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 당국은 국가 전복을 계획한 혐의가 있는 현직 하원의원 4명과 전 상원의원 1명을 포함 , 모두 16명을 반란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관리들은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반대세력에 대한 단속을 계속함에 따라 앞으로 며칠간 더 많은 체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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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의 국가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이 반란혐의 기소는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정부에 불만을 품은 군인들과 야권 좌우파 세력의 쿠테터 음모를 진압했다고 말하며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한지 사흘만에 이루어 졌습니다. 국가 비상사태 선포는영장없는 체포와 시위및 집회 금지, 언론기관을 비롯해 국가 안보에 해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시설의 접수등 모든 권한을 아로요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비상 사태가 선포된직후 재야 성향의 신문사인 [더 데일리 트리뷴]사를 급습했고, 관리들은 발행인 니네즈 카초 올리바레즈씨에 대한 반란 선동혐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당국도 국내 최대 방송사 두곳 주변에 병력을 배치해놓고 있습니다. 많은 필리핀인들은 아로요 대통령이 야권 탄압에 권력을 이용하고 있지 않은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58세의 경제학자 출신인 아로요 대통령은 비상 사태 선포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로요 대통령은 전 정권집권시에 국가전복 시도가 나라의 경제를 해쳤다고 말했습니다. 아로요 대통령은 비상 사태가 언제 해제될런지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임금 인상및 주택지원을 위한 예산을 책정함으로써 까다로운 군부가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국가 비상 사태 선포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사령관이 전격 해임된데 분노한 해병대원들은 마닐라 시내 해병대 본부에서 8시간동안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다른 시위단체들도 27일 당국의 시위 금지조치에 굴하지 않고 적극 맞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1985년, 당시 독재자 페르디난도 마르코스전 대통령에 저항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 [바얀]의 카롤 아라울로 의장은 좌파와 우파 모두 함께 곧 시위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라울로 의장은 한마디로 이 위법적인 명령에 맞설 것이며, 이러한 움직임이 이 불법적이고 부패한 정권을 퇴진시킬것이라고 역설하면서 또한 자신들은 폭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얀]은 시민들에게 국가 비상 사태에 대한 국민의 저항을 나타내기 위해 빨간색 리본을 매거나 집 문에 빨간 리본을 달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 변호사단체와 시민들은 대법원에 비상 사태 해제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아로요 대통령은, 각종 부패 혐의와 지난 2천 4년의 부정 선거 의혹과 관련, 탄핵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지만 국민의 불신을 타개하지는 못했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아로요 대통령은 20년전 축출된 장기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보다도 더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문)

Philippine police have filed charges of rebellion against 16 people, including a former senator and four congressmen, who stand accused of plotting to overthrow the government. Officials say more arrests are expected in the coming days as President Gloria Macapagal Arroyo continues her crackdown on the opposition.

The rebellion charges come just three days after President Gloria Macapagal Arroyo declared a state of emergency, saying her government had quashed a coup by disgruntled soldiers and opposition members from both the left and the right.

The emergency decree gives Mrs. Arroyo sweeping powers, including those to make arrests without a warrant, ban demonstrations, and take over facilities, including media outlets, that may affect national security.

Police raided an opposition newspaper, The Daily Tribune, shortly after the emergency was declared, and officials say they are "studying" charges of inciting sedition against the publisher, Ninez Cacho-Olivarez.

Troops have also been posted outside two of the country's largest television stations.

Many people here are worried about the powers Mrs. Arroyo is using to quash dissent, but the 58-year-old former economist says the emergency proclamation will help the nation's economy.

Mrs. Arroyo says attempts to overthrow the government during former administrations have hurt the economy.

The president did not say when the emergency decree would be lifted, but pledged, once again, to improve the lot of the fractious military by earmarking money for salary increases and housing.

Despite the emergency, disgruntled Marines, angry their chief had been removed from his post, staged an eight-hour standoff on Sunday at their headquarters in Manila.

Several thousand protesters gathered near the blocked off entrances to the barracks, but the incident ended peacefully, with the Marines agreeing to obey their officers.

Other organizations vowed Monday to defy the ban on demonstrations.

Carol Araullo, Chairman of BAYAN, a group established in 1985 to fight against then dictator, Ferdinand Marcos, says the opposition, on both left and right, plans to hold demonstrations soon.

"So in one word. We will defy. We will defy this illegal, illegitimate order. We will bring our movement to oust this illegal and fraudulent government from power…our message is that we are not cowed," said Araullo.

The group urged citizens to wear a red ribbon, or tie one onto their house gates, to show their defiance of the emergency decree.

A group of lawyers and other citizens on Monday petitioned the Supreme Court to lift the state of emergency.

One of the petitioners and a spokesman for the Alternative Law Group, Attorney Mailon Manuel, says the state of emergency violates the constitution.

Mrs. Arroyo survived a bid to impeach her over allegations of corruption and vote rigging in the 2004 elections, but has been unable to shake the public's distrust. Recent local surveys show she is now more unpopular than former dictator Marc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