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워싱턴포스트는 부쉬 미국대통령이 백악관 예산실장에 롭 포트만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임명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이는 점점 더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풀이하고 추가 인사 개편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교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 1면에는 또한 미국의 주택저당 채권발행 업체인 프레디 맥이 불법 정치자금 모금 관행에 관한 의혹과 관련해 380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 액수의 벌금을 연방 선거 위원회에 납부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크게 실렸습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 1면에는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열리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중국 내에서 숨어 살고 있는 탈북자들의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지난 해 12월 한국 행을 위해 중국 내 한국 학교에 진입을 시도하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북한으로 송환된 뒤 행방이 묘연한 탈북자 김춘희 씨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이 기사는 부쉬 대통령은 자신의 고향인 텍사스 주의 복음주의 기독교인 지지자들과 다른 운동가들의 촉구에 따라 북한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김춘희 씨의 사례를 예로 들기로 결정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 지도자의 정상회담에서 탈북자 개인의 문제가 거론되는 것은 부쉬 대통령 정부의 미국 외교 정책이 서로 상반된 경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즉, 부쉬 대통령은 중국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한 이란의 핵 야욕 억제 같은 긴급한 현안들과 관련해 중국의 도움을 원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탈북자들에 대한 중국의 처우 문제를 거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이 곳 워싱턴 근교에서 흑인 소유의 사업체들이 전국 평균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과 이라크에서 새정부 구성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민병대의 지원을 받는 두 개의 시아파 파벌이 정치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 등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신문 국제면 단신란에는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의 독도 주변 지역 탐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각료 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이 짧막하게 실려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 타임스는 뉴욕시가 수학과 과학, 그리고 특수 교육 담당 교사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고 만 4천 6백 달러의 주택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한 소식을 1면에 크게 싣고, 미 전국에서 가장 공격적인 주택 보조금 지급 계획 가운데 하나인 이같은 계획은 그같은 분야에 실력을 갖춘 교사가 만성적으로 부족한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부쉬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20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급증하는 석유 수요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기사도 뉴욕 타임스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이 신문 1면에는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전 현직 장성들의 칭찬과 대통령의 찬사 등을 앞세워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는 것이 일상사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기사와 범죄 목격자가 용의자들을 각각 한 명씩 보는 것 보다 전체 용의자를 한 번에 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실수가 적은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등도 실려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뉴욕타임스 웹사이트에는 여러 건의 한반도 관련 기사들이 실려 있습니다. 먼저, 한국 국회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리가 인준했다는 소식이 서울발 로이터 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이 기사는 민주화 운동가 겸 여성 운동가 출신인 올해 61살인 신임 한명숙 총리는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투옥된 적도 있는 재선 의원으로서 앞서 환경부와 여성부 장관도 역임했다고 소개하면서, 분석가들은 올해 61살인 신임 한명숙 총리가 정치적 온건파로서의 자신의 입장을 이용해 오는 5월말로 예정된 지방 선거를 앞두고 정부와 야당간의 관계를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일본이 한국의 항의를 무시하고 독도 주변 지역 탐사를 시작하기 위해 선박 2척을 파견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한국 검찰이 현대차 그룹 비자금 조성 사건과 관련해 기아차 회장을 소환할 것이라고 밝힌 소식, 그리고 현대차 그룹이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면서, 그룹 총수 일가가 1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한 소식 등도 뉴욕 타임스 웹사이트에 실려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행되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안토니오 바이라이고사 로스엔젤레스 시장이 몇 달간의 고심 끝에 공립 학교에 대한 통제를 대폭 강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을 첫머리에 싣고, 그러나 비판가들은 시장에서 너무 많은 권한이 몰리는 것에 대해 비난한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 마저도 상당한 정치적 반대를 경고했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미국 서부의 포르노 업계가 다운 로드 한 후 DVD로 구워 일반 텔레비전을 통해 볼 수 있는 음란물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함으로써 다시 한 번 첨단 산업의 최전선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도 이 신문 1면에 실렸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남부 텍사스 주의 휴스톤 크로니클 신문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미래의 재난을 관리하는데 있어 한 사람의 총 책임자를 선정하기 보다는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한 지방 당국자들의 결정을 강력하게 비판했다는 소식을 첫머리에 실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중부지방의 시카고 트리뷴은 뉴욕의 이스트 리버 상공에서 정전으로 인해 2대의 케이블 카에 12시간 동안 고립됐던 69명의 사람들이 무사히 구출됐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1면에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