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실시된 한국의 지방 선거는 보수적인 야당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에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선거 결과는 내년으로 예정된 한국 대통령선거의 향방을 가늠하게 해주는 중대한 시금석이 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대로 한국의 보수적인 야당 한나라당은 이번 지방선거 개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유권자들은 31일, 16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에서 투표했습니다. 투표가 끝나자 한국의 방송들은 앞다투어 한나라당의 압승을 예측하는 방송을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선거의 출구조사와 당선예측조사 결과 한나라당이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수도 서울과 부산 등 3곳을 포함, 적어도 11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돼 압승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은 전북 1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한국 국민의 전반적인 정치 정서를 가늠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서울 국민대학의 김형준 정치학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그의 열린우리당의 국내경제문제 해결 실패에 대한 환멸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유권자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현 정부에 대해 냉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형준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정치분석가인 숭실대학교의 강원택 교수는 최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사건이 한나라당 압승에 크게 일조했다고 말했습니다.지난 주 한 괴한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칼을 휘둘러 얼굴에 자상을 입힌 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박 대표에 대한 동정심이 한나라당을 결속시키고,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게 하는 촉매제가 됐다고 강원택 교수는 평가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내년의 한국 대통령선거에서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할 경우, 북한에 대한 유화정책 노선의 후퇴를 포함해 한국의 대북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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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Exit polls in South Korea show the main conservative opposition has crushed South Korean President Roh Moo-hyun's Uri Party in nationwide local elections. VOA's Kurt Achin reports from Seoul the vote is being seen as a key indicator for next year's presidential vote.

TEXT: True to most predictions, South Korea's conservative Grand National Party is headed for a resounding electoral victory.

Voters spent Wednesday casting ballots in dozens of regional elections for governors, mayors, and district councils. Polls had been closed for just seconds when South Korean broadcasters began to project one decisive Grand National Party victory after another.

/// OPT /// The opposition party won at least 11 out of 16 of the most closely watched races - including the influential mayoral posts in Seoul and Busan, South Korea's two largest cities.

By evening, the Uri Party of South Korean President Roh Moo-hyun had won only one race. /// END OPT ///

These elections are widely seen as a barometer of overall national political sentiment.

Political science professor, Kim Hyung-joon, of Seoul's Kookmin University, says voters expressed their disillusionment with President Roh and his party's handling of domestic economic issues.

/// KIM ACT IN KOREAN, FADE ///

He says voters appear even more estranged from the current administration than he would have predicted.

Another political analyst, Professor Kang Won-taek of Soongsil University in Seoul, says a recent knife attack against Grand National Party Chairwoman Park Geun-hye also helped fuel the party's victory.

/// KANG ACT IN KOREAN, FADE ///

He says feelings of outrage and sympathy for Park - whose face was slashed by knife wielding attacker last week - helped forge unity in the Grand National Party membership and bring voters out to the polls.

Park Geun-hye - daughter of former president, Park Chung-hee - is widely considered to be a leading candidate for the South Korean presidency in national elections next year.

A presidential victory by the Grand National Party could mean a fundamental shift in South Korean policies - including a less conciliatory political line on dealing with communist North Korea. (SIG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