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힌드 히나위씨는 유명 배우를 상대로 제기한 법정소송에서 그가 자기 아기의 아버지임을 주장해 이집트 사회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항소심에서 승소한 히나위씨는 딸의 권리를 위해 공개리에 싸움에 나선 자신의 사례가 다른 여성들에게 아무런 법적 권리 없이 살아가는 이집트의 사생아들에게 친부 확인 소송을 제기하도록 부추길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힌디 엘 히나위씨는 한 텔레비전 드라마의 의상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이집트의 유명한 영화배우 가문 출신인 젊고 잘 생긴 배우 아메드 엘 피샤위씨를 만났습니다. 히나위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금새 서로에게 매료돼 몇 개월 만에 비밀리에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히나위씨는 두 사람은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피샤위씨에게 알리고, 피샤위씨는 이에 대해 싫다고 말할 때까지는 행복했다고 말합니다. 히나위씨는 피샤위씨가 아빠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고, 또 그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히나위씨가 결혼등록을 하겠다고 하자 피샤위씨는 관련서류를 빼앗아서는 사라져버렸다고 히나위씨는 말합니다.

아무런 결혼증명도 없는 상태에서 히나위씨는 미혼모가 되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 역시 사생아가 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혼외 성관계가 타부로 금지돼 있는 보수적인 이집트 사회에서 히나위씨와 같은 상황에 있는 여성들은 종종 낙태를 하고는 침묵합니다. 심지어 가족으로 부터 쫓겨나거나 가족으로부터 물리적 학대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히나위씨는 아기를 낳기로 했을 뿐 아니라 언론에 공개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피샤위씨를 상대로 딸 리나를 인정하도록 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피샤위씨와 그의 가족은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있지만 피샤위씨는 이전에 히나위씨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히나위씨와 결혼해 리나를 낳은 사실은 부인했습니다.

리나와 같은 어린이들은 법에 따라 아버지의 이름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출생증명이나 여권이 주어지지 않으며, 예방접종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들은 사생아로 취급되면서 자주 차별을 받으며 학교에 등록하거나 결혼하는데도 문제가 있습니다.

히나위씨는 딸이 이런 일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피샤위씨가 DNA 검사를 거부하고 그에 대한 소송이 기각됐는데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합니다.

히나위씨는 판결에 낙담했었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작은 키의 이 28살난 여성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히나위씨는 항소했고 지난달 말 판사는 피샤위씨에게 히나위씨와의 관계와 이제 19개월 된 리나의 아버지임을 인정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히나위씨는 판결에 감동해 법정에서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히나위씨는 판결을 듣고 거의 실신했는데 변호인이 자신을 감싸 안고는 `당신이 이겼어요. 기자들이 주변에 있으니 말을 해보세요' 라고 했다고 말합니다. 히나위씨는 카메라가 자신의 앞에 다가왔을 때까지도 한참을 울면서 그저 "아기야, 네 권리를 찾았단다"란 말을 되풀이 했다고 말합니다.

히나위씨의 법적다툼은 끝났지만 이집트의 신문과 방송들은 아직도 이번 일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 텔레비전 프로인 `할라 쇼'에는 종교 전문가들이 출연해 히나위와 피샤위씨의 비밀관계에서 출생한 자식이 이슬람법에 따라 인정돼야 할지를 놓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슬람법은 결혼이 법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공개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관습 결혼에 대한 이같은 논란은 이집트에서는 중요합니다. 이집트 법원에 제기돼 있는 1만4천 건의 친자확인 소송 가운데 최소한 9천 건은 히나위씨와 같은 관습 결혼으로 인한 것입니다. 이같은 결혼은 친구나 가족 몰래 이뤄지며 당국에 등록을 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관습 결혼은 높아가는 결혼비용을 감당할 수 없거나 전통적인 혼례를 치루지 않고 성관계를 합법화하려는 젊은이들 사이에 갈수록 흔해지고 있습니다.

사회학자인 마디하 엘 사프티씨는 히나위씨의 사례가 관습 결혼, 그리고 사생아들이 겪는 곤경에 대해 매우 필요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면서도 이것이 사회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사프티씨는 이같은 일이 공개된 것은 거의 처음이라면서 사람들은 모임 등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관심의 초점은 다른 여성들이 히나위씨 처럼 하는 것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여부라고 말합니다. 사프티씨는 자신은 그 대답을 모르겠다면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이집트는 현재 이번 일로 온통 떠들석합니다. 법은 타부로 금기시돼 있는 것보다는 바꾸기가 쉬울지 모릅니다. 현재 히나위씨는 자신의 사례에 힙입어 수많은 다른 이집트 어머니들이 자식들의 권리를 위한 싸움에 나서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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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d El Hinnawy scandalized Egyptian society by dragging a famous actor to court to prove he was the father of her baby. Now, after finally winning her case on appeal, she hopes her willingness to take a public stand and fight for the rights of her daughter will encourage other women to press forward with paternity cases for thousands of illegitimate children who have no legal rights under Egyptian law. 

