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샤우카트 아지즈 총리는 미국을 방문해 다음 주 조지 부쉬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아지즈 총리의 미국 방문은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목소리가 담긴 새로운 녹음 테이프가 공개된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테러 지도자들에 대한 미국 주도의 색출 작업은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좀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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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이 담긴 새로운 녹음 테이프는 파키스탄의 샤우카트 아지즈 총리가 미국에 도착한 직후인 19일 공개됐습니다. 분석가들은 빈 라덴의 테이프가 나온 뒤 조지 부쉬 행정부가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과 파키스탄 정부에 대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간 국경 지역내 알-카에다와 탈레반 전사들을 소탕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압력을 증대시킬 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 육군 전쟁 대학교의 래리 굿슨 교수는 지난 2002년 9월 11일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이 발생한 이후 무샤라프 대통령이 일종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키스탄 국민들 사이에 오사마 빈 라덴과 지난 2001년 까지 이웃 나라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했던 탈레반 모두에 대한 동정심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테러 퇴치 노력에 협력하려는 무샤라프 대통령의 노력은 파키스탄에서 반미 감정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굿슨 교수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미국과 저항분자들 사이에서 어쩔 수 없는 곤경에 처해있다고 지적합니다. 굿슨 교수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9-11 테러 공격 이후 어쩔 수 없이 미국의 테러 퇴치 노력에 협력하는 한편으로 빈 라덴과 같은 다른 저항분자들로부터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지난 13일 미국 관계관들은 파키스탄과 아프간 접경 부근에 있는 한 마을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이 공격은 이 마을을 방문한 것으로 믿어졌던 알-카에다 2인자, 아이만 알-자와리를 표적으로 삼은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알-카에다 공작원들과 현지 민간인들이 포함된 여러 명이 살해됨으로써 파키스탄 전역에서는 항의 시위가 촉발됐습니다. 파키스탄 관계관들은 미국의 이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사전에 어떠한 경고도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리차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은 최근 VOA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샤라프 대통령이 진정한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미국 주도의 테러 퇴치 노력에 동조하고 있는데 대해 찬사를 보냈습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무샤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간 접경 지역에서의 어려운 상황을 안고 있다면서 그는 미국의 지원과 개혁등과 관련해 보조와 속도를 결정하는 일을 해 온 장본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테러와의 전쟁에 있어 무샤라프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의 협력이 없다면 미국은 참패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미국중앙정보국, CIA 요원이었던 마이클 슈어 씨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미국을 도울 수 있는 데까지 돕고 있을 지도 모른다면서 알-카에다 지도부를 추적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미국 혼자 힘으로 하는 것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사실 미국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미국은 무샤라프 대통령이 더 협력할 것으로 계속 기대하고 있다고 슈어 씨는 말합니다.

결론은 빈 라덴이나 자와히리를 우리가 잡으려 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미국 혼자 힘으로 파키스탄 영토 안에서 이들을 살해하기 위해서는 한번 뿐만 아니라 어쩌면 거듭해서 파키스탄의 주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일방적인 행동은 파키스탄 내부에서 심지어 무샤라프 대통령을 전복시킬 수도 있는 거센 정치적 분노를 촉발시킬 수도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무샤라프 대통령의 뒤를 이을 인물이 누구든지 간에 미국의 테러 퇴치 노력에는 십중팔구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문)

Pakistan's prime minister is in the United States and is scheduled to meet with President Bush next week.  But in conjunction with the visit, a new audiotape of al-Qaida leader Osama bin Laden surfaced.  The hunt for terrorist leaders has created political troubles for Pakistan's president Pervez Musharraf.

Osama bin Laden's new audiotape surfaced just after Pakistani Prime Minister Shaukat Aziz's arrival in the United States.
 
Analysts say that in light of the tape the Bush Administration may ratchet up pressure on Pakistani President Pervez Musharraf and his government to do even more to clear the Pakistani border areas of al-Qaida and Taliban fighters.

Larry Goodson of the U.S. Army War College, says Mr. Musharraf has been caught in a dilemma ever since the terrorist strikes on the United States on September 11th, 2001. President Musharraf's cooperation with American anti-terrorist efforts have spawned opposition at home, where there is sympathy among the population for both bin Laden and the Taliban, which ruled neighboring Afghanistan until 2001.

"If I'm President Musharraf, the way I'm playing this is I'm going, 'okay, I'm on the American team, although I don't much want to be," said Mr. Goodson.  "But back on 9/12 [2001], they held a gun to my head and said, you're on our team, aren't you?  Meanwhile, these other chaps like bin Laden are holding a gun to my other vital body parts.  And so I'm sort of caught between these two guns.'"

On January 13, U.S. officials launched a missile on a village along the Pakistan-Afghan border.  The missile strike was apparently aimed at bin Laden's deputy, Ayman al-Zawahri, who was believed to be in the village.  Zawahiri appears to have escaped. But several people, reportedly including both al-Qaida operatives and local civilians, were killed, sparking protest demonstrations across Pakistan. Pakistani officials have officially said they had no advance warning of the attack. 

Appearing on VOA's "Press Conference USA," former U.S. Deputy Secretary of State Richard Armitage called President Musharraf "the real deal" and praised his support to the U.S.-led anti-terrorist effort.

"Remember, he's got difficult situations on both his borders," said Mr. Armitage.  "He's the one who's got to make the determination on the pace and the speed, et cetera, of reform and of assistance to the United States.  But I can assure you that we'd be nowhere without his and his colleagues' assistance in the war on terror."

But former CIA officer Michael Scheuer says the Pakistani leader may have gone as far as he can go in helping the United States. The only alternative, Scheuer says, is for the United States to go after the al-Qaida leadership on its own.
 
"He has really done quite a lot for the United States, and we keep expecting him to do more," he said.  "I guess the bottom line here is that if we're going to get bin Laden and Zawahiri, and I think that it is important to do so, then we're going to have to do it ourselves.  And that involves, not only once, but probably repeatedly, violating Pakistani sovereignty to try to kill them inside of Pakistan."

However, unilateral U.S. action could ignite a political firestorm in Pakistan, perhaps even bringing down President Musharraf.  Analysts say that whoever replaced him would in all likelihood not be as friendly to American anti-terrorist eff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