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 프랑스인 알렉시스 드 토끄빌은 미국 전역을 여행한 뒤 미국의 민주주의와 미국 사회, 미국인들의 생활상에 관한 책을 저술했습니다. 그 후, 미국에 관한 많은 책들이 쓰여졌지만, 토끄빌이 미국사회를 둘러본 후 저술한 [미국의 민주주의, Democracy in America]는 여전히 가장 걸출한 역작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170여 년 전 한 프랑스인 눈에 비춰졌던 미국 사회의 모습과 오늘날 미국의 모습을 비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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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1년, 알렉시스 드 토끄빌은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행형제도를 공부하기 위해 미국에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민주주의 개념에 관한 깊은 호기심 때문에 토끄빌은 민주주의가 미국의 경제와 사회, 특성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살펴보며 9개월간 미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미국에 대한 토끄빌의 평가가 지금도 가장 정확하다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베리 칼리지]의 피터 로울러 행정학 교수는 미국은 19세기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근면한 중산층이 가장 많은 나라라고 말합니다.

로울러 교수는 모든 사람이 일을 해야만 한다면서 상류 계층의 어떤 사람들은 돈이 넘쳐나지만 돈이 없어 쩔쩔 매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합니다.  로울러 교수는 이어 미국에서 모든 사람들이  돈에 신경을 쓰는데  이것이 갖는 장점은 부자가 된다는 것, 모든 사람들이 일함으로써 전례없는 번영국가를 가질수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프랑스 국왕에 맞섰던  집안출신인 귀족, 토끄빌은 미국의 민주주의 체계가 왕정보다 더 공정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피터 로울러 교수는  알렉시스 드 토끄빌은 민주 자치 정부가  미래의 새 물결이라는 것을  올바르게  예견했다고 말합니다.

로울러 교수는 민주주의는 능력과 성실함, 일종의 필수 덕목등을 중시하며 이는 귀족 세습제의 어떤 가치관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토끄빌은 민주주의 체제의 단점역시 발견했습니다.

토끄빌은 민주사회는  예술과 음악, 철학의 우수성에는 관심이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할때  민주주의는, 개인이 다수에 반하는 견해를 전개하지 못하는  독재 집단이 될수도  있다고 토끄빌은 경고했습니다.

정치학자, 피터 로울러교수는 역사는 토끄빌의 그같은 유보적 견해가  용인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해 왔다고  말합니다.

로울러교수는 미국은 국내 출신의 사상가와  예술가, 다양한  분야의  창조적 인물들을 배출해 왔을 뿐만 아니라  다른이들이 다른곳에서 부인된 자신들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얻기 위해  미국으로 몰려온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미국의 민주주의는 개인이 다수에 반하는 시각을 펼수 없는  모종의  대중 독재체제로 변하기 시작했고 이런 현상은 미국의 정치와 경제, 사회생활에서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다고  일부 비평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인  버나드 헨리 레비씨도 그런 시각에 동의합니다. 레비씨는 최근 [미국의  현기증: 미국 여행, 토끄빌의 발자취를 따라서 (American Vertigo: Traveling America in the Footsteps of Tocqueville)]라는 제목의 신간을 집필했습니다.    

레비씨는  예를 들어 미 중서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등지의 백화점 같은 곳은 획일화된 기호와 순응심리, 현대판  다수의 폭정으로 들릴만한, 거짓 삶들로  가득차 있다고 말합니다. 

버나드 헨리 레비씨는 미국의 주요 두정당인, 공화당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사이에는 전혀 독자적인 또 비판적인 사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국내외 정책, 인공유산과  동성간 결혼문제등에 관해 당정강을 완전히는 아닐지 몰라도, 소속정당의 노선을 철저히 받아 드리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여러  공화당 정부들에서  관리로 지냈고 현재는 시사 정치주간지 [The Weekly Standard ]의 편집인으로 있는  윌리엄 크리스톨씨는  어떤 정당에 대한  지지가  미국에서 비판적 사고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크리스톨씨는 가령 식당에서 누군가와  저녁을 먹는다고 할 때 식단 차림표에 있는 음식을 순서대로 모두 주문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어떤 사람은  식단에 있는 것들 가운데 주문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 보다는 우선 식당을 고른다고 말합니다. 크리스톨씨는 이어 일단  한 식당을 택하면, 그 식당에 있는 것중에서 골라야 하고  그게 바로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윌리엄 크리스톨씨와  다른 분석가들은 또, 미국인들은  주와 지방 차원에 있어 자신들의 소속 정당과는 상관없이 자신들의 생각과 맞는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지적합니다. 알렉시스 드 토끄빌은, 미국을 처음 방문했을때  자신에게  충격을 준 것은 미국의 종교적 측면이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당시 계몽주의가 종교와 자유를 동일시했으나, 미국에서는 이 둘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습니다.  토끄빌은  이것이  인간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버나드 헨리 레비씨는 그러나  이제 종교는  미국의  공공및 개인의 삶에 방해가 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합니다.

레비씨는 오늘날의 미국의 종교들은 신도들에게 신이  매순간  말씀한다고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잔디를 깍을때나 부엌에서나  신은 늘 믿음있는 자와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종의  초월적인 인식이  망각되면, 우리 모두는 토끄빌이 거론했던 종교와는 사뭇다른 새로운 것을 믿게 되고 이는 문제점들을 제기하게 된다고 레비씨는  말합니다.

