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교토통신의 나오코아오키 기자가 북한을 방문해 보고 느낀 기행문에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통제국가의 하나인 북한에서도 비록 엘리트 계층이긴 하지만 젊은이들사이에 귀뚫기와 이메일 주고받기, 그리고 다이어트등 청년문화가 싹트고 있다고  규정한데 관해  한국내 탈북자들이 격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 서울에 있는 [김춘애] 탈북자통신원이 전해드립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였던 일본교도 통신의 “나오코아오키” 기자는 20일 자기의 방북기에서 “귀뚫기, e메일, 다이어트” 등을 북한의 젊은 엘리트 계층에서 싹트고 있는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규정하였습니다.

“나오코아오키” 기자는 자기가 접촉한 젊은 엘리트들은 또래 젊은이 들이 향유할 수 없는 e메일과 휴대폰에 가장 근접해 있는 계층이라고 밝히면서 “비록 부유한 엘리트 계층에 한정된 것이라도 세계에서 엄격한 통제국가중 하나인 북한에서도 청년문화가 싹트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탈북자들은 북한 정권이 외국기자 한 사람쯤 속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면서  북한에서 “귀걸이나,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들을 마음대로 착용하고 e메일과 휴대폰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은 그것이 엘리트 계층에 한정된 문화라고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 했습니다. 탈북자들은 만약에 그러한 것이 허용되고 어떤 문화로까지 자리 잡아 간다면 북한에서 수령독재가 붕괴하는 조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구리반지를 착용했다가 자본주의 황색바람에 물젖었다고 비판서를 쓰고 사상투쟁무대에 까지 올라야 했다는 탈북자 김정자(가명, 2003년 입국)씨는 (가명) 귀를 뚫기가 유행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합니다.

[김정자] “군대나간 오빠가 탄피로 만들어준 구리반지를 끼고 다닌다고 자본주의 황색 바람이라면서 사로청 조직에 불려가 비판서를 쓰고 사상투쟁 무대에서서 비판까지 받았는데 귀를 뜷고 귀걸이 착용한다는 것은 그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탈북자 김송림(가명, 2003년 입국)씨는 저녁에 세 사람 이상이 모여서 술 마시는 것도 비판대상이 되는 북한사회에서, 비록 부유한 엘리트층이라고 밝혔지만 “퇴근하고 친구들과 e-메일을 주고받는 일이 가장 즐겁다”라는 일본 기자의 취재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김송림] “북한 땅에서 컴퓨터라는 것은 우선, 일반 주민들에게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어요. 최근년간 좀 경제적으로 조건이 나은 집에서 컴퓨터를 중국에서 사서 이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컴퓨터를 키보드를 눌러서 숫자나 계산하는 정도지 이메일이라는 말 자체는 우선, 북한 땅에서 모든 장치가 안됐기 때문에 이메일이 오고 갈 수 없습니다. 지금 북한땅에서는 평양에서 세계무역센터나 이런 데서만 이메일이 오고가지 가정집에서는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탈북자들은 귀뚫기니 e메일이니 하는 말들을 통해 마치도 북한도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냄새를 풍기고 자유가 있는 것처럼 포장하려는 것이 김정일 독재정권의 교활한 수법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송림 씨는 김정일이 “여성들이 단발머리가 참 보기 좋다”고 하면 온 나라의 처녀들이 단발머리를 해야 하고 “검은 안경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습니다.” 라고 말하면 검은 안경을 낀 사람은 범죄자가 되는 곳이 북한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송림] “한때 (김정일이) 단발머리가 보기 좋다고 하니까 규찰대가 나서서 (단발머리를) 하던 안하든 무조건 잘라 버리는 이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일부 국경에 있는 분들은 중국에서 나오는 검은 안경을 보고 자기 취향에 따라서 쓰려고 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또 규찰대가 나서서 ‘검은 안경을 쓰면 날라리 풍’이라고 해서 통제하는 현상이 많기 때문에 쓸 수가 없거니와 또 검은 안경을 쓴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작정 세워놓고 김정일 방침이라고 세워놓고 뺏고 하는 통제적 방법으로 쓰지 못하게 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한편 몸매 때문에 다이어트를 고심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리에 탈북자들은 격분했습니다. 김정자 씨는 “오늘 당장 먹을 것이 없어 산으로 들로 먹을 것을 찾아 떠나고 어린자식들의 작은 배마저 채워주지 못해서 언 땅에 묻어야 했던 것이 북한 땅의 어머니들”이라고 하면서 도대체 이런 북한 땅에서 다이어트가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김정자] “수백만이 굶어서 죽고 수십만의 사람들이 먹을 것을 찾아 남의 나라 땅에서 거지 생활을 하고 있는데 도대체 그 땅 에서 몸매 때문에 다이어트를 고심한다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인지 물어 보고 싶습니다. 아무리 특권층의 세상이라고 하지만 외국 사람들한테 부끄러운줄 알아야지야. 300만이 굶어 죽었는데 다이어트가 말이 됩니까? 도무지 그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지요.”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사람들이 액세서리를 착용할 정도의 생활이 보장되고 다이어트를 고심할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그것은 곧 북한의 민주화를 의미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보내드린 탈북자 통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