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포스트]

워싱톤포스트는 미국 연방 대법원이 오레곤 주 안락사 법의 지지하는 판결을 내린 소식을 첫머리에 실었습니다. 연방 대법원은 17일 대법관 9명 중 6명의 찬성으로, 안락사 희망자들에 대한 독극물 처방을 금지한 지난 2001년의 존 애슈크로포트 법무장관의 행정 명령이 부당하다고 판결했다는 소식인데요, 그 같은 결정은 이른바 [생명의 문화]와 관련된 부쉬 행정부의 정책에 타격을 가하는 것일 뿐 아니라 다른 주들도 오레곤 주와 유사한 법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이 기사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특집 기사로 로마 카톨릭 교회 워싱톤 교구 내에서 인종 문제와 다른 교회 내 위계 질서를 둘러싼 분쟁이 번지고 있다는 소식을 1면 한 가운데서 자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워싱톤 포스트는 거물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 부패 스캔들의 여파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미국 공화당이 로비 활동을 제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도 1면에서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공화당 지도자들이 17일 발표한 새로운  제한 조치들에 따르면, 로비스트의 자금 지원으로 이뤄지는 여행이 금지되고, 또한 로비스트로부터 식사나 다른 선물을 제공받는 것도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그같은 조치에 반대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이밖에도 워싱톤 인근의 메릴랜드 주 의회가 17일 표결을 통해, 시간 당 최저 임금을 1달러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과 워싱톤 디씨 공립 도서관 체계의 문제점들을 고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 소식 등도 워싱톤 포스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도  부쉬 행정부의 안락사 금지명령은 부당하다고 연방 대법원이 판결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이 기사는 9명의 대법관 중 6명이 그같은 판결에 찬성했다고 전하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재판을 맡았던 존 로버츠 신임 대법원장은 반대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뉴욕 타임스는 공화 민주 양당이 서둘러 로비 제한 조치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1면에서 다뤘습니다.

공화당이 17일 로비스트들의  선물과 향응 등을 강력하게 제한하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민주당도 18일 그에 대응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밖에도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가 상장 기업의 고위 임원이 받는 각종 보상의 총 평가액을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을 만장 일치로 통과시켰다는 소식과 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가 대대적인 감세안을 발표했다는 기사 등도 뉴욕 타임스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신문 국제면에는 유엔의 석유 식량 프로그램을 통해 200만 달러를 받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위해 불법적인 로비 활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한국의 로비스트 동선 씨의 보석 허용 여부에 대한 법원의 심리가 열린 소식이 자세하게 실려 있습니다.

이 기사는 박동선 씨의 변호인들은 건강 상의 이유로 박 씨에게 보석이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에, 검찰 측은 1년 전에도 박 씨가 대배심에서 증언할 것을 약속해 미국을 떠나 한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었는데  결국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았음을 지적하면서 결코 보석이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전하면서, 담당 판사는 보석을 허용할 의사를 보이면서도 오는 26일로 결정을 연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뉴욕 타임스 웹사이트에는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베이징을 전격 방문해 중국 당국자들과 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행되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도 미국 연방 대법원이 오렌곤 주의 안락사 법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린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캘리포니아 주 상황을 전하는 기사를 나란히 싣고, 대법원의 그같은 판결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안락사 법을 통과시킬 수 있는 커다란 전기가 마련된 것은 사실이지만, 윤리적인 문제로 고심하는 주 의회 의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는 여전히 큰 장애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이 신문은 임기가 1년 남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후임자로 외교적 능력이 탁월한 인물이 선택돼야 한다고 지적하는 기사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이 10억 달러를 들여 초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 380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여객 터미날을 완공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은 단지 일부 구조 변경만을 계획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기사 등을 1면에서 전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중서부 일리노이 주에서 발행되는 시카고 트리뷴 신문에는 간밤에 시카고 교외 빙판길에서 총 49대의 차량이 추돌 사고를 일으키는 2건의 교통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자세하게 전했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고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찰과상을 입은데 그쳤습니다.  

남부 텍사스 주에서 발행되는 휴스톤 크로니클 신문은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가 각 기업들에게 최고 경영자나 다른 중역들에게 지급하는 모든 보수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밝힐 것을 요구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을 1면에서 전하면서, 현재 기업체 최고 경영자의 월급이 일반 평균 근로자의 월급에 무려 400배에 달한 다는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