그 한 예로 레비씨는 미국 학교 교과 과정에, 생명체가 더 높은 존재에 의해 창조됐음을 암시하는 이른바  지적 설계론을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의구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들었습니다.

비록 여론 조사 결과, 미국인의  90여퍼센트가 신을 믿고 있지만 피터 로웰러 교수는 오늘날 미국은 19세기때보다 더욱 더 세속화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웰러 교수는 이미 확립된 과학 법칙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은 그저 미국에 자유로운 사고 정신이 살아있고 건강하다는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웰러 교수는  지적 설계론은  과학의 법칙으로서는 어리석은 것이며, 또 반면에, 모든것을 진화론으로 설명하려는 진화론자들의 시도역시 거의 똑같이 어리석다고 말했습니다.

로웰러 교수는 지적 설계론 지지자들이 인간의 긍지, 인간의 허영등에 관한 진화론적 해석의 결점을 건드린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로웰러 교수는 모든점에서 토끄빌의 평가가 다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의 저서 [미국 민주주의]는 이분야 최고의 저서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영문)

In the early 19th century, Frenchman Alexis de Tocqueville visited America and wrote a book on the democracy, society and practices of the American people. Since then, many books have been written about the United States, but some 170 years later Tocqueville's "Democracy in America" remains one of the most respected.

Alexis de Tocqueville came to the United States in 1831, ostensibly to study the U.S. prison system.  But intrigued with the notion of American democracy, he traveled around the country for nine months observing how democracy shaped America's economy, society and character.  Most analysts agree that Tocqueville's assessment of the United States remains the most accurate.

Peter Lawler, Professor of Government at Berry College in Georgia, says America is still largely a country of hard-working middle-class people as it was in the 19th century.

"Everyone has to work.  So in an aristocracy there are some people above money and a great number of people below money. In America, everyone cares about money. One good thing about this is that we get rich.  With everyone working, we can have a country of unparallel prosperity," says Professor Lawler.

Democracy: a Wave for the Future

A nobleman whose family was at odds with the French King, Tocqueville found America's democratic system to be more fair than monarchy.  Peter Lawler says that Alexis de Tocqueville correctly predicted that popular self-government was the wave of the future.  "The democracy tends towards a meritocracy of brains and hard work and virtue of a certain kind and that's more just than some kind of hereditary aristocracy," he says.

But the 19th century observer also found some disadvantages in the system.  He noted that a democratic society has little regard for excellence in art, music and philosophy. Democracy, he warned, could become a dictatorship of the masses where individuals would not be able to develop a point of view contrary to the majority. 

Political scientist Peter Lawler says history has proven these reservations to be unwarranted.   He says America not only has had many original thinkers, artists and creative individuals of all kinds, but that many others flock to this country to gain appreciation denied them elsewhere.

But some critics say dictatorship of the masses has become prevalent in American political, economic and social life today.  French philosopher Bernard-Henri Levy, author of the new book American Vertigo: Traveling America in the Footsteps of Tocqueville, is one.

"When you go, for instance, in the [shopping] Mall of America in Minneapolis [Minnesota], this huge building with a sort of fake life inside, with a sort of uniform taste, conformity, herd mentality -- all this sounds like modern tyranny of majority."

Bernard-Henri Levy also criticizes what he sees as an absence of independent critical thought among supporters of the two major American political parties, the Democrats and the Republicans.  He says most Americans tend to embrace the complete agenda of a party, including its foreign and domestic policies, its stance on abortion, same-sex marriage and other issues, even if they don't agree with the entire platform.

William Kristol, Editor of the political magazine The Weekly Standard and former member of several Republican administrations, says supporting one party does not mean an absence of critical thinking in America.

"When I sit down for dinner with someone in a restaurant, do I have to order all the courses on the menu? And the answer is no, but one does have to order something on the menu and one has to choose a restaurant. And once you've chosen the restaurant, you have to choose among the choices at that restaurant. That's what politics is," he says.

William Kristol and other analysts also point out that at the state and local level, Americans tend to support candidates for their ideas, regardless of their party affiliation.

Alexis de Tocqueville wrote that it was the religious aspect of the country that first struck him on his visit to America. In France, the Enlightenment had juxtaposed religion and freedom; in America, the two were inextricably linked. This, Tocqueville argued, is truer to human nature.

Are Religion and Mass Tastes Prevalent in the US?

But philosopher Bernard-Henri Levy contends that religion has become intrusive in American public and private life. "The new American religions of today are religions that tell the faithful that God speaks all the time, that God and the devil are like an unceasing, unstopping whispering, that God is present when you cut your lawn, that God is present in your kitchen, that God is your best buddy," says Levy. " When the sense of transcendence has been forgotten, I think we are in the presence of something new, which is not quite the religion of which Tocqueville spoke and which begins to pose certain problems."

As an example, Levy points to a growing debate in America about introducing intelligent design theory into school curriculum, which suggests that life was created by a higher being. Although opinion polls show that some 90 percent of Americans believe in God, Peter Lawler says the United States is much more secular today than it was in the 19th century.  He adds that the willingness to question an established scientific theory only proves that the spirit of free thinking is alive and well in America.

"Intelligent design is stupid as a scientific theory. On the other hand, I would have to say that the attempt of evolutionists to explain everything by evolutionism is almost equally stupid. The intelligent-design guys aren't always wrong when they poke holes in evolutionary explanations of, say, human pride, human vanity and so forth," says Levy.

Although Professor Lawler says Alexis de Tocqueville was not correct in all of his assessments, overall, his Democracy in America remains one the best books ever written on the sub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