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부 야마구치 현의 이와쿠니 시 주민들은 미국 항공모함 ‘키티 호크’호 탑재 전투기들을 이곳으로 이전시키기 위한 미국과 일본정부의 계획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12일에 실시된 주민투표는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미군전투기  재배치 계획은  그대로 강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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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쿠니 시 유권자들은 12일, 이곳의 미 해병대 기지에 주둔하는 미군 전투기 수를 두 배로 늘리기위한 미국과 일본정부의 계획을 압도적인 표수차로 거부했습니다.

미군기지 이전계획에 반대하고있는 이하라 가쑤수케 시장의 제안에 의해 실시된  이날 주민투표에서, 이와쿠니 시 주민들은 7:1의 비율로 이 계획에 반대의사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와쿠니 시 미군기지 확장계획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처럼 반대표가 압도적인 차이로 많았던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정부와 미국정부가 합의한 협정을 가로 막을 권한이 시 정부에는 없다는 이유로,  일부 시 의회 의원들이 주민투표 실시는 세금낭비일 뿐이라면서, 투표불참을 촉구했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히로세 요쉬미치 씨는 이번 주민투표에 불참할 것을 유권자들에게 촉구한 단체의 회장입니다. 히로세 씨는 주민들이 미군주둔을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유연한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쿠니 시에서 12일에 실시된 주민투표 결과는 일본정부에 대한 구속력은 갖고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와쿠니 시 조례에 따르면, 8만4천 유권자들 가운데 50퍼센트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을 경우 시장과 시 의회는 의무적으로 주민투표 결과를 존중해야합니다.

지난 1952년 한국에서의 육이오전쟁 당시, 미군이 이와쿠니에 도착해 제국주의 시대 일본의 해군기지로 사용됐던 시설을 인도받은 이후, 미군 해병대는 계속 이곳에 주둔해왔습니다.

이와쿠니 항공기지에는 현재 3천여명의 미 해병대원들이 주둔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정부가 합의한데 따라 현재 도쿄 인근의 미 해군기지에 주둔중인 해병대원 천6백명과 항공기 57대가 추가로 배치될 계획입니다. 이 계획에 반대표를 던진 주민들은 미군 항공기들로 인한 소음에 진력이 났다며 항공기들이 추가로 배치된다면 그런 괴로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미  해병대원들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있다며, 소음은 참을 만하다고 말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이와쿠니 미 해병대 기지의 확장은 주일 미군을 재배치하는 계획의 일환입니다. 이 계획에는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고있는 일본 남부 오키나와에 주둔중인 미 해병대원 8천명을 재배치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원들은 서태평양상의 미국 영토인 괌으로 재배치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에 이같은 전반적인 주일미군 재배치 계획을 공개한 바 있는 미국과 일본은 구체적인 이행방식에 관한 최종적인 합의내용을 이달말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으로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정부 관리는 12일, 오키나와 남부의 몇몇 기지들을 일본에 반환하고,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원들을 괌으로 재배치하는 것은, 반환되는 미군기지들을  일본정부가 오키나와 북부에 재배치함으로써, 어떤식으로 유용하게 사용할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문)

Voters in the Japanese city of Iwakuni have rejected a plan by the United States and Japan to host aircraft from the USS Kitty Hawk carrier in their community. VOA's Steve Herman reports from Tokyo that, despite the outcome of Sunday's referendum, the planes are still likely to be moved to the U.S. Marines Corps' air station.  Voters in Iwakuni on Sunday overwhelmingly rejected a plan by the U.S. and Japanese government to double the number of American military aircraft stationed at a base there.

The mayor of Iwakuni, Katsusuke Ihara, an opponent of the U.S. base plan, proposed the referendum, which saw voters express their disapproval by a seven-to-one margin.

Base supporters say the margin of defeat is no surprise, because some Iwakuni city assembly members urged voters to boycott Sunday's referendum, arguing it was a waste of taxpayers' money, since the city has no power to stop the national government's bilateral agreement with the United States.

Yoshimichi Hirose is chairman of a group that urged voters to boycott the referendum. Hirose says he feels residents should be more flexible than those who reject any presence of U.S. forces in their community.

Sunday's plebiscite is not binding on the national government, but a city ordinance requires the mayor and city assembly to respect the results of the plebiscite, because turnout exceeded a 50 percent minimum of the 84,000 eligible voters.

Iwakuni residents have lived with the U.S. Marine Corps air station since the Americans arrived there in 1952, during the Korean War, taking over what had been an Imperial Japanese Navy facility.

The Iwakuni air station is home to some three-thousand Marines and an additional 16-hundred Marines would be added, along with 57 aircraft, now based a U.S. naval facility near Tokyo, under the terms of the Japanese-U.S. agreement.

Many of those voting against the plan said they are fed up with the noise from the American aircraft, and doubling the number of planes will just add to the misery. 

But others in Iwakuni say the noise is worth living with, because the Marines are good for local businesses.

The expansion at Iwakuni is part of a sweeping realignment of U.S. forces in Japan that would also transfer up to eight-thousand Marines off the southern island of Okinawa, where there is strong opposition to the U.S. presence. Those Marines would be re-located to Guam, an American territory in the western Pacific.

Okinawa Governor Keiichi Inamine, during a meeting Sunday with a top-ranking foreign ministry official rejected Tokyo's insistence that, regardless of what local communities feel, the realignment plan will go forward, because it is part of a binding agreement with the United States, Japan's military ally.

The governor insists that central government officials should make changes to the U.S. force composition in a way that will be agreeable to the people of Okinawa.

The United States and Japan are set to announce at the end of this month a final agreement on how to implement the overall package, which was unveiled last
October.
 
A U.S. government official familiar with the talks, who asked not to be named, said on Sunday the return to Japanese control of several facilities on the southern part of Okinawa, and moving Marines from there to Guam is conditional on relocating the capabilities of the returned bases to the northern part of Okina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