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관리 한 명이 안보문제들에 관한 한 민간 학술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 주중에 이례적으로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 정부 관리가 일본을 방문하게 되면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종식시키기 위한 6자 회담 협상 대표들과도 회담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종식시키기 위한 6자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짐으로써 이를  재개시키기 위한 물밑작업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북한의 한 정부 관리가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한 수십년 전에 북한 요원들에 의해 납치된  피랍일본인문제를 둘러싸고 일본과도 심한 분쟁에  휘말려  있습니다.

도꾜에서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소식통들은 북한의 정태양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이 이번 주 중에 도꾜에 도착해 일주일 정도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북핵 관련 6자 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인 크리스트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6자 회담 참가국인 일본과 남한 협상 대표들과의 회담을 위해 다음주  월요일인 10일 도꾜에 도착할 것이며 그후 이틀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힐 차관보가 도꾜에서 정태양 부국장과 양자 회담을 갖게될것인 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마이클 보일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보일 대변인은 힐 차관보가 일본 및 남한측 수석 대표들과 도꾜에서 6자 회담 이견 조율을 위한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북한 대표들과 만날 계획은 없으며 이들은 모두 이번 주말부터 도꾜에서 열리는 북동 아시아 협력 대화 (NEACD)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소식통은 정 부국장이 6자 회담 협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학술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정 부국장이 이번 학술회의와는 별도로 일본 및 미국 관계관들과 회담을 가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도꾜에서 개최될 북동아시아협력대화 국제학술회의에는 남북한과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그밖의 다른 나라들의 연구원들과 학자, 그리고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이번 학술회의에 한국측 대표로는 천영우 외교통상부 외교정책 실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교토 통신은 한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정태양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 4명이 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할 것이며 이들을 위한 입국 사증이 이미 발급됐다고 보도했으나 일본 외무부는 북한 대표단의 일본 방문 보도에 대해 확인하기를 거부하고 정태양  부국장과 일본 관계관들 사이의 회담 가능성에 관해서도 논의하기를 거부했습니다.

북한의 미국 문제 담당 전문가인 정 부국장은 지난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한과 일본 정부간 협의의 안보 분야 협상 대표를 맡았으며 지난해 9월에 열린 제 4차 6자 회담때는 북한 측 차석 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정태양 부국장의 이례적인 일본 방문 계획은 일본의 정치인들과 운동가들이 피납 일본인 문제를 해결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응징하라는 촉구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일본과 북한은 지난 달 베이징에서 국교 정상화에 관한 회담을 가졌으나 어떠한 진전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북한은 피랍 일본인 문제는 이미 종결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사히 신문은 익명의 일본 정부 관리 말을 인용해 이번 안보학술 회의를 통해 미국과 북한간의 회담 기회가 마련될 수 있길 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교토 통신은 북한 정부 관계자의 이례적인 일본 방문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압력 강화 방안으로 일본 정부가 출입국 심사를 엄격히 하고 북한과의 인적 교류를 억제하고 있는 시점에서도 북한과의 대화 창구를 계속 유지할 용의로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간부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02년 10월 일본인 납치 피해자 5명이 귀국할 당시 동행했던 적십자사 간부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세계분쟁협력연구소가 주최하는 북동아시아협력대화 국제학술회의는 북한을 제외한 6자 회담 참가국을 차례로  순회하면서 개최되고 있고  올해는 닷새 일정으로 도꾜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