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은 분쟁이 다양하고 또 이 분쟁이 종종 국경을 넘어 다른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폭발성이 강한 지역입니다. 때문에 중동지역의 안보를 유지하는 일은 군사력만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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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은 테러와 저항활동, 정파 간 이해관계에 따른 민병대, 종교적 극단주의 등 지역 및 개별 국가의 안보에 위해가 되는 요소들로 가득합니다. 게다가 이 지역 여러 나라들의 국민들은 기본적인 권리와 필요를 누리지 못해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것이 폭력사태를 끊이지 않게 하고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중동 국가들은 불안정한 상황에 대해 대체로 대대적인 무력이나 인권 제약 등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력은 궁극적인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며 효과적인 방위력과 내부의 질서를 경제정치적 발전과 결합하고, 인종 및 종교 파벌들이 자신들의 의지를 남에게 강요하는 것을 방지하는 등의  전체적인 접근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중동에서 이런 복잡한 방법을 시행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메릴랜드대학의 국제안보연구센터 소장인 존 스타인브루너씨는 정부의 힘이 장기적인 안전 유지를 위해 효과적인 것이 되려면 개개 시민들이 정부를 합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스타인브루너 소장은 안전을 위해서는 최소한 무력과 정당성이 있어야 하며 아울러 이는 대체가능한 것이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스타인브루너 소장은 따라서 정당성이 낮으면 무력이 어느 정도인지 여부에 상관없이 안전 역시 낮아진다고 지적합니다.

스타인브루너씨 등 전문가들은 정당성 부족에 대한 인식은 특히 이라크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절대 다수의 이라크인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을 침략자이자 정복자로 간주하고 이들을 상대로 한 폭력을 다짐하거나 아니면 폭력 중단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같은 인식은 사담 후세인 축출 이후 들어선 이라크 임시 및 영구 정부들에게도 문제가 됐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는 사담 후세인 이후의 정부들이 의도적으로 모든 정파를 포용했음에도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비정부기구인 미국 근동난민지원센터의 피터 굽서 회장은 중동 전역의 장기적인 안전을 위한 열쇠는 주민들을 고양시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굽서 회장은 오늘날 안전은 총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사회 및 문화적으로 성장하는데 달려있다면서 이같은 역동성을 이루면 사람들이 폭력의 길로 나아갈 가능성은 줄어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시리아와 이집트 등 중동의 많은 나라들은 경쟁적 다당제나 광범위한 경제적 권한위임 등의 조처를 포용하는 것이 더딥니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반테러 업무를 담당한 뒤 지금은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 외교협회에서 일하는 스티브 사이먼씨는 일부 국가들은 내부의 안전 문제를 개혁 거부의 구실로 삼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사이먼씨는 이라크에서 주변국으로 폭력사태가 번질 위험성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주변국들의 권위적 통치자들은 국민들에게 `변화가 강요됐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봤지 않느냐. 우리는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고 지적합니다.

각국은 주변국에 대해 폭력을 다짐하는 것으로 지역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가령 시리아는 지난해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를 살해하는 등 테러와 정치적 암살로 레바논을 불안정하게 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미국은 이란이 테러와 민병대를 지원해 이라크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불안정과 관련해 또하나의 주요 요소는 극단적인 이슬람의 대두입니다. 전문가들은 중동지역의 정부와 사회에서 이슬람의 적절한 역할에 대한 광범위한 합의야 말로 안전을 위협하는 폭력사태를 저지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센터의 앤소니 코즈먼씨는 이 문제는 이슬람 교도들 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코즈먼씨는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에 이슬람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미국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지만 민주주의나 인권이 이 논의를 압도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코즈먼씨는 또 미국이 아무리 개입하더라도 이 논의에서 이길 수 없다면서 바로 이 것이 현 시점에서 중동지역의 대부분 국민들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에는 다양한 종교적, 인종적 파벌들이 몰려 있으며 이들은 오랫동안 서로 분쟁을 벌여왔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각 정파에게 영토를 나누는 방식으로 일부 국가를 분리할 것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 부르킹스연구소의 타마라 코프먼-위테스씨는 이같은 생각은 재앙적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합니다.

위테스씨는 유고슬라비아의 사례는 인종분리가 결코 해결책이 아니란 사실을 입증한다면서 이 것이 영토전쟁과 인종청소를 촉발한 점을 지적합니다. 위테스씨는 중동에서는 민족국가의 정체성이 여러 지역에서 중요한 의미를 띄고 있다면서 민족국가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위테스씨는 기본적인 사회 정체성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고 덧붙입니다.

