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은 31일 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핵 문제는 이번 주말에 안보리에 회부되지만 이란에 대한 조처는 빨라야 3월에나 이뤄질 예정입니다.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영국 런던에서 보내온 자세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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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이번 합의는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의 런던 관저에서 4시간에 걸친 장관급 만찬 끝에 나왔습니다. 미국은 이번 합의를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찬에 참석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의 외무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이번 주에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이사회가 이란 핵 문제를 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안보리의 조처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오는 3월6일 비엔나에서 열리는 IAEA 회의에 보고서를 제출할 때까지 미루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이란에 자신들의 최근 움직임을 번복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회담 결과를 설명한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공동성명은 이란에 대한 매우 강력한 경고이자 최근 이란이 핵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높아가는 좌절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2년 전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세 나라와의 협상에서 핵 활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이 관리는 이란은 자국에 대한 안보리 회부와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이 기권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두 나라가 동참함에 따라 수세에 몰리게 됐으며 동시에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라는 압력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콘도리사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합의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란 문제와 관련해 나온 국제사회의 가장 단호한 행동이라며 만족해 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를 제조하려 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회부를 강력히 주장해 왔습니다. 미국의 고위 관리는 이란이 3월까지 핵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가 취할 조처는 거의 논의된 바 없고 결정이 내려진 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보리는 핵 협정 위반과 관련해 이란에 광범위한 제재를 가할 수 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31일 런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무력행사는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안보리 회부가 위기 해결을 위한 외교적 수단이 다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아직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군사적 해결책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면서, 외교적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안보리로 가는 것은 외교의 끝이 아니라 좀더 강력한 다른 차원의 외교적 노력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신은 미국민들 역시 부쉬 대통령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기를 바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안보리 상임이사국 외무장관들이 발표한 공동성명은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다짐을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장관들은 이란의 핵 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함께 하면서도 이란에 대해 신뢰조성을 위한 시간을 더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이란에 대해 연구개발을 포함한 우라늄 농축 관련 시설을 전면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그동안 3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로 회부하도록 하기에 충분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들은 이제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로 다음달 2일 열리는 IAEA 회의에서 이란 문제는 확실하게 안보리로 회부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영문)

The United States and other permanent member countries of the U.N. Security Council, including Russia and China, agreed early Tuesday to refer the issue of Iran's nuclear program to the council. The referral will come later this week but any action in the council would not occur until March at the earliest.

The agreement, which U.S. officials describe as a major advance, came at the end of a four-hour ministerial-level dinner meeting of the major powers at the official London residence of British Foreign Secretary Jack Straw.

A joint statement said the five Security Council member countries, and Germany which also took part in the session, agreed that this week's meeting of the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governing board should report the issue of Iran's nuclear program to the council.

In what is seen as a compromise giving Iran time to consider rolling-back recent nuclear moves, the participants said any action on the Security Council should await a report by IAEA Director General Mohamed elBaradei to the following meeting of the U.N. nuclear watchdog agency, set for March 6th in Vienna.

A senior U.S. official who briefed reporters called the joint statement a very strong message to Iran and a reflection of growing frustration about its recent decision to restart nuclear activities it had agreed to suspend two years ago in talks with Britain, France and Germany.

The official said Iran had been banking on abstentions on the referral issue this week by Russia and China, and that the decision by those two countries to go along puts Iran on the defensive, and under pressure to yield to international concern about its nuclear intentions.

The senior official said Secretary of State Condoleezza Rice feels good about the big-power agreement, which he described as the most decisive international action on the Iranian issue in several years.

The United States has insisted that Iran's nominally peaceful nuclear program has a secret weapons component, and had strongly backed a referral to the Security Council.

The council could impose broad sanctions against Iran for violating international nuclear commitments, though the U.S. official said there was minimal discussion and no decision here of what the council might do in March if Iran has not been responsive to demands that it fully disclose its nuclear activities.

At a London news conference Monday, Secretary Rice again said the use of force against Iran was not in prospect, and that a Security Council referral does not signify that diplomatic means to resolve the crisis are nearing exhaustion:

"As to military issues, we have said that it is not on the agenda, because we believe that there is a lot of life left in the diplomacy. There is a diplomatic solution for the taking. After all, going to the Security Council is not the end of diplomacy, it's just diplomacy in a different, more robust context. But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doesn't take his options off the table," she said. "Frankly I don't think people should want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to take his options off the table."

The big-power statement said the parties confirmed their resolve to work for a diplomatic solution to the Iranian problem.

The six countries said they share serious concerns about Iran's nuclear program and agreed that an extensive period of confidence-building was now required from Tehran.

They called on Iran to restore in full the suspension of uranium enrichment-related activity, including research and development, that it ended three weeks ago.

U.S. officials had been saying for some time they believed there were enough votes in the 35-nation IAEA board to send the issue to the Security Council.

They say the decision by Russia and China to join the big-power consensus assures the action, which is expected by Thurs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