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6일,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그의 일행이 다음 주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 안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입국허가서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도쿄에서 각국 대표들을 만나 6자 회담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자 회담 북한측 수석 대표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는 9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 협력대화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교도 통신은 익명의 일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는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그의 일행 4명이 도쿄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입국 허가서를 발행했다고 6일 보도했습니다.

6일 오전 일본 방문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김계관 부상은 이번 도쿄 회의가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됐습니다.교도 통신은 북한의 한성렬 유엔 주재 차석 대사가 김계관 부상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국제 분쟁 협력 연구소 주최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 협력 대화에는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 외에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한국의 천영우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 그리고 일본의 쓰로카 고지 외무성 부상 등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6자 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일본을 방문해 각국 대표들과 6자 회담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우다웨이 부부장이 도쿄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6자회담 러시아측 대표인 알렉산더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이 이번 도쿄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도쿄 회의는 지난 해 11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 회담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한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해 9월의 6자 회담에서, 경제 지원과 안전 보장을 댓가로 핵 계획을 폐기하기로 동의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그같은 내용의 공동 선언을 이행하는데 아무런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위조 달러화 제조와 돈 세탁, 무기 확산 등의 연루된 혐의가 있는 북한 회사들과 마카오 은행에 대한 압력을 강화했습니다.

북한은 그같은 의혹을 부인하면서, 제재가 해제되기 전에는 6자 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그 문제는 6자 회담과는 별개라고 지적하면서, 제재 해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번 도쿄 회의를 계기로 6자 회담이 재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익명의 한 일본 정부 고위 관리는 ' 이번 회의가 민간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북핵 위기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6일, 이번 달에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여러 가지 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9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 협력 대화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묘한 정세 변화가 있고, 북핵에 대한 각국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등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 뒤, 6자 회담이 재개돼 좀 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