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유럽연합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주최하는 탈북자 청문회와 북한 인권 국제대회에 이른바 한반도 자주와 통일을 위한 국제 평화원정대, 약칭 원정대로 불리우는 시위대파견을 한국내 친북 반미단체들이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이번 브뤼셀 북한 인권대회에서 한국을 공식 대표할 예정인 한국 준비위원회, 김윤태간사와 북한인권 청년 학생연대 김익환대표로 부터 원정대파견을 우려하는 내용을 서울에 있는 [정세진] 탈북자 통신원이 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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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 친북반미단체들이 3월 20일 벨기에 브뤼셀에 이른바 ‘한반도 자주와 통일을 위한 국제평화원정대(이하 원정대)’라는 시위대 파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6.15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한상렬 상임대표)’와 ‘미군범죄 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대표 이규재)’가 주축이 되어 꾸리고 있는 원정대는, 오는 3월 23일 유럽연합(EU) 의회가 주최하는 탈북자 청문회와 22일 열리는 제3차 북한인권국제대회 저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정대의 움직임과 관련하여 ‘브뤼셀 북한인권국제대회 한국 준비위원회’ 김윤태 간사와 대회 참석 예정인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김익환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원정대는 유럽에서 열리는 탈북자 청문회와 북한인권국제대회를 ▲인권을 패권정책의 도구로 활용하는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의 확산으로 여기고 있고 ▲민족분열을 조장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권을 유린하는 행사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원정대의 구호에도 잘 나와 있지만 그들의 주장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인권을 패권정책의 무기로 활용하는 미국을 반대”하자는 것입니다. 김윤태 간사는 원정대의 주장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논리비약의 극치”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문제시 해 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유럽연합(EU)이 유엔에서 대북인권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만큼 유럽에서 북한인권대회가 진행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김윤태] “사실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문제시 해 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03-2005년까지 유엔 차원에서 대북인권결의안이 채택되었고 2005년에는 유엔 총회에서까지 대북인권결의안이 채택되게 됐습니다. 이런 국제사회의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차원에서 유럽에서 북한인권국제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 간사는 ‘통일연대를 비롯한 북한 인권 반대단체들은 북한 인권을 말하면 미국의 앞잡이며 전쟁주의자들이고, 북한인권을 반대하면 통일세력, 평화주의자’로 구분 짓고 있다면서 이는 “얄팍한 이분법적 억지논리로 자신들의 협박을 위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간사는 이는 “북한 인권 문제 회피에 혈안이 된 사람들의 핑계거리에 불과하다”며 원정대의 ‘민족분열, 한반도 평화 위협’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김윤태] “북한 인권 문제 자체가 거론되고 이야기 되는 것이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면, 어떻게 보면 인권 문제에 대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회피를 정당화하기 위한 그런 발언이 아닌가, 생각이 아닌가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 간사는 브뤼셀의 북한인권회의장 앞에서 원정대의 시위가 벌어질 경우 생길 부정적인 파장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김윤태] “전통적으로 유럽 국민들은 인권 문제에 있어서는 단호하다고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유럽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북한 인권을 반대하는 집회를 했을 때 유럽 사람들이 거기에 온 사람들을 북한의 관제데모꾼 정도로 생각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가지고 있고요 또 하나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에 서 있지 않은가 하는 오해를 그들에게 심어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이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북한인권 대학생 국제회의> 개최를 주도했던 김익환 대표는 당시 친북단체들의 방해를 받은 바 있습니다. 김 대표는 “당시에는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번에 원정대까지 파견해서 국제대회를 방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익환] “특히 북한 인권 문제가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맞추어서 이번에 브뤼셀에서 국제대회가 열리는데 한국 사람들이 스스로 북한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 하지는 못할망정 원정대까지 만들어서 그 행사를 방해하는 것 자체가 아마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상당히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는 게 사실입니다.” 김윤태 간사는 친북단체들이 원정대를 파견할 곳은 브뤼셀이 아니라 바로 북한이라고 충고했습니다.

[김윤태] “통일연대와 같은 단체들이 국제사회가 진행하는 그런 북한 인권 운동의 노력들을 훼방 놓을 생각을 하지 말고 차라리 북한인권원정대 같은 것을 북한에 파견해서 북한 인권 문제를 조사하고 실태를 살펴보는 노력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보내드린 탈북자 통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