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이 치솟고 있는데도 미국인들의 휘발유 소비 행태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문: 주유소의 휘발유 값이 치솟아 갤런당 3달러선을 오르내리자 미국인들은 앓는 소리를 내면서도 지금까지 휘발유 소비 행태에 큰 변화를 보이길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거 같은데요?

답: 네, 지난 해 12월 이래로 휘발유 값이 25% 앙등하자, 워싱턴 정가에서는 야단이 났습니다. 정치인들은 자동차 제작업자들에게 연방정부의 연료 효율성 기준을 더욱 엄격히 하겠다고 위협하고, 석유 회사들에게는 가격 사기에 대해 경고하는 동시에 기록적인 이윤에 대한 세금을 더 높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회사 및 석유회사 중역들은 연료 효율성을 더 높이기 위한 장기적인 전환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같은 위협이나 조치들이 어느 것도 단기간내에 휘발유의 가격이나 소비에 상당한 효과를 낼것 같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문: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있습니까?

답: 전문가들은 중동 석유의 공급 감소로 초래된 지난 1970년 대의 에너지 위기와는 달리, 오늘날의 위기는 주로 세계 석유수요의 급격한 증대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서 탈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특히 미국에서 자동차 연료의 소비를 억제하는 것이라는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휘발유 수요를 어느 정도 낮추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휘발유세를 상당히 더 높이는 것이라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습니다.

이론적으로 볼때, 이같은 방법은 초기에 휘발유 가격을 지금보다 더 높이고 그 가격이 오랫동안 지속되도록 만들어 세계 휘발유 소비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엄청난 승용차와 트럭들의 휘발유 소비를 억제하는 결과를 분명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사실 국한적이긴 하지만, 높은 휘발유 가격이 소비자들의 행동을 변경시키기 시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징후들이 얼마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휘발유 사용량은 매년 약 1.5%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허리케인 카트리나등이 정유시설들을 파손시킨 지난 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의 6개월중 3개월 동안에는 휘발유 소비량이 전년도의 같은 기간에 비해 떨어졌으며, 소비량이 증가한 나머지 3개월동안에도 그 폭이 0.4% 이상을 결코 넘지 않은 것으로 미국 에너지 정보청의 자료들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들어 3월에는 휘발유값이 앙등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수요가 1%나 증가하는 보다 난폭한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에너지 정보청의 고위 관계자는 “문제는 휘발유 수요 증가 폭은 분명히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으나, 수요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 가격이 올라도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까

답: 네, 최근의 휘발유 가격 상승 폭이 가파른 것이긴하지만, 대다수 미국인들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4월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2.74 달러 였습니다.

그러나, 물가 상승율을 적용할 경우 이 가격은 오늘날의 달러화 가치로 평균 3.18 달러였던 지난 1981년 3월의 최고치보다 아직도 14%나 낮은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미국인들은 연료가 상승문제를 처리하는데 15년 전보다 나은 상황에 있다는 것입니다. 즉, 휘발유 값 지불은 이제, 개인의 소비 지출 총액중 단지 3%로, 1981년의 5%보다 훨씬 더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를 때 소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설사 휘발유 사용을 줄이길 원하는 미국인들도 방대한 교외 지역들에서 힘이 좋은 차들을 하나의 전형으로 여기고 있는, 값싼 에너지를 근거로 세워진 사회에서 그렇게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중 교통 수단의 한계가 또한 휘발유 소비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문: 이같은 상황에서 고유가로 인한 소비 감축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 연구원들은 높은 휘발유 가격이 바람직할 정도로 소비를 감축시키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견해들은 다양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볼때 미국의 휘발유 사용에 대한 가격 탄력성은 0.1밖에 되지 않아, 가격이 10% 상승해야 처음에 수요를 1%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문: 그럼 전문가들은 휘발유 소비를 더욱 신속히 줄일 수 있는 처방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답: 한마디로 개인의 소득에 변화가 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고유가 시대가 더욱 오래 지속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동차 제작업자들의 연료 효율 차량을 제작하려는 태도에도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