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금강산에서 남북한 종교 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겨레얼 살리기’ 행사가 열릴예정입니다. 이들은 통일 시대를 대비해 한민족을 통합시킬 수 있는 ‘겨레의 얼’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며 남북한의 정신적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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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겨레얼 살리기 남북공동행사가 오늘 30일부터 사흘간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군요.

서울: 그렇습니다. 남북한의 사람들의 정신적인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표자로 종교지도자 남북 각기 100명씩 이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남한의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월 2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측대표단과 만나 행사 개최를 논의한 데 이어 지난 8일 최종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겨레얼 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이찬구 기획부장입니다.

“ 겨레얼 살리기 남북공동행사~ 겨레얼이라는 것이 우리민족의 교유한 정신. 혼. 이제 우리가  통일을 앞두고 진정한 민족정신을 회복하지 않으면 통일이 불가능하고 혹 통일이 된다하더라도 우리 민족정신 겨레얼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진정한 통일이라 할 수 없다 하기 때문에 남과 북이 만나서 겨레얼 살리는 운동을 같이 한다는 데 뜻이 있습니다.”

VOA: 통일이라는 것이 살고 있는 땅이 합쳐지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고 정신도 통합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겨레얼’ 이라는 말,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습니다만  상당히 포괄적인 개념이라서요.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좋을 까요?

서울: 그렇습니다. 한민족의 정신, 남이 아니라 하나다라는 의미인데.... 말씀하신대로 상당히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느낌입니다. 흔히 정신이 빠졌다 얼이 빠졌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요. 민족통일에 있어서도 민족고유의 정신이 빠진 상태의 통일은 진정한 통일이 될 수 없다는 것인데요. 겨레얼 살리기 국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과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러니까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사람을 따뜻하게 사귈 수 있어야 한다는 경천애인(敬天愛人)사상을 강조하고 21세기에 맞는 상생과 평화의 정신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상생의 정신, 평화의 정신. 이 두 정신을 특히  21세기에 우리가 운동을 해야 할 이념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겨레얼을 살리는 데 무엇을 살리느냐...우리민족이 가지고 잇는 상생의 정신과 평화의 정신을 되살려서 이 시대의 통일 운동에 기여하자  이런 의미입니다.”

VOA: 그러니까 남북의 종교단체와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민족의 정신을 고취시키자고 뜻을 모으는 행사인 것이지요? 북측대표가 조선적십자사 연맹의 장재언 총재로 되어있네요.?

서울: 그렇습니다 장재언 총재가 북측 종교인 협의회 대표입니다. 남북한 종교단체 대표들의 만남은 지난 90년대부터 이어져 왔는데 지난 2002년과 2003년 평양에서의 개천절 행사를 계기로 서로의 관계를 발전시켜왔고 이번 겨레얼 살리기 행사에 관한 논의는 지난해 12월 24일 잠정 합의 되었고 이후 3개월만에 개최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냈습니다.

북측은 조선그리스도 연맹과 불교도 연맹, 천도교 연맹 등이 참여하고 남측에서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천도교 원불교 7대 종단 대표와 관계자 등 이번 금강산 모임에는 남북 각기 100명씩 200명의 정신적인 지도자들이 참석하게 됩니다만 앞으로 종교지도자 뿐 아니라 일반국민들도 참여하는 범국민 범 민족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먼저 이 길을 종교계가 앞장 서사 열어가는 것뿐이지요. 종교인들이 만나서 이렇게 논의된 것 뿐이고 행사 참여는 일반 국민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VOA: 금강산에서 사흘간 열리는 이번 겨레얼 살리기 남북공동 행사! 어떤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인가요?

서울: 먼저 첫날인 30일은 남북한 종교계 대표단이 금강산으로 모이는 날입니다. 이번 겨레얼 살리기 운동의 취지와 의미를 북돋우는 시간으로 축하의 모임이 있을 예정이구요. 다음날인 31일은 강연회와 공동토의가 이어지게 되고 남북이 함께 이끌어낸 겨레얼 살리기 남북공동행사의 공동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오는 20일 중국 심양에서의 실무협의를 통해 더욱 구체적인 일정과 참여자 명단을 확정하기로 했는데요. 북측 역시 남북한 사람들의 정신적인 통일과 구심체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 북측에서도 환영을 했고 이것은 순수한 정치성을 배제한 순수 민간차원에서 우리가 같이 하자 이렇게 되었습니다. 물론 겨레얼이라고 용어상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있지요.... 그러나 겨레라고 하는 우리 민족의 고유정신이라고 하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

서울: 겨레얼 살리기 국민운동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민족운동단체 들이 남북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해오고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과 더불어 남북의 마음을 통합하는 합일점을 찾는 과정도 중요한 통일운동의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남북이 서로 공감해 나눌 수 있는 폭을 넓혀  민족의식을 다져야 할 때 라고 강조했습니다.

“ 지금까지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서 사업적인 측면에서 도와주고 그러면서 서로 그런 사업을 통해서 남북이 교류를 확대하는 그런 단계가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는데 이제는 정신적으로 조금 더 발전되어서 정말 남북이 지금부터 서로 공유화 할 수 있는 폭을 넓혀 정말 우리가 통일의 주체가 돌 수 있도록 그런 합일된 정신 민족의식을 지녀야 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서울: 끝으로 이 관계자는 이번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해마다 연속적으로 이어질것이라며 올 하반기 11월 경에는 서울에서 개최하는 한민족 공동행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북측대표단도 서울 행사에 참여하게 될 것이며 해외동포들도 함께 민족통일의 필요성과 의미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