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매우 다양한 종교적, 인종적 복합문화로 이루어져 있는 사회임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 미국 사회의 한 구성원인 미국계 유대인 사회는 유대교라는 단일종교 사회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실상 그 속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유대인사회는 내부적으로 놀라울 정도로 다양성을 이루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시에서 펼쳐지고 있는 한 복합전시회를 통해 미국계 유대인 사회의 다양성을 알아봅니다.   

로스앤젤레스 스커볼 문화센터에서 ‘유대인 정체성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사진들과 비디오 그리고 무대극 등 여러 가지 표현방식으로 이루어진 멀티미디어 전시회입니다.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테두리없는 작은 모자를 쓴 성인 남자들과 아이들의 모습은 유대인들이 많은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같은 대도시지역에서 흔히 볼수 있지만 이 전시회에 나와있는 사진들의 유대인들은 의외로 아이오와주 포츠빌이라는 작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진속의 유대인들은 포츠빌에서 유대교 율법에 따라 만들어지는 육류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전시회에는 열 세 명의 각분야 예술인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그중엔 유대인이 아닌 한인계 미국인 여성이 한 명 있습니다. 니키 리라는 이름의 여성은 무대위에서 유대인 남자의 신부로 등장해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혼례를 통한 다른 종족간 결혼의 주제에 관해 연기합니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스커볼 문화센터의 탈 고자니 큐레이터는 니키 리가 보여주는 연기는 오늘 날의 미국의 현실적 실상과의 연관성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아시아계 여성들과 유대인 남성들의 결혼경향을 보여줌으로써 이전에는 실제로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는 그러나 지금은 현실의 한 추세로 돼 있는 아시아계 유대인이라는 새로운 모습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유대인의 전통혼례를 보여주는 무대극에서는 때론 비유대계 신부나 신랑이 유대교 신자로 개종하는 경우와 다양한 문화적, 종교적 정체성들이 함께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 한 가지 예로 유대인 어머니와 중미 카리브해 국가 벨리즈 출신 아버지를 둔 야곱이라는 10대 소년의 얘기가 있는가 하면 에티오피아로부터 입양된 사하이와 제네베쉬라는 아이들의 유대교 개종에 관한 얘기도 있습니다. 또한 아메리카 원주민과 러시아계 유대인 배경을 지닌 사촌들의 얘기도 있습니다.

 페르시아계 미국인으로 비디오 작가인 제시카 샤크리안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는 이란계 유대인 이민자들의 공동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이란계 유대인 이민자수는  수 만 명에 달하는데 샤크리안의 비디오 작품들은 이들의 일상생활과 종교예식 등을 소개해줍니다.

이들이 아직도 유대교 전통을 지닌채 그 처럼 커다란 공동체를 이루며 서로가 그 토록 밀착돼 있다는 것은 놀라울 정도라고 샤크리안씨는 말합니다. 어떤면에선 자신의 아버지가 이란에서 자라났던 원래의 이란계 유대인 사회가 이곳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 거의 그대로 옮겨진 것 처럼 느껴닌다는 것입니다. 한편, 뉴욕에서 활동하는 크리스 베르네라는 사진작가는 자신이 자라난 고장인 미국중서부  일리노이주 게일스버그라는 곳의 작은 유대인 사회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일스버그는 인구 약 3만명의 작은 곳이지만 북미 대륙에 처음 횡단철도가 놓이기 시작했던 시절부터 넓은 평원에 자리잡고 있었다면서 그 곳의 유대인 사회를 소개합니다.

19세기에 게일스버그가 농업마을로 형성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유대인 사회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그후 2차세계대전중 독일 나치스, 죽음의 수용소로부터 살아남은 유대인 이민자들이 이곳에 터전을 잡았다는 것입니다.  베르네의 사진작품들 가운데 맥스라는 이름의 한 남자 사진들은 미국의 심장지대, 허틀랜드라 불리는 일리노이주 농촌지역의 전형적인 미국인 모습과 함께 유대교의 전통 종교예식을 간직하면서 이 곳의 작은 유대 교회당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뉴욕의 숨겨진, 보이지 않는 유대인이라는 뜻으로 이른바,크립토-쥬로 불리는 또 다른 유대인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크립토-쥬에 관한 사진들은 중미 과테말라 출신 유대인 사진작가인 하이메 페르무트씨가 직접 그 속에서 거의 2년간 생활하면서 담아낸 유대인들의 모습입니다.

