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지역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가뭄이 천만명이 넘는 지역민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우량의 지속적인 저하가 지난 몇 년 간 계속됐다면서 상황이 나아지려면 꽤 많은 기간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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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동북부 와지르는 최소한 지난 3년 간 강우량이  매우 적었습니다. 이 때문에 목동들은 생존을 위해 소 등 가축들을 물이 있는 곳으로 옮기며 이러저리 움직여 다닙니다. 하지만 와지르 어느 곳에도 물이 없기 때문에 그나마 더이상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영국의 구호기관인 옥스팸의 케냐사무소 대변인인 브레넌 콕스씨는 최근 와지르를 방문한 결과 주민의 90%가 목축업을 생계로 삼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콕스씨는 대기는 죽어서 썩어가는 동물 냄새로 가득하고 수맥 주변에는 죽었거나 죽어 가는 소와 양, 심지어 낙타가 쓰러져 있는 등 상황이 매우 끔찍하다고 말합니다. 콕스씨는 이제 많은 수는 아니지만 사람이 죽어가고 있으며, 사람들이 가축 목축지를 찾아 배회하면서 학교에 나오는 학생 수가 줄었다고 말합니다.  콕스씨는 또 학교에 남은 학생들도 죽은 동물들의 냄새 때문에 학업에 집중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합니다.

와지르 외에 동아프리카에서 가뭄의 피해가 가장 큰 지역들로는 케냐 동북부의 다른 곳들과 소말리아 남부 및 에티오피아 일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미 행정부의 기근조기경고망에 따르면 올해 동아프리카의 전체 강우량은 통상 수준의 20~60%에 불과하고 더구나 3월에서 5월 사이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가뭄의 영향은 에리트리아와 지부티, 탄자니아, 부룬디, 남부 수단, 우간다 및 르완다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아프리카는 6년 연속 강우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케냐 기상청의 새무얼 음왕기씨는 동아프리카 고원에는 한 해 1천 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지만 와지르와 같은 건조한 지역들에는 한 해 2백 밀리미터만이 내린다고 말합니다. 음왕기씨는 10월에서 12월 사이 비가 적은 기간에 와지르의 강우량은 7 밀리미터에 불과했다면서 이 지역이 가뭄에서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음왕기씨는 설령 당장 비가 내린다 해도 작물이 자랄 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농작물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음왕기씨는 비가 제대로 내리기만 하면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상황이 상당히 회복되고 사람들은 정상적인 생계를 다시 이어갈 것이라면서 하지만 가축을 키우는 일은 많은 시간을 요한다고 말합니다.

비는 목축지를 살리고 작물을 키우기 위해 필요합니다. 또 호수와 강, 습지와 식물들에 다시 물을 채워줍니다.

유엔 환경계획 조기경고평가국의 전문가인 크리스티안 램브렉츠씨는 심한 벌목 등 삼림황폐로 환경이 가뭄의 영향을 흡수할 능력이 줄어들어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램브렉츠씨는 한 세기 전만 해도 케냐 토지의 약 8%가 숲으로 뒤덮여 있었지만, 지금은 삼림이 1.7%만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램브렉츠씨는 따라서 건조기에 대처할 능력이 줄어들게 되면 이는 생태계가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능력을 줄이게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램브렉츠씨는 그 결과는 이런 서비스에 의존하는 모든 것들의 완전한 붕괴라면서 현재 케냐 북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바로 그런 사례라고 지적합니다.

램브렉츠씨는 동아프리카 전역에서 비슷한 황폐화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가뭄은 수확 실패와 식품 가격 인상, 가축의 수와 양의 저하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가난은 심해지고 있어서 소말리아 남부 바쿨 지역의 일부 가족들은 수입의 80%를 물에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 때때로 물을 얻기 위해 몇 시간을 걸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지역 내 1천1백만명 정도가 가뭄과 분쟁 등 날씨와 무관한 요소들로 인해 굶어 죽을 상황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문)

Southern and eastern Africa are getting lots of attention for difficult drought conditions, but parts of impoverished West Africa also face lean months ahead due to poor rains and chronic poverty.

A fisherman paddles around the dwindling Lake Chad that borders Niger and Nigeria, looking for fish.

He says the lake is getting shallower and shallower, and the fish smaller and smaller.

A regional spokesman for the 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 Marcus Prior, recently went to parts of southeastern Mauritania, equally devastated by a lack of rain. "There were pockets where it was quite evident where there had been extreme drought and field after field after field of sorghum had been dried by the sun and many of the villagers were complaining they were simply not going to harvest anything at all from their sorghum crop this year," he said.

But he says generally 2006 does look better than 2005, when there was hunger in parts of the region, most notably in Niger. "2006 certainly looks to be a better year from a general perspective. The harvests at the end of last year were very good and that is a matter of some encouragement. But it is very clear that the Sahel region will not just get back on its feet from one year's good harvest. There are chronic long-term development issues and food security issues which mean that there will be many people in the region who continue to need food assistance in 2006," he said.

Some arid pockets in Niger, Mali, Chad, Mauritania and the Central African Republic are believed to have only just a few months remaining before their crops run out.

When that happens, farmers and herders sell off their possessions to buy food, heads of households migrate to nearby towns, while those left behind fend off starvation by eating leaves and termites.

A Dakar-based emergency preparedness coordinator for the British-based group Oxfam, Matthew Snell, explains this drought-induced cycle of poverty. "Each year, your ability to produce enough food for yourself diminishes and you have to sell off your productive assets, whether that be goats, small ruminants, whether it be spades, hoes, whatever else it is. You may actually get to the stage where you start having to take out loans and so you start running up debt. You never actually get to a level where you can get back up to your basic minimum economic threshold where your way of life is viable," he said.

Snell says unless there is a huge crisis, international donors often overlook West Africa. "I think that it is hugely important that people take stock of the situation in West Africa. You have seven of the poorest countries in the world in West Africa. There is no escaping that fact. I think that the only way that we can hope to avert future crises like the one we saw last year is to link long-term funding and sustained development projects so that we avoid emergency scrambles, (so) that we give people the choice and the means to improve their own ability to respond to what are very difficult conditions," he said.

Aid workers say digging wells and building dykes across the region is one example of what is needed to help end the cycle of poverty and make recurring drought more manageable. The next rainfall is not expected before Ju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