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지난 2003년 한국에 입국해 열심히 일해, 북한에 있던 딸과 아들을 빼내왔던 탈북여성 김명심씨가 다발성 악성 종양이라는 불치의 병에 걸린 11살된 막내아들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소식, 서울에서 [김춘애] 탈북자 통신원이 전해 드립니다.

“저는 탈북해서 한국에 온 북한 여성입니다. 2003년도에 와서 열심히 일해서 그 돈으로 딸과 막내 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막내 아들 주원이가 몹쓸 병에 걸려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불치병에 걸린 탈북 어린이 이주원(11세) 군의 어머니 김명심 씨가 “아들이 다발성 악성종양이라는 병에 걸렸지만 돈이 없어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명심 씨를 도와 수술비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독교 사회책임 정 베드로 인권실장과 윤주학 행정실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김명심 씨가 한국에 온 것은 2003년, 가족들을 데려 오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던 김 씨는 어느날 북한에 있던 큰 딸(22살)에게서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막내 주원이가 아프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정 베드로 인권실장의 설명입니다.

[정 베드로] “애가 학교 다니면서 자꾸 넘어지고 그래서, 북한에서부터 이미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그러드라구요. 뼈 마디마디에 힘이 빠지고 종양이 생기고 그랬나 봐요.”

이 소식을 들은 김명심 씨는 “한국에 오면 무슨 병이라도 수술을 하면 고칠 수 있다는 말에 경제력도 타산하지 않고 무조건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2005년 12월에 주원이는 누나와 함께 한국에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원이의 병은 진료 받은 병원에서 임상실험 대상이 될 정도로 희귀병이었고 상태도 심각했습니다. 지난 18일에 주원 군을 만나고 왔다는 정 베드로 인권실장은 ‘뼈 마다마디가 종양같이 나오고 있고 가려움과 통증으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주원 군의 상태를 전했습니다.

[정 베드로] “뼈 마디, 무릎 발목 그 다음에 어깨 이런 데까지 뼈가 마디마디 종양같이 나오고 있어가지고 이것에 의한 여러 가지 통증 그리고 굉장한 가려움과 통증이 있어가지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온몸에 열이 나고 지금 뇌에까지 이상이 있는 것 같애요.”

시간이 흐를수록 고통이 심해지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긴급하게 수술 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하더라도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윤주학 행정실장입니다.

[윤주학] “수술을 긴급하게 병원에선 하라고 하거든요. 그렇지만 이 병 자체가 종양이고 악성종양으로 다발성이고 온 몸에 (종양이) 나왔기 때문에 이 뒤에 어떻게 될 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상황이 다급해 26일 천안 단국대 병원에 진료 예약을 했지만 수술 일정이 잡히기 전까지 수술비 800만원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김명심 씨가 300여만 원을 모은 상태이지만 앞으로 500만 원이 모아져야 수술이 가능합니다. 김씨도 북한산 된장을 판매하는 등 부족한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

이 같은 김명심 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과 등이 나서서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고 김씨가 판매하는 된장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 베드로] “된장도 판매하고 또 저희 기독교 사회책임에 있는 이메일 회원들에게 다 연락을 해서 또 된장도 팔아주시도록 부탁하고 기금도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 베드로 인권실장은 “내 형제처럼, 자녀처럼 주원이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주시라”고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정 베드로] “우리 이주원 어린이는 11살입니다. 북한에서도 공부도 잘했고 명랑한 그런 아이였는데 한국에 와서 지금 어머니를 만난 이후에 이런 어려운 가운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주원 어린이에게 이 방송 청취자 여러분들이 내 자녀처럼 또 내 형제처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주셔서 한 가정이 된장 하나씩만 팔아주시면 이 어린이는 꼭 고칠 수가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보내드린 탈북자 통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