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 회담 남한측 신임 수석 대표가 미국측 수석 대표와 지난주말 첫회동을 갖고 교착상태에 놓여 있는 북핵 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근 북핵 6자 회담 수석 대표로 임명된 천영우 한국 외교 통상부 외교정책실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수석대표간의 이번 회동은 , 북한과 미국이 6자 회담 재개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에 관한 뉴욕 접촉을 준비중인 가온데 나온 것입니다.

지난달 20일 북핵회담 남한측 수석 대표로 임명된 천영우 외교 통상부 외교 정책실장은 6일,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주말인 지난 4일 한시간여 회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남한 외교부 관리들은 힐 차관보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뒤 귀국길에 인천 국제 공항을 경유하면서, 인근호텔에서 천영우 신임 수석 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조찬을 함께 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수석 대표간의 이날의 만남은 천영우 신임 수석 대표의 취임후 6자 회담 한미 수석 대표간의 상견례이자 첫 협의로서, 두 대표는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과 9.19 공동 성명 이행방안 , 6자 회담 재개문제등 전반적인 현안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천영우 수석 대표는 회담 내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으나, 6자 회담 재개는 북한에 달려 있으며 회담이 조속한 시일내 재개된다면 좋은 일이지만 회담 그자체가 목적은 아니며 북한의 핵 야욕 종식에 관한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협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6자 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리근 북한 외무성 미주 국장이 아직 미국 관리들과 만나지 않은 상황에서, 천 대표와 힐 대표간에 구체적인 많은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 익명을 전제로 한 남한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하고 있습니다. 두대표간의 이번 접촉은 북한과 미국이 달러화 위조등 북한의 불법 금융 활동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게될 7일의 뉴욕 접촉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북한 관리들은 이번 뉴욕 회담에서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거부와 관련 , 가장 최근의 구실이 되고 있는 미국의 금융 제재 문제에 대한 미국측의 설명을 들을 예정입니다. 남북한과 중국 , 일본, 러시아, 미국이 참가하고 있는 북핵 회담은 , 돈세탁및 달러화 위폐 제조등 북한의 불법 금융 활동의 창구 역할 혐의가 있는 북한 회사들과 마카오 소재 은행에 대해 지난해 11월 미국이 가한 금융제재조치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북한은 불법 금융활동 개입 혐의를 부인하고 이는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미국의 계획이라면서 금융 제재조치를 철회되지 않는한 북핵 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금융 제재 문제와 북핵 회담은 별개 사안이라며 북한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 아무런 조건없이 협상장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도 지난주 인도네시아에서 미국의 제재조치는 범죄행위를 겨냥한 것이지 북한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측 수석 대표인 리근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의 미국방문으로 일부 분석가들사이에서는 6자 회담 재개에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