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인가한 카톨릭 교회가 바티칸의 허락없이 주교를 임명했습니다.  바티칸과   상의 없이 이뤄진 이번 서품식은  3일 만에 두번째로 바티칸과 중국 공산 정부 사이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명백한 후퇴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TV는 정식 카톨릭 의복을 입은 한 남자가 동부 중국의 안휘성의 한 카톨릭 교회 앞에 모인 교구민들 앞에서 감사의 인사를 하는 모습을 중계했습니다.  

그 남자의 이름은 뤼 진홍으로 중국 정부가 인가한 ‘중국 카톨릭 애국 협회’가 바티칸과의 상의없이 주교로 임명한 사람입니다. 3일 이른 시각에 있은 그의 서품식은 바티칸과 중국 공산당 지도부 사이에 진행중인 여러모로 복잡한 협상을 좌절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중국 카톨릭 주교를 누가 임명할 수 있는냐는 양측 사이의 논쟁의 핵심 사항입니다. 전통적으로 교황이 주교들을 임명하고 주교들은 교황에 충성을 맹세하도록 돼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그러한 제도를 중국 내정의 간섭이며 공산당 정권의 절대적 지배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있습니다.

관측자들은 중국이 처음부터 협상 테이블에 나왔다는 사실이 중국이 바티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하는 증가하는 새로운 의지의 증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VOA와의 대담에서 홍콩의 조셉 젠 추기경은 자신은 바티칸 교회에서 불법으로 간주하는 이러한 최근의 서품식은  바티칸과 중국의 화해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합니다.

젠 추기경은 ‘중국 카톨릭 애국 협회’는 바티칸과 중국의 협상이 성공할 경우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한다고 생각합니다.

젠 추기경은 중국 카톨릭 애국 협회는 여러 모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국가적 차원에서는 주교들 보다 상위에 있다고 말합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는 이를 용납할 수 없고 그래서 중국 카톨릭 애국 협회는 힘을 잃게될 것이며 그들은 이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젠 추기경은 덧붙입니다. 

이번 주 초 중국 카톨릭 애국 협회는 남부 중국 곤명시에서 또 다른 주교를 임명한 바 있습니다. 젠 추기경은 자신은 서품식을 지금까지 느리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순조로히  진행됐던 화해 과정에 발생한  단순한 결함으로 본다고 말하면서 두 번째 무 허가 서품식은 양측의 화해가 곧 이뤄지리라는 희망을 어둡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티칸은 현재 중국의 경쟁국인 대만 정부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으나 주교 임명 문제가 해결될 경우 공식 외교 관계를 중국으로 전환할 의사가 있다고 말합니다.

(영문)

China's state-approved Catholic church has consecrated a bishop without the approval of the Holy See. The ordination - the second in three days taken without consultation with Rome - is a setback for talks on normalization of relations between the Vatican and China's communist government.

Chinese television shows a man dressed in full Catholic regalia, giving thanks before a group of parishioners at a Catholic church in Eastern China's Anhui province.

The man is Liu Xinhong, the person the state-approved Chinese Patriotic Catholic Association has named bishop - without the approval of or consultation with the Holy See. His consecration in the early hours of Wednesday threatens to derail the complex dialogue underway between the Vatican and China's Communist leaders.

The matter of who can appoint bishops for China's Catholics is at the heart of the dispute between the two. Traditionally, the pope appoints bishops, who owe allegiance to him. The Chinese communist authorities see such an arrangement as an interference in China's internal affairs - and a challenge to the Communist Party's absolute control.

Observers say the fact that the Chinese have come to the table in the first place is evidence of Beijing's new and growing willingness to improve ties with the Vatican.

However, in an interview with VOA, Cardinal Joseph Zen of Hong Kong said he is worried that these latest ordinations, which the church considers illicit, may spoil the reconciliation process.

Cardinal Zen believes the Patriotic Association is fearful of losing its political influence if the Vatican's talks with Beijing succeed. He therefore suspects the two recent ordinations were made unilaterally by the association.

"Because they are having full power in many places, and especially at the national level, they are above the bishops. That cannot be tolerated by the [Roman] Catholic Church, and so they are going to lose their power. They are worried," said Cardinal Zen.

Earlier this week, the patriotic association consecrated another Bishop in the southwestern Chinese city of Kunming. Cardinal Zen said he saw that ordination as a mere glitch in a reconciliation process that had gone slowly but, in general, smoothly. He said the second ordination dims hopes for reconciliation anytime soon.

The Chinese Communists broke ties with the Holy See in 1951 and set up the Patriotic Association as the only Catholic body recognized by the state. In effect, it became the only open and legal means for Chinese Catholics to practice their faith. Millions have since worshipped in underground churches, risking imprisonment, torture, and execution.

The Vatican currently has diplomatic relations with the government in Taipei - Beijing's rival - but says it is willing to switch its recognition to Beijing if the issue of the bishops can be resol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