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태국에 살고 있는 전 버마 정치범들이 단체를 결성해, 고국 버마에 아직도 투옥돼 있는 동료 정치범들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태국 특파원이 버마와의 접경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태국의 소도시 마에 소트에 있는 이 단체의 본부를 방문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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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국경으로부터 돌을 던지면 닿을 것 같은 거리에 있는 이 소도시의 야외 촬영소 부지에서, 전 버마 정치범들이 랑군의 군사 정부에 의해 아직도 투옥돼있는 동료들의 상황을 바꿔보려 온갖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0년에 “정치범 지원회”를 결성하고, 버마 전역에 널리 산재해 있는 교도소나 임시 수용소들에 수감돼 있는 정치범, 1.500여 명이 어떠한 상황에 있는 지를 점검해오고 있습니다.

국제 인권 감시 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날, 국제 사면 위원회”는 이들 정치범이 버마 전역의 10곳에 수감돼있는 것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이 “정치범 지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이요 마인트씨는, 1980년 대 중반까지 버마 육군 공병대에서 복무하다 폭발 사고로 한쪽 팔과 다리를 잃고 제대했습니다. 그는, 1989년에 야당 “민족 민주 동맹”지도자, 아웅 산 수지 여사를 만난 뒤 체포됐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이것이, 고문으로 점철된 근 15년에 걸친 버마 감옥 생활의 시작이었다고 마이요 마인트씨는 말합니다.

“저는 세차례 취조실로 불려갔습니다. 첫번째는 나흘동안, 두번째는 열하룻동안, 그리고 세번째는 엿새동안 심문을 받았습니다. 취조실에서 저는 그야말로 숱하게 고문을 받았습니다. 이토록 많은 고문을 받았던 까닭은 제가 군인출신이라는 이유로 군사 당국이 너무도 저를 미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저를 온통 발가벗기곤 나흘동안 제 온몸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고 정신을 잃으면 물을 퍼붓곤했습니다.”

정치범 지원회에서 활동하고있는 또 한명의 전 정치범인 36세의 존 글렌씨는, 1990년 대 초 당시 랑군 대학교의 생물학도였던 자신이 정치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당국에 체포됐다고 말합니다. 부모가 미국 우주 비행사의 이름을 따 자신을 글렌으로 이름부쳤다는 글렌씨는, 1993년에 석방되기까지 2년을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그는, 정치범 지원회가 한 비밀 조직망을 통해 버마에 있는 정치범들과 그 가족들에게 재정 지원과 직업 훈련을 제공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회복할수있도록 도와주고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도움은 정치범들이 풀려난 이후에도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설사 교도소에서 풀려나온다하더라도, 일자리를 쉽게 얻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컴퓨터 교육이나 영어 과정등을 통해 그들을 훈련시켜 일자리를 쉽게 얻을수있도록 노력하고있습니다.”

이 “정치범 지원회”는 일부 자금을 네덜란드 정부와 미국의 “전국 민주주의 재단”으로부터 받고있습니다. 정치범 지원회는, 주거지내에 있는 조그만 본부 사무실 가까이에 있는 박물관을 이용해, 버마 정치범들이 당하고있는 소름끼치는 일들을 일반인들에게 알릴 수 있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얗케 바랜 이 박물관의 벽들에는 버마의 최근 정치사의 단면들과 1988년의 민주화 시위 진압 모습, 그리고 현 정치범 150여명의 얼굴을 담은 사진등 각종 기록 사진들이 길다랗게 붙어있습니다. 존 글렌씨는 방문객들에게 버마 정치범들은 아침과 저녁에 각각 한번씩 하루에 단 20분동안만 감방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다고 말하고, 악취로 가득찬 감방과 낡아빠진 구식 변기 시설, 그리고 형편없는 교도소 음식으로 인해 병에 걸릴 위협은 결코 사라지지않고 있다고 덧붙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루 단지 두끼의 식사만 주어집니다. 점심 식사에는 밥과 콩 국, 생선을 이겨만든 페이스트가 나오고, 저녁 식사에는 야채 국과 밥 그리고 생선 페이스트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엔 고기를 주는데, 그 양이 오직 3온스에 지나지않습니다. 또 매주 꼭 한번씩 한개의 달걀을 줍니다. 이러한 형편없는 식사로 어떻게 오랫동안을 생존해나갈수가 있습니까?” 

글렌씨는, 1988년에서 2006년사이에 125명에 이르는 정치범이 버마 임시 수용소에서 학대로 인해 사망했다고 말합니다. 외교관들과 인권 운동가들 그리고 유엔 관계자들은 버마가 정치범들을 석방하라는 국제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정치범들을 대거 수감하고있다고 비난하고있습니다. 글렌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버마 군사 정부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들이 2004년에 정치범의 상당수를 석방했는데도, 현 정치범의 수는 그대로 똑같기 때문입니다. 이는 바로, 그들이 여전히 사람들을 잡아들이고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버마 군사 정부는 정치범을 석방하라는 요구에 굴복하려는 조짐을 조금도 보이지않고있습니다. 오히려, 군사 정부는 아웅 산 수지 여사와 민주 민족 동맹의 부당수인 틴 우씨등 저명한 인사들의 형기나 가택 연금 기간을 더 늘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