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걸쳐 지난 2년간은 100 여 명의 기자들이 취재보도 활동을 하다가 순직한 것으로 집계돼 가장 위험한 기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라크 전쟁은 지난 24년 동안에 보도활동을 하기에 가장 생명이 위태로운 곳으로 꼽혔습니다. 이 시간에는 언론인들이 전세계적으로 어떠한 위험에 처해 있는지 미국의 언론관련 민간단체의 조사보고서를 통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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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언론자유 단체인 ‘언론인 보호위원회’는 14일, 태국 방콕에서 언론인 희생자와 언론에 대한 탄압과 위협 그리고 언론인들의 자체검열 등의 상황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언론인보호위원회’, 약칭 C.P.J.의 아시아 지역담당인 숀 크리스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지금이 가장 위험한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 지난 2년 동안 전세계에 걸쳐 취재, 보도활동을 하다가 살해된 기자들의 수가 100 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에 가장 위험한 시기였습니다. 2003년에서 2005년 사이에 이라크 한나라에서만도 살해된 기자수가 60명이었습니다. 이라크 전쟁은 C.P.J.가 1981년에 창립된 이래 언론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분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

C.P.J.보고서는 또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에서는 부패와 범죄가 지나치게 극성인 나머지 언론 기관들이 위축돼 스스로 취재, 보도활동을 자체 검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언론이 위협당하는 사태가 새롭게 벌어지고 있으며 특히 짐바브웨에서 최근 선거때 정부가 뉴스매체들의 숨통을 막았는가 하면 에티오피아에서는 대중의 반정부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자 이를 구실삼아 정부가 독립 뉴스 매체들을 억압했습니다.

2005년 한 해동안에 24개국에서 취재, 보도 활동과 관련돼 투옥된 기자들이 125명에 달했습니다. 그중에 중국의 투옥 언론인수가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쿠바 언론인 24명, 에리트리아 15명, 에티오피아 13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투옥 언론인수도 5명에 달해 버마와 함께 6위의 언론인 투옥 국가가 돼었습니다.

C.P.J. 보고서는 미국이 오랫 동안 국제적인 언론자유 보호자로서 앞장서왔으나 국제 테러리즘과의 전쟁에 중점을 두는 조치들 때문에 지금까지의 명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미국은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전략적 이해문제가 위태롭다고 판단될때에는 언론자유를 주창해온 메시지를 자주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

예를 들면, 2005년 한 해 동안에 카메룬이라든가 이집트, 베네수엘라, 네팔 같은 나라들은 미국의 사례를 지적하면서 자국의 언론에 대한 탄압을 정당화하곤 했다고 크리스핀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 유감스러운 것은 미국이 언론인들을 핍박하고 투옥하면 이는 전세계적으로 억압적인 정권들로 하여금 똑 같은 행위를 하는 구실을 제공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

한편,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역의 라디오 방송들이 활성화됨으로써 그 어느 때 보다도 풍부한 뉴스와 정보들을 접할 수 있게 됐다고 C.P.J.보고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와 네팔, 필리핀, 아프가니스탄, 태국 등 여러 나라들에서 아주 외딴 지역에까지 실시간 뉴스들과 정보들이 전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네팔과 태국 같은 나라들에서는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을 내보낸 방송국들이 정부 당국에 의해 폐쇄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합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과 필리핀에서는 뉴스매체들과 언론인들이 보도 내용 때문에 위협을 받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C.P.J.의 아시아 지역담당, 숀 크리스핀 대변인은 특히 중국의 뉴스매체들이 세계에서 가장 엄하게 통제당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중국은 언론에 대해 가장 억압적인 나라들 가운데 하나이면서 언론자유를 제약하는 중국 당국의 수법도 교묘합니다. 중국 정부는 또한 32명의 언론인들을 구금하고 있는 세계에서 최다 언론인 투옥국가입니다.”

크리스핀 대변인은 중국 언론인들에게 씌워지는 반국가 행위 혐의는 모호하고 임의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면, 국가전복 혐의라든가 국가기밀 누설 혐의 등이 그런 것들이고 중국 당국의 언론검열은 극도로 가혹해 지난 2년 동안에 폐쇄되거나 처벌을 받은 언론매체수가 수 백개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이 같은 언론통제와 억압정책은 아시아 지역의 다른 억압적인 정부들에게 탄압 본보가 구실을 한다고 크리스핀 대변인은 우려합니다. 중국 정부는 인터넷에 대한 가장 억압적인 감식수법을 사용한다는 오명을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이 같은 수법은 인접국들인 버마와, 베트남에서도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처럼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언론인들을 구금하고 있습니다.

C.P.J. 보고서는 그 밖에 네팔의 갸넨드라 국왕이 마오쩌둥주위 반도들을 퇴치한다는 구실로 1년전에 의회와 정부를 해산시킨뒤 자신이 전권을 장악한 이래 자유 언론매체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C.P.J.보고서는 또 캄보디아 정부가 지난 한 해 동안에 여러 명의 정부비판 언론인들을 투옥했고 태국 정부는 비판적인 언론매체와 기자들에 대해 이른바 명예훼손 소송을 통해 협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서도 언론매체에 대한 협박이 일어나고 있으며 스리랑카에서는 정부와 반도들간의 휴전와해 사태가 인도양에서 발생한 지진해일, 쓰나미 피해상황 등 중대한 뉴스들을 언론매체들이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도록 만들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