중동지역의 안전을 이뤄내고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치적 다원주의와 경제적 기회 등 안전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은 기득권자들의 장악력을 느슨하게 할 것입니다. 아울러 수세기에 걸친 인종적, 종교적 적대감 역시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개별국가와 지역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력사태를 종식시키려면 실질적이고도 지속적인 변화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는데 의견이 일치합니다.

 

(영문)

The Middle East is a volatile region where conflicts abound and often reverberate across borders. In Focus, VOA's Jeffrey Young reports that achieving overall security in the Middle East will take much more than military force.

Terrorism. Insurgencies. Factional militias. Religious extremism. The Middle East is filled with elements that work against regional and national security. And many observers say that because the basic rights and needs of
citizens in many Middle Eastern states have not been fully met, public anger and frustration help to keep the violence going.

In the Middle East, governments typically respond to instability with massive firepower and by curtailing civil liberties. But many observers say that such force ultimately doesn't ensure security. They say that can only be achieved by a holistic approach combining effective external defense and internal order with economic and political development, and by preventing
ethnic and religious factions from imposing their will on others. But in the Middle East, this complex formula has proven very difficult to implement.

John Steinbruner is the Director of the University of Maryland's Center for International Security Studies. He says that for government force to be effective in the long term in maintaining security, citizens must
accept their governments as valid.

"The equation for security has at least two terms. One has to do with force, andthe other has to do with legitimacy - - and they're not substitutable. So if you have low legitimacy, you're going to have poor security regardless of how much force you have."

Steinbruner and other analysts say perceptions of a lack of legitimacy is a particular problem in Iraq. They say too many Iraqis view the U.S. - led coalition's troops as invaders and occupiers, and either commit violence against them or do nothing to stop it. Those analysts say that perception of a lack of legitimacy has also been a problem for the interim and permanent Iraqi governments that rose after the fall of Saddam Hussein. This is
despite the fact that the post-Saddam governments were deliberately constructed to be inclusive of all major groups.

Peter Gubser, President of the Washington-based non-governmental organization American Near East Refugee Aid, stresses that across the Middle East, the key to long-term security is lifting up the population.

"Security, these days, is not just at the point of a gun or the point of a bayonet. Security is [dependent upon] growing economically, growing socially and growing culturally. And when you have that type of dynamic going, you're less likely to go in the direction of violence."

But many governments in the Middle East, such as Syria's and Egypt's, have been slow to embrace multiple competing political parties and broad-scale economic empowerment.

Steve Simon, a former Clinton administration counterterrorism official now at the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in Washington, says some states use Iraq's internal security problems as an excuse not to institute reforms.

"There's a danger of the leakage of violence from Iraq into surrounding countries. And the authoritarian rulers of surrounding countries say, 'You see what happens when change is forced [i.e., the U.S. invasion
of Iraq and the toppling of Saddam Hussein]? You get chaos. And we cannot allow that to happen in our country.' "

States can threaten regional security by committing violence in a neighboring
country. Syria, for example, has been accused of trying to destabilize Lebanon though terrorism and political assassination, including the murder of former Lebanese Prime Minister Rafik Hariri last year. The United States has accused Iran of interfering in Iraq's affairs by supporting terrorism and sectarian militias.

The rise of radical Islam is another major factor in the Middle East's instability. Many observers say that coming to a broad-based agreement on the proper role of Islam in the region's governments and societies is essential to stemming the violence that threatens stability.

Anthony Cordesman at the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in
Washington warns that only Muslims can decide this question.

"There is a debate for the future of Islam going on both among Sunnis and Shiites. We [i.e., the United States] can have influence, but democracy won't win that debate. Human rights won't win that debate. No amount of American intervention can win it. And it is, at this point, the most serious issue that most people in the Middle East face."

The borders of Syria and Iraq, for example, encompass a variety of religious and ethnic factions that, over the years, have been in conflict with each other. Because of that, some analysts support dividing some countries, with separate territories for each faction. But Tamara Cofman-Wittes
[KOFF-man WIT-tes] at The Brookings Institution in Washington says that idea has had disastrous consequences.

"The example of Yugoslavia proves just how much ethnic fragmentation is not a solution. It provoked territorial wars and ethnic cleansing. In the Middle East, those nation-state identities have taken on real meaning in a lot of places. We have to accept these nation-states as they are. And we can't think that some more primordial communal identity is going to solve the problem."

Creating and maintaining security in the Middle East is a daunting task. The elements needed to achieve it, such as political pluralism and economic opportunity, would loosen the grip of well-entrenched privileged
groups. There are also ethnic and religious animosities that go back centuries that must be overcome.

But in order to achieve an end to violence that threatens internal and regional security, most experts agree that there appears to be no choice but substantive and lasting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