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중인 한국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이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프랑스를 꺽어 세계를 놀라게 할 때도 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5일, 독일 서부도시 레버쿠젠에 있는 바이아레나에서 프랑스 전에 대비한 훈련을 마치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 같이 밝히면서, 이번 경기에서 한국 보다는 프랑스가 더 긴장하고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서부 쾰른 인근의 레버쿠젠에서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약 1시간 가량의 훈련이 끝나고 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이 벌어지는 프랑스 전은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프랑스의 전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프랑스가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한국으로서는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동안 한국이 프랑스와 싸워 첫 번째는 0-5로 크게 지고 두 번째는 2-3으로 아깝게 패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에는 세계를 놀라게 할 수도 있다면서,  축구에서는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프랑스의 모든 선수들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프랑스가 한국과의 경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스위스가 보여줬듯이 압박만 잘하면 그 경기에서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긴장하고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은 한국 선수들이 아니라 프랑스 선수들이라고 지적하면서, 오히려 프랑스 전이 토고 전 보다 더 잘 풀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어떤 전술을 쓸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면서, 상대가 강하면 수비위주로 나가고 상대가 약하면 공격 위주로 나가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의 이영무 기술 위원장도 16강 진출을 위해 1승이 절박한 상황인 프랑스가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에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전반에 상대의 강한 압박과 공세를 안정적으로 잘 막는다면, 후반전에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의 도메네크 감독은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공격력이 강하고 빠른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도메네크 감독은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실망스럽지만 한국 전을 위해 훈련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 생각은 하지 않고 앞만 보면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골키퍼 이운재 선수는 1차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모든 선수와 국민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됐기 때문이라면서,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15 “ 저의 각오는 손이 안되면 몸으로라도 막을 각오가 돼 있고, 무조건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코칭 스태프가 모든 것을 잘 준비해서 대표선수 23명 모두가 하나로 준비해서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면….” 

한편, 이 보다 앞서, 하루 동안의 휴식을 마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15일 오후부터 조별리그 2차전 프랑스 전에 대비한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1차 전 토고 전 승리로 자신감이 붙은 대표 선수들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벼운 달리기로 몸을 푼 후 패스와 슈팅 훈련 등을 실시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특히 김진규 선수와 1차전 역전골의 주인공인 안정환 선수는 집중적인 슈팅 훈련을 받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표팀은 16일 오전에 한 차례  더 연습을 실시한 후 17일에는 전세기 편으로 프랑스 전이 열리는 라이프치히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레버쿠젠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