Hind El Hinnawy was working as a costume designer on the set of a television sitcom when she met Ahmed El Fishawy, a handsome young actor from a famous family of Egyptian movie stars. The attraction was immediate and mutual, El Hinnawy says, and within months the two decided to marry in secret.

"We were happy until I got pregnant and when I told him, he didn't like it," Hinnawy says. "He didn't want to be a daddy, he wasn't prepared to be a daddy. And at that time he said anyway he should register our marriage and he took the paper from me and then he disappeared."

Without any proof of marriage, El Hinnawy faced the stigma of unwed motherhood and the prospect of illegitimacy for her unborn child. In conservative Egyptian society, where sexual relations outside of traditional marriage are considered taboo, women in El Hinnawy's situation often resort to abortion and silence. Some are even disowned, or physically attacked by their own family members.

But not only did El Hinnawy decide to have her baby, she also went public with her fight by defending herself in the media, and suing El Fishawy to force him to acknowledge their daughter Leena. Although Fishawy and his family now refuse to speak with the media, he has previously admitted to having a sexual relationship with El Hinnawy, though he denied being married to her or fathering Leena.

Under Egyptian law, tens of thousands of children like Leena do not officially exist because they do not carry their fathers' names. They cannot be issued birth certificates, passports, or receive vaccinations. Considered illegitimate, such children are often discriminated against, and have trouble registering for school and marrying. El Hinnawy says it was her determination not to let this happen to her daughter that made her press on, even when El Fishawy refused to take a DNA test, and the case against him was dismissed. 

El Hinnawy admits she was discouraged by the verdict. But the petite 28-year-old mother was not ready to give up. She appealed, and late last month the judge ruled in her favor, forcing El Fishawy to recognize both his relationship with El Hinnawy and his paternity of Leena, who is now 19 months old. El Hinnawy was so moved by the ruling that she burst into tears in the courtroom.

"I almost fainted and the lawyer came and took me in her hands, in her arms, and she told me, "Hey, you won the case, stand up! Stand up, try to talk, all the media are around you," Hinnawy says. "And I cried for long, and you know, cameras were in front of me and I was just crying, I wasn't even talking and I was just saying, "I got your rights, my baby! I got your rights, my baby!"

El Hinnawy's legal fight may now be over, but Egyptian tabloids and talk shows remain obsessed with the case. On a recent episode of the popular TV program, The Hala Show, a panel of religious experts and writers sparred over whether the offspring of Hinnawy's and Fishawy's secret relationship can be recognized by Islamic law, which requires a marriage be public knowledge for it to be legal.

This debate over so-called "urfi" or "customary, common law" marriage is an important one in Egypt. Of 14,000 paternity cases pending in Egyptian courts, at least 9,000 of them are the result of "urfi" marriages like Hinnawy's. Such unions are hidden from friends and family and not registered with authorities. They are becoming increasingly common among young Egyptians who cannot afford the rising costs of marriage or who want to legitimize sexual relations without committing to traditional matrimony.

Sociologist Madiha El Safty says El Hinnawy's case has shed much-needed light on the phenomenon of "urfi" marriage and the plight of illegitimate children in Egypt, but the long-term impact on society remains uncertain.

"I can say it's almost the first time that something like that is brought into the open," Safty says. "Definitely people have been talking about it everywhere, social gatherings and everywhere, but my point, my question actually is, will it help other women to follow the same trend or the same way that she's done, or will it not? I don't know. We'll have to wait and see."

For now, all of Egypt seems to be buzzing with the case.  At a café in downtown Cairo, 26-year-old Raheb Salwa and her girlfriends debated the Hinnawy case over cappuccinos. They agree Hinnawy's relationship with Fishawy was probably a sin, but they admire her for fighting for her daughter's rights.

"Society often lets men get away with such relationships, while women take most of the blame," Salwa says. "This is wrong, because God judges both men and women the same, she argues."

El Hinnawy has become so famous that she is often stopped on the street and scolded or praised by perfect strangers. She puts up with it, taking comfort in knowing her experience has inspired a draft law that would make DNA tests mandatory in paternity cases.

Laws may prove easier to change than taboos, but in the meantime, El Hinnawy hopes that her high-profile case will inspire thousands of other Egyptian mothers to fight for the rights of their own child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