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폭스 케이블 텔레비전 뉴스가 부쉬 미국 대통령의 2000년도 선거승리에 상당히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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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먼저, 지난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죠지 부쉬 대통령이 승리하는데 케이블 텔레비전 폭스뉴스가 상당히 기여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는데 어느 정도나 영향을 끼쳤다는 건가요?

답: 폭스 뉴스 네트워크가 시작된 것은 1990년대 후반게 입니다만 이 폭스 뉴스가 3퍼센트에서 8퍼센트의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화당 쪽으로 표심을 바꾸도록 만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조사결과의 개요입니다.

조사자들인 주립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스테파노 델라 비냐 교수와 스톡홀름 대학의 에탄 카플란 교수는 특히 개표집계를 놓고 논란이 극에 달했던 플로리다주에서만 폭스 뉴스의 영향으로 부쉬 대통령이 1만표 이상을 더 확보했던 것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보도하면서 우리는 보도만 하니까 판단은 독자가 하라고 전제를 달고 있듯이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입니다.

문: 2000년 대선당시 극적인 우여곡절끝에 부쉬 후보가 600표 미만의 아주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습니다만, 그것을 감안하면 1만표 추가 득표는 굉장히 큰 것으로 판단된다는 얘긴데, 이 같은 조사결과는 어떻게 나온겁니까?

답: 네, 폭스 뉴스는 1996년에 같은 케이블인 텔레비전인 CNN과 경쟁하기 위해 데뷰했는데요, 불과 4년만에 시청자를 다섯 명에 한 명 꼴로 확보하는 도약을 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델라 비냐 교수 등 조사자들은 1996년과 2000년 사이에 폭스뉴스가 거점으로 하는 9천2백56개 중소도시의 공화당 유권자 표심성향과 2000년도의 실제 개표 데이터를 조사비교해서 이 같은 추정을 도출한 것입니다.

문: 미 공화당 지지자들이 폭스뉴스를 선호하는 성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는 했지만 공화당의 표심에 관한 영향 이외에 이들의 다른 특정한 성향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답: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의 텔레비전 방송사별 뉴스 선호도와 그 영향에 관한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스탠포드 대학 정치컴뮤니케이션 연구소의 공동 조사결과  상당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일반 뉴스를 폭스 텔레비전에서 얻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에 민주당 지지지들은  폭스 텔레비전의 정치뉴스를 기피하는 대신 일종의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 그리고  CNN의 뉴스를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특히 이라크 전쟁이라든가 논란이 되는 쟁점들에 관한 뉴스에 있어서 지지 정당에 따라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에 반대되는 것으로 간주되는 뉴스원은  배제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스탠포드 대학의 샨토 아이엔가르 교수는 지적합니다.

문: 그 밖에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의 텔레비전에 대한 다른 분야의 성향도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 네, 그렇습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정치 뉴스 이외에 스포츠와 여행,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뉴스에서도 폭스 텔레비전을 주로 선호하는데 비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비정치적인 분야의 뉴스에 관해 별로 달리 선호하는 매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