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지난 14일부터 22일 까지 열렸던 [북미 국제 자동차 전시회]에 약 75만 명이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차량 전시회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동차 전시회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서,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들과 세계의 다른 자동차 회사들에게 신형 차량들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이 전시회 99년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의 자동차 회사가 조만간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기를 원하는 자동차를 이번 전시회에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온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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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길리 자동차]는 올해 북미 국제 자동차 전시회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제네럴 모터스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들은 수 십대의 신형 차량들을 위한 화려한 전시장을 마련하는데 수 백만 달러를 들였습니다. 그러나, 빈약하기 짝이 없는 길리 자동차의 전시장은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의 주 전시장 내에 마련되지 못하고, 겨우 건물 입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게다가 전시 차량도 1만 달러 이하의 매우 저렴한 가격의 소형 승용차 1대 뿐이었습니다.

길리 자동차 창업자인 슈푸 리 회장은 오는 2008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들 판매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 진출 초기에 목표로 삼는 중요한 고객은 저소득층이나 중산층이 될 것이며, 판매 가격은 미화 만 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고, 리 회장은 설명했습니다. 길리 자동차는 자동차를 생산한지 채 10년도 되지 않았고, 지난 해 판매량은 15만대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미국 진출 첫 해에 단지 약 2만5천대의 차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의 판매량 수준은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들에게 별다른 타격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길리 자동차 외에도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국 회사는 또 있습니다. 중국의 체리 자동차 또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조사 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의 선임 자동차 분석가인 레베카 린드랜드 씨는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의 길리 자동차 같은 회사들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길리 자동차도 미국 진출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린드랜드 연구원은 그같은 위협이 심각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지만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미국 시장 진출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다소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지어는 제네럴 모터스와 포드 같이 기존의 오래된 회사들도 소비자들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날 갑자기 미국 시장에 진출해 한 해에 자동차 5만 대를 판매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린드랜드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길리 자동차가 이번에 선보인 승용차에 대한 초기의 반응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자동차 전시회가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되기 전에 자동차 회사 직원들이 먼저 경쟁 업체의 차량들을 점검하는 기회인 업계 시사회 마지막 날, 자동차 회사 중역에서 부터 차량 제조 기술자, 그리고 부품 공급업체 직원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길리 자동차 전시장에 몰려 들어 이 회사가 선보인 승용차를 철저하게 살펴 봤습니다.

다임러-클라이슬러의 직원인 아론 드렉슬러 씨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드렉슬러 씨는 중국제 차량이 상당히 인상적이라면서, 물론 2만 달러나 3만 달러 씩 하는 차량들과 비교할 때는 큰 차이가 있지만, 가격이 매우 저렴한 차량으로 자동차를 처음 사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차량이라는 면에서 볼 때 아주 좋은 차라고 칭찬했습니다. 드렉슬러 씨는 자신이 다임러-크라이슬러에서 일하지 않는다면, 중국 차의 구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크라이슬러의 기술자인 데니스 파스코 씨는 길리 자동차의 차량을 살펴본 후,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자동차의 품질을 높이고 차량 충돌 시험에서 별 3개 이상의 등급을 받는다면, 만 달러 이하의 중국 자동차가 커다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파스코 씨는 전망했습니다. 자동차 분석가인 레베카 린드랜드 연구원은 길리 자동차의 성공은 차량 판매 능력 보다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능력에 좌우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린드랜드 연구원은 길리 자동차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확실한 자동차 정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린드랜드 씨는 경험을 통해 그같은 필요성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린드랜드 씨는 자신은 지난 2002년에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던 미니 쿠퍼를 구입했던 사람 가운데 한 명 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린드랜드 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보스톤 시내에서 이 차를 샀고, 약 2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 고장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린드랜드 씨는 하지만 근처에 있는 자동차 정비사들은 모두 처음보는 낯선 차를 고칠 수 없다는 말을 했었다고 설명하면서, 중국 차도 같은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길리 라는 말은 중국어로 행운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 진입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행운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영문)

More than three-quarters of a million people are expected to attend the annual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in Detroit, Michigan, this week (January 14-22). It's the biggest show of its kind in the U.S. and one of the biggest auto shows in the world, giving America's Big Three and other automakers from around the world a chance to show off their new car line-ups. But for the first time in the show's 99-year history, a Chinese auto company is exhibiting a car they hope to be selling soon in the United States.

The Chinese car company, Geely, has generated some of the biggest buzz at this year's auto show -- with one of the smallest displays. The big U.S. companies -- General Motors, Ford and Chrysler -- are all spending millions on flashy exhibits with dozens of new cars. But Geely's decidedly bare-bones display isn't even on the show floor at Detroit's Cobo Center…it's in the lobby. And it features just one small car, the 4-door CK sedan, with one very low price.

Company founder, Shufu Li, hopes to be selling cars in the United States by 2008. "When we first enter the American market, our targeted consumers will be lower- and middle-income families," he says. "Our car will be sold at less than $10,000."

Geely has been in the car business for less than 10 years and the company sold just 150,000 cars last year. They only expect to sell 25,000 cars in the U.S. their first year. That level of sales might not be much more than an annoyance to Detroit's car-building juggernaut. But Geely isn't the only firm that wants to enter the American market. Another Chinese company, Chery, has also announced plans to sell cars in the U.S.

Rebecca Lindland is chief automotive analyst with the market research firm, Global Insight. She says Detroit shouldn't write off companies like Geely, but Geely shouldn't necessarily expect a smooth ride. "I think it's foolish to say that it's not a serious threat, but I think that they may be slightly underestimating how difficult it is to penetrate the U.S. market," she says. "Even long-term, established brands here, like GM and Ford, have trouble understanding the consumer. So it's not as easy to just pop into the States and sell, you know, 50,000 vehicles."

But initial reviews of the Geely car have been pretty good. On the last of the industry preview days, when auto company employees come to check out the competition before the show opens to the general public, Geely's exhibit was mobbed with everyone from executives to engineers to parts suppliers, and all of them were giving the CK a thorough looking over. And many of them, like Aaron Drexel, who works for Daimler-Chrysler, liked what they saw.

"It's actually pretty impressive," he says. "You know, you can tell it's an inexpensive, kind of a starter car, but it's pretty nice. It's a big difference between (it and) a $20,000 or $30,000 Toyota or Chrysler, but for an entry level car, it's very nice. If I didn't work for Daimler-Chrysler, I would consider it as one of my buying options."

After looking at the Geely, Chrysler engineer Dennis Pasco thinks Detroit has something to worry about. "At $10,000, if they can bring their quality up, if the crash test ratings are there, yeah, we got a problem," he says. " We're going to have a lot more competition, for sure."

Analyst Rebecca Lindland believes Geely's success will depend less on its ability to sell cars, than on its ability to generate customer confidence. To do that, she says, the company will need to build a reliable network of repair facilities to service the car…something Lindland says she's all too familiar with. "I bought one of the first Minis that came into the States in 2002," she recalls. "I bought it in downtown Boston, where I live, and I went out to see a friend of mine in western Massachusetts. So I was about 120 miles (200 kilometers) from Boston, and the car wouldn't start. And I went down to the local mechanic and he said I'm not going near that car, I don't know anything about it. So, that's what people are going to run into, where complete unfamiliarity with this vehicle, [means] mechanics aren't, aren't going to go near it. You could be anywhere and run into problems."

Roughly translated, Geely means good luck. But Chinese car companies are going to need more than luck if they hope to be more than just a bump in the road of America's automotive marketp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