이들은 500년전에 강제로 가톨릭으로 개종당했던 유대인들의 후손으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유대교 개종자들입니다. 페르무트씨는 이 사진들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를 전통의 재발견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이 유대인 사회를 새로운 시작에 관한 모든 것들을 보여주는 사회로 본다면서 자신은 특히 새로운 시작이 허용되는 종교적 의식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자 했다고 설명합니다.

페르무트씨의 사진들 가운데 특히 눈에 뜨이는 것은 유대교 성직자, 랍비의 한 딸이 성년식을 갖는 모습과 유대교로 개종하는 예식에 관한 사진들입니다.

미국내 유대인 사회에서는 유대인의 정체성에 관해 일부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을 유대인이라고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스커볼 문화센터의 큐레이터, 탈 고자니씨는 이번 유대인 정체성 프로젝트 전시회는 이에 관해 광범위한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설명합니다.

유대인이라는 존재의 정체성은 많은 다양한 방법으로 정의되며 아무도 당신이야 말로 유대인이다, 아니다라고 말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이유와 배경에서 자신들을 유대인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 실체라고 고자니씨는 지적합니다.

이 전시회는 뉴욕 소재 유대인 박물관의 주관으로 로스앤젤레스 ‘스커볼 문화센터’에서  오는 9월초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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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ted States is a multi-cultural country marked by religious and ethnic diversity. A multimedia exhibit in Los Angeles shows a surprising diversity among a single religious group, American Jews. It is called the Jewish Identity Project, and VOA's Mike O'Sullivan spoke with some of the artists who participated.

The exhibition features photographs, videos and multimedia projects, and some of its featured subjects are recognizably Jewish. The men and boys in several photographs are wearing the traditional Jewish skullcaps. But they are not shown in New York or Los Angeles, as one might expect, but in Postville, Iowa, where their families have moved to work in a meat-processing plant that produces Kosher foods, prepared according to Jewish dietary laws.

Thirteen artists participated in the project. One who is not Jewish, Korean American Nikki Lee, explores the theme of intermarriage through staged wedding portraits that depict her as a Jewish bride. Tal Gozani, associate curator at the Skirball Cultural Center, is hosting the exhibition. She says the artist is touching on a theme that is relevant today. "We see a trend that she's dealing with of Asian women marrying Jewish men and so we see now this whole new idea of an Asian Jew, which we never really thought of, but it's a reality," she said.

Marriage sometimes leads to the conversion of the non-Jewish partner and to children with multiple cultural and religious identities. One subject in the exhibit, a teenager named Jacob, is the son of a Jewish mother and a father from the Central America nation of Belize. Two other subjects, Sahai and Zenebesh, were adopted from Ethiopia and converted to Judaism. Two cousins share a Native American and Russian Jewish background.

Persian American videographer Jessica Shokrian explores her own community of Iranian Jewish immigrants in Los Angeles. They number in the tens of thousands, and her six videos show their everyday activities and rituals. "It amazes me how traditional they still are and how big the community is and how close everyone is. In a way, it's almost like the whole community that my father grew up with in Iran is all here -- here and in New York, but mostly here," he said.

Chris Verene, a New York-based photographer, shows the tiny Jewish community of Galesburg, Illinois, where he grew up. "Galesburg is a town of about 30-thousand people that's been on the prairies since the beginning of the railroad in America," he said.

Not long after it was founded, the 19th century farm-town had a Jewish community, and a later immigrant, a survivor of Nazi death camps, has since joined them. The photographs show the man, named Max, who is very much at home in the American heartland, but maintains his Jewish rituals and is involved with the town's small synagogue.

Photographer Jaime Permuth, a Jew from Guatemala, spent nearly two years with a New York community of so-called crypto-Jews, or hidden Jews. They are Spanish-speaking converts to Judaism who trace their ancestry to Jews who were forcibly converted to Catholicism 500 years ago. For his subjects, Judaism is a rediscovered tradition.

"I understood this community as a community that was all about new beginnings. And in particular I focused on the role that ritual plays in religion in allowing for new beginnings," he said.

His photographs examine, among other things, a conversion ritual and Bat Mitzvah coming-of-age service for a rabbi's daughter.

There is some debate in the Jewish community over the question of who is Jewish. Tal Gozani says the exhibit takes a broad approach. "There are many different ways to identify as being Jewish, and nobody can really say, yes, that's OK, you can call yourself a Jew or you can't. The reality is that people are calling themselves Jews for different reasons," he said.

The exhibition "The Jewish Identity Project" was organized by The Jewish Museum in New York, and will be on display at the Skirball Center in Los Angeles through early Septe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