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일에 실시된 싱가포르 총선거에서, 집권당인 국민행동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2년전에 취임한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는, 이번 선거의 승리로 권력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습니다. 싱가포르 총선결과를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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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여당인 국민행동당-PAP는 6일에 실시된 총 선거에서, 의회 여든네개 의석 가운데 여든두석을 차지하며, 현상을 유지했습니다. 투표가 실시되기 전 의석의 과반수가 넘는 마흔일곱명의 후보를 내세우면서, 거의 20년만에 처음으로 PAP의 부전승을 가로막았던 야당은, 겨우 두 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번 선거는, 리셴룽 현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지지도를 시험하는 무대로 간주됐습니다. 리콴유 싱가포르 초대총리의 장남인 리셴룽 씨는 2년전에 총리로 취임했습니다. 선거결과가 발표된 후, 기쁨에 찬 모습의 리셴룽 총리는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리셴룽 총리는, 자신과 자신의 팀에게 이처럼 강력한 위임을 부여해준 모든 싱가포르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인종을 막론하고 모든 사회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면서, 최선을 다해, 싱가포르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함께 일해나감으로써, 싱가포르를 위한 비젼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9일 동안의 선거운동 기간에 수천명의 주민들을 집회에 끌어모았으나, 이같은 참여도는 투표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리 총리는, 이제 선거가 끝났으니, 서로간의 차이는 잊어버리고, 장래 국가이익을 위해 함께 일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리셴룽 총리는, 지난 9일동안의 선거기간동안 많은 문제들이 제기됐으며, 여러가지 안들이 뜨겁게 논의됐고, 많은 열정이 피어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제 선거가 끝난 지금, 싱가포르인들은 하나로 뭉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높은 생활수준을 누리고 있는 싱가포르인들은, PAP의 국가운영방식에 만족하고있으며, 정부가 국민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켜주는데 의존하고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합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강성한 경제와 주택, 의료혜택, 교육을 제공하는 가운데, 언론과 인터넷,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국민행동당-PAP는 지난 1965년 싱가포르가 독립한 이후 계속 집권해왔습니다.

부유한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서 투표는 의무이며,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해외에 나가 있는 싱가포르 인들이 투표에 참여해, 5백명 이상이 투표했습니다. PAP는 이번 선거에서 66퍼센트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PAP가 기록한 최악의 득표율은 지난 1991년의 61퍼센트로, 당시 야당이 네개 의석에서 승리했었습니다. 이번 선거의 득표율이 그보다 낮게 나타났을 경우, 리셴룽 총리에게는 수치스러운 일이 됐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