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선거 관리들은 26일 저녁, 수요일 실시된 입법위원회 선거의 부분적인 개표결과 회교과격단체 하마스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기 개표결과, 하마스는 132석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76석을 차지했으며 마모우스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의 세력인 파타당은 43석을 얻는는데 그쳤습니다. 이같은 선거결과는 사기가 충천한 요르단강 서안도시 라말라에서 26일 발표됐습니다.

하마스 지지자들은 승리를 주장하기 위해 요르단강 서안 도시 라말라의 언덕진 거리를 행진해 팔레스타인의 국회로 간주되는 입법위원회 건물로 향했습니다. 불과 며칠전만해도 라말라는 마모우스 압바스의 파타당 강세지역인 것으로 간주됐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팔레스타인 지역과 마찬가지로 파타당은 라말라에서도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사기를 잃은 파타당 지지자들은 머지않아 폭력이 발생할 징조가 보이는 가운데 라말라 거리를 지나는 하마스 행진을 지켜보았습니다. 하마스 운동가들이 입법위원회 건물 꼭대기에 자신들의 기를 꽂으려 하면서 파타 지지자들과 충돌이 발생하자 팔레스타인 경찰은 하마스 지지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공포를 발사했습니다.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경찰은 파타 세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여러 사람은 26일 하마스 운동가들에게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입법위원회를 향한 하마스 운동가들의 행진을 주도한 모하메드 하싼은 이 충돌의 의미를 축소시키려 애썼습니다. 하싼은 이 충돌이 형제들간의 말썽이었으며 심각하지도 않고 장래에 까지 문제를 일으킬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곳에서 별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팔레스타인 선거 관리들은 이날 오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뚜렷한 현상, 즉 하마스가 파타당을 누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선거관리 위원회의 하나 나스르 위원장은 선거 감시원들과 기자들에게 전국 선거와 지방 선거 모두의 조기 개표결과 하마스가 차기 팔레스타인 내각을 구성할수 있는 충분한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나스르 위원장은 최종개표 결과가 하루나 이틀후에 나오겠지만 하마스가 라말라와 그외 다른 모든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지배적인 정치 세력으로 등장한 것은 분명한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