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워싱턴포스트는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 휘발유 가격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했습니다.

올 여름 휘발유 가격이 역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쉬 대통령은 25일 공급 확대를 통한 유가 안정을 위한 대책으로 전략유 비축을 중단하고, 연료 등급과 관련된 환경 기준을 완화하는 한편, 정유회사들의 폭리 여부에 대한 조사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인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인터넷에 공개된 비디오 성명을 통해 미국을 조롱했다는 기사도 관련 사진과 함께 1면 중앙 상단에 크게 실렸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비디오에 모습을 드러낸 자르카위는 부쉬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미군의 승리에 관해 미국인들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하는 한편, 이라크 새 정부 구성 노력을 무산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이 곳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2개의 대규모 개발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소식과 워싱턴 인근 지역에서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는 데다가 유치원 숫자가 크게 부족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방 소식들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워싱턴 포스트 웹사이트에는 남한 천주교 대표단이 사상 처음으로 공식 북한 방문을 위해 서울을 떠났다는 소식이 서울발 로이터 통신 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이번 방문은 로마 카톨릭 교회의 베네딕트 16세 교황이 올해 남한의 2번째 추기경을 임명한 데 뒤이은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정진석 새 추기경은 북한에 천주교 교회를 재건하고 성직자를 취임시키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두 61명으로 구성된 남한 천주교 대표단은 3박 4일 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그동안 북한에 지원한 천 만 달러 이상의 인도적 지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살필 예정이라고, 이 기사는 밝혔습니다.

이밖에, 최근 미국에서 발견된 광우병 감염소의 나이가 최소 8세 이상 된 것이라는 결론이 나옴에 따라, 한국 정부가 당초 예정대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소식도 이 신문 웹사이트에 실렸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 타임스 역시 부쉬 대통령이 에너지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단기적인 조치들을 취했다는 소식을 첫 머리에 싣고, 에너지 가격 상승은 세금 감면을 비롯한 정부 정책들이 경제적 번영으로 이어졌다는 정부의 주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미국의 개발업자인 래리 실버스타인 씨가 뉴욕 주와 뉴욕 시 당국과 합의를 이룸에 따라, 미국에 대한 9.11 테러 공격으로 붕괴된 뉴욕 세계 무역 센터 부지에 후리덤 타워로 명명된 새로운 사무실 건물이 건설될 수 있는 길이 마침내 열리게 됐다는 소식도 뉴욕 타임스 1면에서 비중있게 다뤄졌습니다.

실버스타인 씨는 이번 합의에 따라 20억 달러에 달하는 후리덤 타워와 세계 무역센터 부지의 3분의 1의 통제권을  당국에 양보하는 대신, 3개 건물을 건설할 수 있는 권리는 그대로 보유하게 된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인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인터넷에 발표한 비디오 성명을 통해, 저항세력을 치켜 세우면서 이라크 새 정부 구성 노력을 비난했다는 소식과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수감자 학대 사건과 관련해 미군의 스티븐 조던 중령이 기소될 것이라는 소식 등도 뉴욕 타임스 1면에 실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뉴욕 타임스 웹사이트에는 일본에서 전후 처음으로 교육 기본법을 개정하는 문제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도쿄 발 로이터 통신 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전통에 대한 존중, 국가에 대한 사랑, 그리고 국제 평화에의 기여 등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은 문구들을 새로운 교육 기본법에 추가하는 문제에 대해, 비판가들은 그같은 문구들이 전시 군대 제일주의를 연상시킨다고 비난하고 있는 반면, 주창자들은 그같은 문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항의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일제에 의해 쓰라린 경험을 당했던 중국과 한국은 그같은 일본의 조치를 결코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행되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도 부쉬 대통령이 유가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들을 발표한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그러나 심지어는 백악관 당국자들 마저도 부쉬 대통령의 그같은 행동이 휘발유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사실을 부각시켰습니다.

그리고,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정유 회사들의 폭리에 대한 단속을 촉구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 바로 옆에는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오늘날 유가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오르고 있는 이유는 정유 시설의 부족과 원유 시장의 투기, 계속 늘어만 가는 석유 수요, 그리고 업계의 고수익 등 다양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대통령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이라크의 종파간 갈등이 사우디 아라비아로 파급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우디의 다수파인 수니파 회교도들과 오랫동안 억압받아온 소수피 시아파 회교도들 사이의 경쟁 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적고 있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남부 텍사스 주의 휴스턴 크로니클은 '부쉬 대통령의 유가 인상 억제 정책이 휘발유 가격 인하를 이어질 것인가?' 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 크게 싣고, 그러나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중부지방의 시카고 트리뷴은 부쉬 대통령이 스캇 맥클레란 백악관 대변인 후임에 케이블 뉴스전문 채널인 확스 뉴스의 논평가로 보수적인 언론인으로 평가받는 토니 스노우 씨를 임명할 것이라고, 공화당 관계자들이 밝혔다는 소식을 1면에서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