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인들은 최근 수 십년 간의 적대관계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노력의 출발이었던 역사적인 날을 기념했습니다. 6년전 남한과 북한의 지도자는 사상 처음 만남을 가졌습니다.  2000년의 6.15 남북한 정상회담은 남북한 접촉의 새 장을 여는 것이었습니다.남한의 많은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남북한 관계에 있어 새로운 분수령이 된 6.15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이날을 기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핵무기 개발 계획의 그늘에 가려 남한의 교실들에서 강조되고 있는 남북한 우호정신이 조금은 빛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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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안산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한 교실에서 특별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오늘 수업의 주제가 무엇이냐고 물어봤습니다. 어린이들은 기다렸던 것 처럼 대답합니다.

이 학교의 교사들 그리고 남한과 북한에 있는 다른 많은  교사들이 한국인들에게 통일이 그리 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의식을 주게 한 615 남북한 정상회담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2000년 6월 15일, 당시 남한의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은 평양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정상 회담은 1953년, 3년간의 치열한 전투를 중단하는 휴전 협정이 체결된후 지금도 엄격한 의미의 전쟁 상태인   공산 북한과 자본주의 사회 남한간의 관계에 극적인 해빙  기운을 촉발시켰습니다. 교사 강우연씨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대한 어린이들의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만화를 보여줍니다.

만화속에는 매우 다른 두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이 동물들이 서로 만나 서로의 다른 점에도 불구하고 협력을 배우고 있습니다. 

강 교사가 화면을 바꾸어 김대중 전대통령과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6년전 서로 감격적인 악수를 하고 있는 사진을 보여 줌으로써 이 만화가 북한 관계를 견주어 제작된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이곳에서 약 3백킬로미터쯤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광주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더욱 뜨거운 통일의 열기속에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중학교의 교사들은 이 학교 학생들이 6.15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배우고 있는 모습을 참관하기 위해 방문한  북한의 동료교사들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권 수희교사는 2000년 정상회담이래 남북한 간의 관계가 얼마나 우호적으로 변했는지 사진들을 통해 보여줍니다.

사진들속엔 남북한이 공동 조성한 개성공단의 모습이나 수십년 동안 헤어져 살아온 이산 가족들의 감격적인 해후 모습, 또  남한 영화속의 장면들이나 오래전 잃어버린 가족을 찾기 위한 사진들도 있습니다.

권교사는 6.15 남북 정상회담은 학생들에게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가르치는데 있어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합니다 . 

권수희 교사는 자신이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했을때는 북한에 대해 알수 있는 제대로 된 교재가 없었지만 육일오 정상회담이 있고서야 그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조심스럽게 준비된 교재들은 현안에 대한 검토라기 보다는 외교술의 한가지 도구로 볼수 있습니다. 

1950년 북한이 남한을 침공함으로써 발발한 한국전쟁에 관한 언급이 그 교재들에는 실려있지 않습니다.  북한이 북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에 복귀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나 북한 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우려역시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교육가들은 이같은 학습들이 한반도의 냉전 시대 상쟁세력이었던 남한과 북한의 긴장관계를 완화할 수 있는 첫단계라고 말합니다.

광주에서 열린 이 학습에 뒤이어 북한에서 온 방문자들은 한국의 부모와 교사들에게 강연했고 이는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상상 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북한의 교육관계관인 김성철은 남북한의 교사들이 통일과 전쟁 방지와 협력을 목표로 한 615선언을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교육위원회의 김정애 위원은 지난 반세기동안 남북한의 교육은 이념의 싸움터가 돼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은 6. 15공동선언에 힘입어 이제는 북한과 남한의 교사들이 공통의 장을 마련하기 시작하는 한가지 일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6.1 5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식장 주위에는 한반도를 나타낸 푸른색의 깃발이 나부꼈습니다. 한국의 태극기와 북한의 인공기보다  정치적으로 보다 더 중립적이기 때문에 이 기장은 한민족의 공동행사장에서 휘날린 것입니다.

통일 학습은 분단된 한반도에서 지금은 상징적의미에 불과하지만, 한반도의 분단이 과거사의 일부로 남게 될 그날을 간절히 고대하는 남북한인들의 정서적 측면을 사실적으로 그려주는 것입니다.

(영문)

North and South Koreans recently marked the anniversary of the start of efforts to bring decades of animosity to an end. Six years ago, leaders of both countries met for the first and only time. The summit ushered in a new period of inter-Korean contacts. Many Korean schools observed the anniversary by teaching children the importance of that watershed meeting. A spirit of friendship in the classroom is partly overshadowed by concerns about North Korea's nuclear-weapons programs.

It is a special day at this elementary school in the city of Ansan, near the South Korean capital of Seoul. Ask the children what the day's lesson plan is, and they have a ready answer.

The children shout "t'ong il", the Korean word for unification. Teachers in this school - and many others in both South and North Korea - are celebrating a date that gives many Koreans a sense that unification may not be so far away.

On June 15, 2000, then-South Korean President Kim Dae-jung and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Il held a historic summit in Pyongyang. The meeting produced a dramatic thaw in relations between the communist North and the capitalist South, which remain technically at war after a 1953 armistice halted three years of intense fighting.

To impart a sense of the historic meeting, teacher Kan Woo-yeon begins by showing a cartoon.

In the cartoon, two very different types of creatures meet each other and learn to cooperate despite their differences. The parallel to North-South relations is made obvious when teacher Kan changes the display to a photo of Kim Dae-jung and Kim Jong Il holding hands triumphantly six years ago.

About 300 kilometers further south, in the city of Gwangju, an even more ambitious reunification class takes place.

Teachers at this middle school welcome colleagues from North Korea, arriving to watch slightly older children learn about the June 15 summit.

Teacher Kwon Soo-hee uses pictures to show how inter-Korean relations have warmed since 2000. There are photos of North and South Korea's joint industrial venture in the North's city of Kaesong; emotional images of reunions between family members separated for decades; and snapshots from South Korean movies and advertisements that portray the Northerners as long-lost family members.

Kwon says the June 15 summit has made an enormous difference in teaching children about the divided peninsula. She says when she was studying to become a teacher there were no serious teaching materials available about North Korea. It has only been possible to deal seriously with the topic, she says, since the summit.

To be certain, the carefully scripted classes are more a tool of diplomacy than an examination of issues.

There is no discussion of the Korean War, which began when North Korea invaded the South in 1950. Pyongyang's refusal to return to nuclear disarmament talks is not covered, nor are concerns that Pyongyang may be preparing a long-range missile test.

North Korea's famine and brutal human-rights record also are not on the script. Absent, too, is South Korea's own past of harshly repressing those who advocated unification.

But South Korean educators say the classes are an initial step in thawing the inter-Korean rivalry of the Cold War. Following the class in Gwangju, the North Korean visitors gave speeches to South Korean parents and teachers - a scenario that would have been unthinkable before 2000.

Kim Sung Chul, a North Korean education official, says teachers in both Koreas should support the June 15th goals of reunification, avoiding war, and cooperation.

Kim Jung-ae, member of a North Korean education committee, says education in the two Koreas has been an ideological battleground for half a century. She says thanks to June 15, there is now one point in which North and South teachers can begin sharing common ground.

Flags with a blue representation of the entire Korean peninsula were visible everywhere during the June 15 anniversary celebrations. The emblem is displayed at most inter-Korean events, because it is more politically neutral than the flag of either country. Like the unification classes, it is a symbol short on detail, but emotionally resonant among Koreans who long for the day the divided country is nothing more than the topic of a history les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