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5시 서울 용산 CGV에서 분단 다큐 러브스토리 ‘국경의 남쪽, 사랑의 북쪽’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총 4편의 다큐멘터리는「국경의 남쪽」연출부 김철용 씨,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 <자유북한방송>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는 정세진 씨,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셋넷학교'의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해 남한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는 탈북자들의 꿈과 사랑을 그렸습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사랑, 부모에 대한 사랑, 고향 에 대한사랑, 첫 사랑 등 모든 사랑을 가슴 에 묻고 상처만을 안고 사는 탈북자들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기획 단계부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탈북자 출신 김철용 영화조감독은 탈북자를 주재로 한 영화 <국경의 남쪽>을 촬영할 때, 주인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고향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철용] “일단 촬영에 들어가서 승원형이 감정에 몰입하면 나도 모르게 감정에 빠져들었습니다. 두만강을 건너는 장면, 선호가 연화를 떠나보내고 민박집에서 우는 장면을 보면서 선호의 감정이 내게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김철용 씨는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 소원이 아들이 대학생이 되는 것 이였다고 하면서 졸업식장에서 친구들이 부모들에게 꽃다발도 받고 축하도 받는 것을 보고 고향의 어머니가 생각나 마음이 쓰렸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김철용] “북한에 계시는 어머니 소원이 내가 대학생이 되는 것이 소원 이였습니다. 여기 와서 대학에 다닐 때 지방에 있는 친구 부모들이 대학에 찾아오는 것을 보고 고향에 있는 어머니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마음은 아프지만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김철용 씨는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를 생각할 때 마다 항상  죄송하고 비록 자식 구실은 못했지만 세상에서 제일로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김철용] 어머니는 나를 이 세상에 낳아주셔서 감사하고 자식으로써 자식구실을 못하고 효도 못한 것이 미안하고 죄송스럽습니다.

지금은<국경의 남쪽>에서 나오는 주인공과 같은 사람들이 소수이지만 언젠가 통일이 되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한다면서 탈북자들을 이방인이 아닌 이 땅에서 더불어 살아야할 사람들로 받아주었으면 좋겠다고 김철용 씨는 말합니다.

[김철용] 지금은 주인공선호와 같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땅에서 6000여명 이 살아가지만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들, 둘 중에 하나는 우리영화의 주인공 같은 사람일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주시면 고맙겠고 그날을 위해서라도 불편하고 힘들어도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한 번 더 이해해서 그들이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큐멘터리는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가고 있는 탈북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탈북자출신 대학교수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는 수많은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스타입니다. 하지만 그는 북한에 두고 온 첫사랑에 대한 추억과 미안함 이 자신의 오늘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철웅]  주로 피아노 팬들이 많아요, 팬들 대부분은 연주회 때문에 들어온 팬들 이예요, 당연히 첫사랑이 있지요 첫사랑이 있어 가지고 대학 때같이 공부하던 애였는데 피아노하는 친구 엇어요. 연예를 7년 했어요. 탈북 할 때 까지도 연예를 했어요, 탈북하기 전날 쪽지편지를 보냈어요, 후에 안보이게 되더라도 잘 있어라. 이런 쪽지 하나 남겨놓고....

김철웅 씨가 더 넓은 음악의 세계를 접하기 위해 자유를 찾아 탈북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그런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그의 어머니는 말합니다.

[어머니] 사실은 섭섭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장하기 도한, 내 아들이 그래도 북한테두리에만 있지 않고 더 넓은 바다로 띠여 드는 용맹 하다 고 할까? 그런 대견한 것도 있고 이곳에서 이만큼 성공해서 나가니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대학생 김한나 씨는 탈북자라면 키가 작고 말라가지고 못 먹어서 찌들고 그럴 줄 알았는데 너무 멋있게 보여서 놀랐다면서 우리가 탈북자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그들의 장점과 경험 을 허심하게 배우는 것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 같다고 말합니다.

[김한나] 배정받아서 제 교수님이라고 갖는데, 몰랐어요. 전혀 북에서 오신지, 근데 직접 말씀하시더라고요. 탈북 했다고 탈북자라고.. 깜작 놀랐어요. 원래 탈북한사람들이 키가 작고 말라가지고 못 먹어서 찌들고 그럴 줄 알았는데 키도 180이 넘고 옷도 너무 잘 입어요, 패션노불 하고 그래가지고 어디서 저렇게 잘 생긴 사람이 왔나 했더니 탈북 했데요...

시사회에 참석한 탈북자들은 한국사회에서 생활하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다 버리고 자기혼자 살겠다고 탈출한 사람들이란 말을 들을 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하면서 영화를 통해 탈북자들이 얼마나 사랑을 소중이여기고 그리워하는지 또 그런 사랑을 뒤에 남기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상처들을 더듬어 주는 한국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보내드린 탈북자통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