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서 지난 주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하마스가 승리한 데 뒤이어, 유럽 의 외무장관들은 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대책 회의를 갖고 하마스에게 폭력을 포기하라고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귀중한 원조 프로그램들을 상실할 위험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또한 원조 자금 제공을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이른바 테러분자들에게 자금이 전달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하마스가 주도하는 팔레스타인 새 정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더 큰 빈곤과 고립에 직면할 수도 있는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VOA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보내온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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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스가 지난 주의 팔레스타인 총선거에서 압승한 즐거운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외무장관들은 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유럽 연합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최대의 원조 공여국으로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수 억 달러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럽 장관들은 하마스가 폭력을 포기하고 무장을 해제하며 이스라엘의 존재 권리를 인정하기로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장래의 원조가 의문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은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또한 팔레스타인 원조 계획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도적 필요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라이스 장관은 하마스가 평화와 폭력을 동시에 주창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선택에 직면한 하마스가 어떤 행동을 취할런지 모든 사람들이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과 유럽 연합, 러시아와 유엔이 참가하는 중동 평화 4자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중입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원조를 위해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배정해 놓았고, 지금으로서는 그같은 자금이 하마스와 아무런 연계도 없는 마흐무드 압바스 대통령 정부에 전달될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습니다. 압바스 대통령은 30일 라말라에서 행한 연설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 제공을 중단하지 말라고 국제 사회에 촉구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하마스 지도자 출신의 국회의원 당선자인 이스마일 하니예 씨도 그와 유사한 호소를 했습니다. 하니예 당선자는 가자지구 연설에서, 모든 원조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돌아가, 공무원들의 월급을 지불하고 기본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들의 일상 생활을 향상시키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원조 공여국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그러나, 하마스 지도자들은 또한, 결코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서방 세계가 원조 제공을 중단할 경우 아랍과 회교 원조 제공국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 보다 도전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 당국을 대신해 거둬 들인 관세와 세금 등 수 천만 달러를 팔레스타인 정부에 전달하는 것을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하마스가 새 정부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돈 문제가 큰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원조 공여국들은 폭력을 주창하는 극단주의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또한 원조를 중단할 경우 이미 빈곤에 시달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되고 이에 따라 더 큰 혼란과 폭력이 초래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라말라 비르제이트 대학교의 팔레스타인 정치 분석가인 알리 예르바위 씨는 국제 사회는 팔레스타인 선거 결과와 하마스 요원들이 국회를 통제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예르바위 씨는 하마스가 어떤 형태의 정부를 구성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예르바위 씨는 하마스가 자체적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고 외부 인사들을 기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하마스가 외부 인사들로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예르바위 씨는 팔레스타인 새 정부가 하마스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저명한 기술 관료들로 구성될 경우, 국제 사회의 인정을 받기가 더 쉽고, 또한 원조가 하마스라는 구체적인 단체가 아닌 팔레스타인 정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해결책이 제공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문)

Following last week's Hamas election victory, European foreign ministers met in Brussels Monday and called on Hamas to renounce violence or risk the loss of valuable aid programs. The United States has also threatened to cut off funds, and Israel says it will not allow any transfer of money to what it calls terrorists.

Still reeling from last week's Hamas electoral win, European ministers huddled in Brussels to discuss their next steps. The European Union is the largest aid donor to the Palestinians and provides hundreds of millions of dollars in assistance.

EU ministers said future aid is in doubt unless Hamas agrees to renounce violence, disarm its militia and recognize Israel's right to exist.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consider Hamas a terrorist organization and Washington has also said it is re-evaluating its aid programs.

Speaking at a news conference in London, U.S. Secretary of State Condoleezza Rice said the United States is attentive to the humanitarian needs of the Palestinian people.  But, she said, Hamas cannot have it both ways - advocate peace and violence at the same time.

"I think we're all saying exactly the same thing, that there are choices now confronting Hamas and we will see what they do," she said.

Rice is in London for a meeting of the "Quartet," which includes the United States, the European Union, Russia and the United Nations, and which has taken the lead in trying to revive Middle East peace negotiations.

The United States has set aside more than $200 million in aid to the Palestinians and has indicated that for now funds would be delivered to the government of President Mahmoud Abbas, which has no links to Hamas.

Speaking in Ramallah on Monday, President Abbas called o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not to halt funds.  Earlier, newly elected Hamas lawmaker Ismail Haniyeh made a similar appeal.  Speaking in Gaza, Haniyeh reassured donors that all aid will go to the Palestinian people to pay for salaries and essential services to improve people's daily lives.

But Hamas leaders have also taken on a more defiant tone, saying they'll not be blackmailed and will turn to Arab and Muslim donors if the West cuts off its funding.

For its part, Israel has also threatened to halt the transfer of millions of dollars in customs and tax revenues it collects on behalf of the Palestinian Authority.

Money has become a major issue as Hamas prepares  to form a government.  Donors have said they will not give money to an extremist organization that advocates violence and yet they are also aware that cutting off funding will further hurt already poverty stricken Palestinians and could result in greater chaos and violence.

Palestinian political analyst, Ali Jerbawi of Ramallah's Birzeit University, sai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ust respect the vote outcome and the fact that Hamas members will control the legislature.  But, he said, wait and see what sort of government Hamas forms.

"The government might be from Hamas or from outside Hamas and I think that Hamas is going to go for an outside government," he said.

Jerbawi said a future Palestinian government made up of respected technocrats with no ties to Hamas would be more acceptable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nd could provide a way out - allowing aid to be funneled to the government, but not specifically to Ha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