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베트남은 이번 주 하노이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베트남의 세계무역기구 (WTO) 가입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회담 참석자들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는 오는 3월 다시 만나 베트남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미국의 소리 하노이 특파원이 전해온 자세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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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이번 회담의 미국측 대표인 도로시 드워스킨씨는 양측은 베트남의 세계무역기구 가입에 필요한 합의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견해차를 더욱 좁히기 위해 서로가 본국 정부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드워스킨씨는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남은 이견을 좁히기 위해 부심했다면서 자신은 회담이 진전을 이룬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드워스킨씨는 이번 회담으로 두 나라 간 협상은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베트남 정부 관리들은 그동안 미국이 자신들의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저지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해 왔습니다. 이 기구에 가입하려면 기존 회원국 모두로 부터 지지를 받아야 하며, 어느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베트남은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에서 이 기구에 가입하려 했지만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핵심 회원국들과 양자협정을 맺지 못해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베트남은 10년 전부터 가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트롱 딘 투엔 베트남 무역장관은 미국과의 사흘에 걸친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협상이 진지하게 계속됐다면서, 양측은 베트남의 보험과 금융, 정보통신 시장 개방과 베트남 농산물의 미국시장 접근 등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상호 양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구호단체인 옥스팜은 세계무역기구에 새로 가입하려는 나라들에 대한 양보 요구가 5년 전에 비해 훨씬 가혹하다면서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세계무역기구 문전에서 강탈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옥스팜은 이 때문에 새 가입국들은 지적재산권 보장에 대해 추가 약속을 하거나 농업보조금을 거의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드워스킨씨는 베트남이 앞서 가입한 나라들보다 어려운 조건을 요구받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드워스킨씨는 미국은 현재 추가 요구를 놓고 협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베트남의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지난주 미국의 베트남에 대한 강경한 무역정책을 옹호하면서 미국 기업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베트남은 아직 가난한 나라지만 2001년 이래 대미 수출이 매년 약 두 배씩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물건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문)

High-level trade talks with United States this week in Hanoi did not produce an agreement on Vietnam's entry in the World Trade Organization, but negotiators say they made considerable progress. The two sides will meet again in March to try to ensure Vietnam enters the world trading club as soon as possible.

The leader of the U.S. trade negotiators, Dorothy Dwoskin, said the two sides are getting closer to an agreement needed for Vietnam to join the World Trade Organization. However, she said that both needed to consult with their governments to further narrow the gap.

"This week, I think both sides worked very hard to narrow remaining differences," she said. "We were very, very pleased with our progress and I think our meetings this week have injected new energy and momentum into the negotiations."

Vietnamese officials have complained in the past that the U.S. negotiations are holding up the country's WTO accession. New entries to the organization must get the approval of all existing members, giving any one member an effective veto.

Vietnam had hoped to join the WTO at last month's ministerial meeting in Hong Kong but had not reached bilateral agreements with key members such as the United States, Australia and New Zealand. Hanoi began the WTO application process 10 years ago.

After three days of talks this week, Vietnam's trade minister, Truong Dinh Tuyen, told reporters Wednesday that the negotiations were "serious." He said both sides offered concessions on tough issues such as opening Vietnam's insurance, banking and telecommunications markets as well as gaining access to U.S. markets for Vietnam's farm products.

The global anti-poverty group Oxfam has accused the United States and other countries of "extortion at the gate," saying that concessions from prospective WTO members are far steeper than they were just five years ago. Oxfam says such "WTO-plus" demands include extra promises on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and having new members drop agriculture subsidies almost immediately.

Dwoskin, however, rejected any suggestion that Vietnam would get a tougher deal than earlier WTO members.

"I would take issue with the notion that we're talking about WTO-plus," she added. "We are working very hard to help Vietnam negotiate its entry into the WTO."

Last week,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Christopher Hill defended Washington's tough trade policy on Vietnam, saying U.S. companies must have a level playing field. He also pointed out that Vietnam, while still a poor country, has seen its exports to the U.S. roughly double each year since 2001, while it imports few American produ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