방국들이 러시아를 비판하는 전술을 택할 경우 푸틴 대통령이 이를 막을 방도는 거의 없다고 지적합니다.

(영문)

Leaders of the group of eight industrialized nations, known as the G-8, will meet next month in St. Petersburg, Russia.  In this report from Washington, VOA Senior Correspondent André de Nesnera looks at whether western nations will use the meeting to criticize Russia's domestic policies. 

This will be the first time in its history that Russia will host a G-8 summit.

Mark Brzezinski, who was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s Director of Russian Affairs in the Clinton administration, says that meeting is extremely important for Russia and president Vladimir Putin.

"What is at stake for Russia is its own perception of its 'face' in the world.  It really wants its summit to go well, which is why the Russian government has even hired a big [U.S.] public relations firm [Ketchum] to cast a very positive face on the Kremlin and the kinds of activities that Russia has been conducting that otherwise might be cast in a negative way in the international press," Brzezinski said. "And they do feel that their national prestige is on the line.  They are the hosts of the most prestigious and most closely watched international summit when it comes to the industrialized democracies in the world."

Experts say the G-8 summit comes at a time when President Putin continues to consolidate power and takes measures western leaders consider to be anti-democratic. 

Columbia University Russia expert  Robert Legvold cites some of those policies enacted by the Russian leadership in the past few years.

"They have continued to clamp down on the public space, on independent voices - whether in the business community or within civil society, the NGO [non-governmental organization] community," Legvold said. "They have not allowed political parties to  flourish.  They certainly have constrained the media and continue to send messages about who should be able to appear on the media, including television in particular."

Legvold says in January Moscow briefly turned off its natural gas supplies to Ukraine in a pricing dispute - a move that disrupted deliveries to Europe and brought international condemnation.

Experts also say Russia is hosting the G-8 summit at a time when U.S. leaders are more openly critical of Moscow's internal policies.  They point to the speech given by Vice President Richard Cheney in Lithuania last month in which he accused Russia of backsliding on democracy and using oil and gas - "as tools of intimidation and blackmail against neighboring countries." 

All those events have prompted some U.S. lawmakers - including Republican Senator John McCain and Democratic Congressman Tom Lantos - to urge President Bush to boycott the St. Petersburg G-8 summit.

But in a recent address in New York, Mr. Bush said it is important for him to attend.

"My strategy with Vladimir Putin is to be in a position where I can talk frankly to him.  I have heard some say - do not go to the G-8," Mr. Bush said. "I think that would be a mistake for the United States not to go to the G-8, because I need to be in a position where I can sit down with him and be very frank about our concerns."

Mr. Bush said he will continue to tell Mr. Putin that he should not fear democracy.

Analysts are divided as to how far the United States and other western nations should go in criticizing Russia for its domestic policies.

Mark Brzezinski, former senior official on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 says at the summit, Mr. Bush must continue to engage in what he calls the president's straight talk.

"This is an opportunity that should not be missed for the West to speak collectively and with strength to President Putin.  Boycotting would preclude that opportunity," Brzezinski said. "But I certainly do not want the Western leaders and the American president to go to St. Petersburg and not speak out about these concerns, because that would only reinforce the worst tendencies of what we are seeing coming out of the Kremlin right now."

Other experts, such as Robert Legvold from Columbia University, say the best way to influence the Russian leadership is to discuss issues with them in a constructive way.

"For all of our criticism, the best way to handle the issues that we are negative about or that we're critical about is by engaging the Russians, not by trying to isolate them or by pillorying them," Legvold said. "I think people who believe that the way to handle Russia at this point is by condemning them and isolating them are mistaken."

Experts say Russian officials do not want the St. Petersburg G-8 summit to turn into a public forum for criticizing Moscow.  Analysts also say it will interesting to see whether Western nations will use the meeting to openly chastise Rus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