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미 국무부에 의해 25년 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돼 있는 리비아가 극적으로 변화했다고 말했습니다. 가다피 국가원수는 미국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린 두 나라 학자들과 리비아 전문가들의 회의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리비아식 민주주의에 관해 연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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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는 미국과 리비아 학자 및 관리들 간에 25년만에 열린 첫 주요 회의입니다. 이틀 간 열린 회의에는 50여명의 대학교수와 연구원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고, 이 중에는 과거 미국인들과 한번도 대화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회의에는 1981년 이래 공식 외교관계가 단절된 두 나라의 고위 외교관들도 참석했으며 회의는 가다피 국가원수가 위성을 통해 화상으로 나타나면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가다피는 30분에 걸친 질의응답을 통해 리비아의 인민회의 체제가 서구의 광대극과 같은 민주주의 체제보다 우월하다며 참석자들에게 리비아식 민주주의에 관해 설파했습니다. 가다피는 그러면서도 리비아가 수십년에 걸친 식민통치로 후퇴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통역을 통한 연설에서 리비아는 더이상 1979년 이래 미국 정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라있던 불량국가가 아니며 아프리카연합의 일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다피는 리비아의 현 정책은 19 70년대와 1980년대의 정책이 아니라면서, 리비아는 지금 아프리카연합의 일원이며 국가정책은 아프리카연합의 정책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다소 조심스러운 가운데 이같은 접근을 환영했습니다. 데이비드 웰치 국무부 근동 담당 차관보는 미국과 리비아의 관계는 지난 2년 간 크게 변했다면서도 아직 가야 할 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웰치 차관보는 두 나라 관계는 오랫동안 매우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지금도 서로 깊은 신뢰관계에 있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웰치 차관보는 현재 두 나라는 관계를 강화할 계기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웰치 차관보는 과거에 누가 옳고 그릇되었는지에 대한 논쟁은 피하고 앞으로 두 나라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가다피 국가원수가 리비아인들이 미국인들과 관계를 맺을 기회를 막아온 것을 질책하면서, 미국은 리비아인들에게 앞으로 더 문호를 개방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웰치 차관보는 모든 것이 잘 돼가고 있다면 리비아를 개방하는 것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면서 문호개방에 주저하지 말도록 가다피 원수에게 촉구했습니다. 웰치 차관보는 미국인들은 리비아에 가는 것보다 중동의 다른 아랍국가에 가는 것이 더 쉽다면서, 가다피 원수도 리비아인들이 미국에 오는 것이 어렵다고 말할 것이며 자신도 이에 동의하지만 앞으로는 상호 방문이 별로 어려운 일이 되지 않도록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 더욱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웰치 차관보는 미국은 앞으로 트리폴리의 연락사무소를 대사관으로 승격시키고 리비아를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하는 등 리비아와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리비아 관계는 가다피가 1969년 쿠데타로 집권한 이래 긴장상태를 지속해 왔습니다.

미국은 지난 1979년 리비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데 이어 1년 후에는 워싱턴주재 리비아 대사관을 폐쇄했습니다. 연방검사들은 스코틀랜드의 록커비 상공에서 추락해 270명을 사망하게 한 1988년의 팬암 항공기 폭발사고와 관련해 1991년에 2명의 리비아 정보요원을 기소했습니다. 가다피 국가원수는 1999년 이들 2명의 정보요원이 재판을 받도록 이들의 신병을 인도하고 희생자 유족들에게 27억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대미 관계복구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리비아와 미국의 관계는 2003년 말 가다피 원수가 자체 비밀 핵계획을 폐기하기로 결정하면서 더욱 개선됐습니다. 미국은 곧바로 관계단절 24년 만에 트리폴리에 연락사무소를 재개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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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yan leader Muammar Gaddafi has told a U.S. audience Libya has changed dramatically from the country that has been on the list of states sponsoring terrorism for more than a quarter of a century. Mr. Gadhafi lectured America on democracy during a video hookup to a conference of academics and Libya experts at New York's Columbia University.

It was billed as the first major meeting of American and Libyan academics and officials in 25 years. The two-day conference featured more than 50 university professors, researchers and analysts, including many who had never before engaged with their American counterparts.

Also in attendance were senior diplomats from the two countries, which have not had formal diplomatic relations since 1981. The highlight of the event was a live appearance by satellite hookup of Libyan leader Muammar Gadhafi.

In a rambling hour-long question and answer session, he lectured his audience on democracy, calling Libya's system of people's Congresses "superior" to what he said are the "farcical" democracies of the West.

At the same time, he admitted Libya is "backward, the result of decades of colonial rule."

Speaking through an interpreter, he said Libya is no longer the rogue state that was placed on the U.S. government's list of states sponsoring terrorism in 1979, and is now a member of the African Union. "The current policy of Libya now is not the same policy as in the 1970s and 80s. Now Libya is part of the African Union, our individual national policy is no different from the African Union policy," he said.

U.S. officials welcomed the approach, but with caution.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for Near East Affairs David Welch said the U.S./Libya relationship changed substantially over the past two years. But he suggested there is still a way to go. "This relationship has been very difficult for a very long time, and we're not, let's be honest, profoundly trusting of each other at this moment. We want a chance to develop that," he said.

Welch said a good place to start would be to put aside discussions of who is right and wrong about events in the past, and focus on things the two countries can do together. He chided the Libyan leader for keeping his country closed to interaction with Americans, and said the United States would try to open its doors more to Libyans.

"What are you afraid of if things are going so well. Show more of your country to others. There's no hesitation. No problem in doing this. It is easier for Americans to go to almost any other place in the Arab Middle East than it is to go to Libya. And you might say to me, that it's hard for Libyans to come to the United States. I agree with you. It shouldn't be so hard. We should work harder to have more open doors," he said.

Welch said the United States is committed to full normalization of relations with Libya, including upgrading its liaison office in Tripoli to an embassy, and removing Libya from the list of state sponsors of terrorism.

Ties between the two countries have been strained almost since Muammar Gadhafi came to power in a 1969 coup. The United States declared Libya a state sponsor of terrorism in 1979, and closed Tripoli's embassy in Washington a little more than a year later.

Federal prosecutors indicted two Libyan intelligence agents in 1991 in connection with the 1988 bombing of PanAm flight 103 over Lockerbie, Scotland, which killed 270 people.

Muammar Gadhafi's rehabilitation effort began in 1999 when he turned over the two indicted intelligence agents for trial, and reached a two-point-seven billion dollar settlement with families of the victims.

Relations with the United States have improved since late 2003, when Gadhafi decided to dismantle his clandestine nuclear weapons program. Shortly afterward, Washington reopened its liaison office in Tripoli, 24 years after relations were seve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