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한 국제적인 호감도에 관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지지와 함께 미국의 대외 이메지가 점차 실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를 주관한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 리서치 센터’의 앤드류 코후트 국민 및 언론 담당 국장은 13일 기자들에게  굳은 표정으로 올해의 조사 결과를 밝혔습니다.

코후트 국장은 올해 여론 조사는 미국을 포함한 15개국의 만 7천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미국이 또다시 옳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종합적인 결과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코후트 국장은 지난해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향상된 것으로 목격됐던 나라들, 특히 인도와 쓰나미 지원으로 대미 호감도에 진정한 차이를 드러냈던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들에서 미국의 대외 이미지가 급락하고 있는 현상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습니다.

코후트 국장은 이 같은 국제적인 추세가 쉽게 역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감소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신속히 바뀌지는 않을 것이며 1990년대 또는 그보다 이른 시대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단순한 한가지 사항 만은 아니라고 코후트 국장은 지적했습니다. 

코후트 국장은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지지 역시 점차 시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조사 대상자 가운데 과반수는 조지 부쉬 미 행정부가 이라크에서 자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내 미군 주둔이 미국의 대외 이메지를 실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중동 지역의 안정과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되는 요인으로 이라크 문제는 현 이란 정부보다 더 자주 인용되고 있다고 코후트 국장은 말했습니다.

코후트 국장은 거의 모든 응답자들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에  반대했으며 미국에서는 이란에 대한 우려가 점차 증대되고 있는 반면에 회교국가들 사이에서의 우려는 그다지 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코후트 국장은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3나라에서 가장 극적인 하락 현상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나라 가운데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스페인에서는 41%에서23%로 떨어졌으며 러시아에서는 52%에서 43%로, 인도의 경우는 71%에서 56%로 각각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코후트 국장은 이번 여론 조사에서 두드러지게 발견된 결과 가운데 하나는 조류 독감 확산 위협에 대한 경종이었다면서 1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파키스탄과 중국등 두 나라 만이 95% 이하의 응답자들이 조류독감에 대해 들어봤다고 답했으며 조류독감에 관한 우려는 주로 아시아 나라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이번 여론 조사에 참여한 국가들가운데는 미국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러시아, 인도네시아, 이집트, 파키스탄, 요르단, 터키, 나이지리아, 일본, 인도, 그리고 중국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보수적인 잡지 ‘The Weekly Standard’의 윌리엄 크리스톨 편집인은 코후트 국장과 의견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톨 씨는 퓨 리서치 센터의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비극적 결말이라거나 극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크리스톨 씨는 이번 조사 결과는 놀랍거나 특별히 경종을 울릴 만한 것이 거의 없었다면서 우리는 1990년 대가 아닌 세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의 세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미국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를 역임한  부르킹스 연구소의 수잔 라이스 선임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의 배후에 담긴 진정한 메시지는 안보와 협력이라고 경고하면서 크리스톨 편집인의 의견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든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국가 간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협력과 최대한 많은 나라들의 협력 용의를 필요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앤드류 코후트 국장의 암울한 보고서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부쉬 행정부를 신랄히 비판해 온 윌리엄 크리스톨 씨는 이번 여론 조사 결과가 전세계의 정책 우려 사안들이 훨씬 단순하고 용이한 것으로 보였던 과거보다 미국이 다른 나라들로부터 실제적인 협력을 덜 받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영문)

A study on global attitudes toward the United States shows that America's image has declined along with support for the war on terror.

Andrew Kohut, director of the Pew Research Center for the People and ther Press, was blunt in delivering the results of this year's survey to reporters on Tuesday. "This year we did a poll of more than 1,700 people in 15 countries, 14 countries plus the United States, and our overall finding is that the U.S. is going in the wrong direction again. The most serious problem is backsliding in the image of the U.S. in countries where we saw improvements last year, specifically in India and Indonesia, where tsunami aid appeared to have made a real difference," he said.

And Kohut warned this global trend will not be easily reversed. "There will be no quick fixes, there will not be just one thing America does that will bring the image of America back to what it was in the 1990's and earlier," he said.

Kohut says support for the U.S.-led war on terrorism is waning in the countries surveyed. A majority of people asked, he says, believe the Bush administration will not achieve its goals in Iraq. "Clearly, the U.S. presence in Iraq is a drag on the image on the United States. It is cited more often than the current Iranian government as a threat to regional stability and world peace. There is near universal opposition to Iran possessing nuclear weapons. There are increased worries about Iran in the US but only modest increases in Muslim countries," he said.

Kohut says the drop in a favorable image of the United States was most dramatic in three countries: Spain, where a favorable rating of the US fell from 41 percent to 23 percent; Russia, going down from 52 percent to 43 percent and India down to 56 percent from a high of 71 percent.

He said one of the extraordinary discoveries in his poll was the widespread awareness of the threat of Avian flu. He says of the 15 nations polled, there were only two countries in which the percentage of people having heard of bird flu was under 95-percent (Pakistan and China). He added the concerns are predominantly in Asian nations.

Included in the Pew Survey were, in addition to the United States, Britain, France, Germany, Spain, Russia, Indonesia, Egypt, Pakistan, Jordan, Turkey, Nigeria, Japan, India and China

William Kristol, the editor of the conservative magazine "The Weekly Standard," disagrees with Kohut. He says the Pew study's findings are hardly catastrophic or even that dramatic. "Nothing in this survey surprises me, very little particularly alarms me and, in fact, I think this is the way it's going to be. I mean, this is the world we are living in. It's not the world of the 1990's," he said.

Susan Rice, a former US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for African Affairs and a senior fellow at the Brookings Institution disagreed strongly, warning that the real message behind the survey is security and cooperation. "In order to deal effectively with transnational threats that can pop up anywhere on the planet, it stands to reason that we need the effective cooperation and willing cooperation of the maximal number of countries around the world," she said.

Despite Andrew Kohut's gloomy report, William Kristol, occasionally a fierce critic of the Bush administration, says this poll does not make the case that the United States is getting less effective cooperation from other nations than in the past, when, Kristol says, world policy concerns seemed to be a lot simpler and eas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