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돕기 위해 남북한 국방장관 회담을 올해 안에 자카르타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주워노 수다르소노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23일 밝혔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남한은 국방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다르소노 국방장관은 23일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남한의 윤광웅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마치고 난 후, 인도네시아는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안에 남북한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주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다르소노 장관은 그같은 외교적 노력은 현재 진행중인 북핵 6자 회담을 보완하는 성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다르소노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한반도 평화 달성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수다르소노 장관은 국방부 차원에서 교량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다르소노 장관은 남북한 국방장관 회담을 촉진하기 위해 남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의 윤광웅 국방장관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유도요노 대통령은 남한과 북한에 대통령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윤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북한은 역사적 유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친인 고 김일성 주석과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수카르노 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했고, 김정일 위원장과의 우정을 유지했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그동안 기술적인 차원에 머물렀던 양국간 국방 협력을 정부 차원의 협력으로 높이기로 합의했다고, 수다르소노 장관은 말했습니다. 수다르소노 장관은 오는 4월 서울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와 한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두 나라의 국방 협력 증진 계획이 더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군수 산업 발전에 촛점을 맞춰, 합작 생산을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형태의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윤광웅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아시아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입지을 고려할 때 그동안 두 나라의 군사적 유대 강화가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은 양국간 군사 협력, 특히 군수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