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건강상태가 이스라엘의 정치적 미래와 중동평화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샤론 총리는 3월말로 예정된 총선거에 앞서 새로운 중도파 정당인 카디미를 창당하고 좌우의 유력한 정치인들을 영입함으로써 선거에서의 승리가 확실시 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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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치권은 현재 안정감과 계속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샤론의 측근으로 팔레스타인으로부터의 독자 철수 계획을 입안한 에후드 올머트씨는 이달초 총리 권한대행으로 임명됐습니다. 올머트 대행은 그 후로 이 계획에 입각한 지시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가령 지난주 그는 국방부에 요르단강 서안의 20개 불법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한 철수 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시하면서 정착민들이 법을 어길 경우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소재 헤리티지재단의 리처드 코언씨는 샤론의 정책은 대다수 이스라엘인들이 동의하는 새로운 국가적 합의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코언씨는 좌파는 완전한 평화를 위해 이스라엘이 1967년 아랍과의 6일전쟁에서 장악한 영토에서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국가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파는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한 팔레스타인 동반자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합니다.

코언씨는 이스라엘인들은 60~70년째 계속되고 있는 전쟁에 매우 지쳐 있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중에 평화의 동반자를 찾을 수 없다면 독자적으로 철수한다는 샤론의 논리를 따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인들은 독자적 철수로 팔레스타인인들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코언씨는 말합니다.

오는 3월28일 실시되는 이스라엘 총선에는 샤론 총리가 창당한 카디마 외에 아미르 페레츠가 이끄는 좌파인 노동당과 벤야민 네타야후가 이끄는 우파인 리쿠드당이 참여합니다.

샤론 총리가 쓰러진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카디마는 안정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카디마가 선거에서 압승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습니다. 이들은 차기 이스라엘 정부는 카디마 주도의 연립 형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언씨를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은 많은 것이 이달 25일로 예정된 팔레스타인 선거 결과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코언씨는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회교 극렬단체인 하마스가 승리할 경우 여론은 네탄야후의 리쿠드당에 유리하게 바뀔 것이라고 말합니다.

코언씨는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단체들이 지금부터 투표일 사이 시기에 테러활동을 벌일 가능성은 불행하게도 매우 높다고 지적합니다. 코언씨는 네탄야후는 1996년에 이미 이로 인해 이득을 봤다면서 테러가 발생하면 상황은 이번에도 네탄야후에게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폭력에 대해 강경한 입장인 네탄야후는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철수를 반대했으며 반대파들로 부터는 90년대 중반 총리 재임 중 오슬로 평화협정을 거부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매사츄세츠대학의 정치학자인 나세르 아루리씨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네탄야후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위해 하마스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아루리씨는 만일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탄야후와 극우파가 승리할 것이란 조짐이 뚜렷해지면 이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하마스를 지지하도록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루리씨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자신들은 최대한 양보했고  이스라엘도 더이상 양보할 수 없을 것으로 볼 것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강경파를 선출하면 팔레스타인인들 역시 최소한 양보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단체를 선출하려 할 것이라고 아루리씨는 설명합니다.

아루리씨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의 독자 철군이 결국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막을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국제위기그룹은 미국과 유럽연합으로 부터 테러조직으로 규정된 하마스가 곧 팔레스타인 의회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반면 서방국가들과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지금보다 더 두드러진 역할을 하게 될 경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제위기그룹은 국제사회는 하마스에 대해 거의 아무런 지렛대가 없다면서 하마스가 정치과정에 참여하고 군사기구를 해체하도록 권고할 것을 제안합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반테러 담당 대사를 지낸 뒤 지금은 워싱턴 소재 중동평화재단 소장인 필립 윌콕스씨는 좀더 강력한 외교의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말합니다.

윌콕스씨는 만일 회교주의자들이 권력에 참여하면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수년 간 무장투쟁과 이스라엘 파괴라는 개념을  포기했던 팔레스타인 사회가 다시 대립과 무장투쟁으로 회귀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좀더 효과적인 외교와 미국의 지도력을 통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면 그렇게 될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윌콕스씨는 말합니다. 그는 또 미국은 정의와 해방이라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바람을 지지하면서 동시에 이스라엘의 평화와 안전이라는 근본적 필요도 지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윌콕스씨는 그렇지 않을 경우 이미 분열된 중동에 더 많은 혼란과 소요사태가 닥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영문)

Ariel Sharon’s stroke two weeks ago and his incapacitation shook Israeli politics.  But this week, Kadima - Israel’s new centrist party founded by Mr. Sharon - chose Acting Prime Minister Ehud Olmert as its party chairman.  Aaron Miller, former peace negotiator with the U.S. Department of State, who is currently a scholar at the Woodrow Wilson Center in Washington, said he thinks Mr. Sharon’s legacy will be a mixed one.  More than any other Israeli, he was responsible for the idea of a “Greater Israel,” but he was simultaneously the architect of the death of that idea.  Also dead is the idea that the Israelis and Palestinians can reach a conflict-ending agreement, Mr. Miller told host Carol Carol of VOA News Now’s Encounter program.

Robert Lieber, professor of Government and Foreign Service at Georgetown University, said Sharon was not an ideologue but he was above all committed to Israel’s long-term security interests.  Professor Lieber said that as Prime Minister, Ariel Sharon’s major accomplishments were to defeat the second Palestinian intifada, launched in 2000, and to break with his right-wing Likud followers by rejecting the idea that Israel could hold on to Gaza and all of the West Bank.   The unilateral Israeli withdrawal from Gaza, based on the belief that Israel had no partner for peace on the Palestinian side, and the construction of a security barrier to separate the two peoples, represented the test of Sharon’s leadership, according to Professor Lieber. 

 He suggested that the prospects for Ehud Olmert and the Kadima Party might be better than many analysts think, partly because it was Mr. Olmert’s original idea on disengagement that Mr. Sharon ultimately embraced.

Aaron Miller agreed that the Kadima Party is probably positioned to form Israel’s next government after Israeli elections at the end of March.  But he noted that the Palestinian leader, Mahmoud Abbas, was losing credibility because of his failure to “deliver both politically and economically” to his people.  Mr. Miller said even the most sympathetic supporter of the Palestinians – and he believes they have suffered tragically and deserve their own state – must confront the “undeniable reality” that any government must maintain a monopoly over the forces of violence within its society.  And he suggested that the disintegration of Palestinian society might continue with warlords and nationalist clans competing against one another.  Mr. Miller predicted that the radical Islamist party Hamas might garner 30 to 40 percent of the vote in this month’s elections, but if they aspired to govern, they would have to “give up the gun.” 

Professor Lieber said the Palestinians need a leadership not “compromised by autocracy and terror.”  He credited President George W. Bush for being the first president to say that Washington favors a two-state solution with Israelis and Palestinians living side by side in peace.  But Aaron Miller countered that governing is about setting priorities, and Washington has three priorities in the Middle East – extricating itself from Iraq, supporting reform and democratization in the region, and fighting a war against terror.  And until the administration makes the Israeli-Palestinian conflict a higher priority, little progress is likely to be made.  Mr. Miller said he was not talking about brokering negotiations but about adopting a more assertive policy to help Israelis and Palestinians create the “right environment” in which negotiations can take p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